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도약기반 마련, 미래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수소차 생산국가, 바이오헬스는 K-바이오 5대 수출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BIG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산업을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육성 지원, 규제 혁파, 생태계 조성, 인프라 확충 등 4가지 측면에서 집중 점검 및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련 예산과 금융 지원을 늘리는 등 자금 지원에 주력하고 현장에서 발굴한 핵심 규제는 존치 여부를 포함해 혁파를 검토하기로 했다.
차세대 지능교통망(C-ITS) 등 인프라 구축과 내연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기업 재편 지원, 시스템반도체 협력체계 등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투자계획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에 세액공제 우대를 적용해주고,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를 열어주는 방식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를 위해선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고, 유전자치료 연구대상을 질환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 충전소 구축도 지원하는데,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안에 최대 12기를 추가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소 부지 확보를 위해 강원·경기 등 6개 시도 국유지에서 후보지역 10곳을 발굴해 최종 선정 및 부지 매각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가로 공공기관이 소유한 유휴부지를 비롯해 주유소,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수소 충전소 설치 가능 부지 200여 곳을 내년 중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운영 적자를 보는 충전소에는 약 9천만원의 수소 연료 구입비 지원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대책처럼 BIG3 산업 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