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예상 매출액이 5272억2300만 달러(약 587조4천억원)로, 지난해보다 19.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9일 확인됐다.
이는 WSTS가 지난 3월 제시한 성장률(10.9%)보다 2배 가까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앞서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도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9%로 7%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WSTS는 전체 반도체 제품군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31.7%)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그 뒤로 센서 반도체(22.4%), 아날로그 반도체(21.7%)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23.5%)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의 63.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메리카 지역은 올해 11.1% 성장해 20.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지역은 21.1% 성장, 점유율 8.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TS는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보다 8.8% 증가한 5734억4천만 달러(약 639조4천억원)를 기록할 것이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반도체가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17.4%)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