【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이달 말에서 5월 이후로 연기됐다.
소방청은 "이달 28일 치를 예정이던 2020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상황인 데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83개 시험장에서 치러야 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는 약 5만명이 응시할 예정이었고, 대구·경북 지역 응시자는 7천823명이다.
소방청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시험 일정을 5월 이후로 재조정하기로 했으며, 시험 연기 내용은 각 시·도청 및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응시자들에게도 개별 안내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수험생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