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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 감소로 청년 일자리 '쇼크'...채용 8개월째 감소

취업준비생이 구인구직 게시판을 보고 있다. <출처=뉴스1>

지난달 충격적인 고용쇼크는 대기업 일자리 감소가 아닌 주로 5인 미만 영세 자영업의 채용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세 업체의 경우 20·30대 청년채용이 가장 활발하다는 점에서 영세 자영업의 채용감소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시급히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종사자 규모 5인 미만 사업장의 취업자는 98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8000명(-0.8%) 감소했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5~300인 미만 사업장과 300인 이상 사업장의 취업자가 각각 8만2000명, 6만700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가 7만2000명에 그쳤다는 것은 5인 미만 사업장의 취업자 감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취업자 감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8개월째 이어져 심각한 상황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의 취업자 감소는 올 2월 14만2000명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이처럼 장기간 5인 미만 사업장의 취업자가 감소한 적은 단 2차례 발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전후다. 당시 영세 자영업은 각각 19개월, 2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한 바 있다.

문제는 이같은 영세 자영업의 취업자 감소가 청년 일자리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5인 미만 사업장의 20대(20~29세) 고용보험 취득자는 3만7894명으로, 전체 사업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근로자가 1000명 이상인 대기업(3만3905명)보다 20대를 더 많이 채용한 셈이다. 30대(30~39세) 역시 5인 미만 사업장 채용인원이 3만4864명으로 가장 많았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직원 채용을 못하는 1인 자영업자나 소규모 업체가 많다는 점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고용부분에서는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 일자리 창출 업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2706만4000명 중 5인 미만 사업장에 취업한 구직자는 988만7000명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정부도 이같은 영세 자영업자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긴급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의 소득분배 악화 상황과도 연계해 고령층, 영세 자영업자, 임시 일용직, 일부 도소매·숙박업을 포함한 업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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