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 이동 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취업자 수는 2019년 2435만8천명으로 전년(2383만7천명)보다 52만1천명(2.2%) 증가했다.
2019년 등록취업자 중 전년에 다른 일터에 있었던 이들(이동자)은 387만6천명으로, 이동률이 15.9%였다.
연령층별 이동률을 보면 30세 미만(15∼29세) 청년층이 20.9%로 가장 높았다. 1년 새 5명 중 1명꼴로 일터를 옮긴 셈이다. 50대 이동률은 15.2%, 30대는 14.9%로 나타났다.
이동률은 근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 1년 미만 전체 등록취업자(838만9천명) 가운데 214만1천명(이동률 25.5%)은 전년에 다른 곳에서 일하던 이들이었다. 이에 비해 근속 1∼3년 미만 취업자의 이동률은 15.2%로 떨어졌고 근속 10년 이상이면 2.9%에 그쳤다.
2019년 등록취업자 가운데 전년에 다른 곳에서 일했던 이들의 절반 이상(55.3%)은 근속 1년 미만 취업자였다. 반면 주된 직장을 유지한 사람의 비율(유지율)은 40대(75.4%), 50대(73.4%), 30대(73.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동자 중 중소기업 근로자는 75.5%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고, 비영리기업 이동자는 13.4%, 대기업은 11.1%에 그쳤다. 또한 일자리를 이동할 경우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자의 74.7%는 종전 근무하던 기업과 동일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82.7%는 이동 후에도 중소기업에 근무했으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10.2%에 불과했다.
등록취업자가 100만명 이상인 산업 가운데는 건설업(35.0%)의 이동률이 가장 높았고 일자리 유지율은 공공행정(81.0%) 분야가 가장 높았다. 신규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8.9%)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9년 이동자 가운데 행정자료상 소득을 파악할 수 있는 상시 임금근로자의 67.5%는 임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평균 임금(세전 근로소득 기준)이 200만원 이상 늘어난 사람은 4.9%였으며 100만원 이상 늘어난 사람은 11.0%였다. 이어 25만∼50만원 미만 15.4%, 25만원 미만은 19.4%였다.
이동자 중 임금이 증가한 이동자의 비율은 연령별로 30세 미만(72.2%)이 가장 높았고, 30대(68.2%), 40대(66.1%), 60세 이상(64.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