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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사상 최강 전염력 지닌 호흡기 질환···美 보건당국 진단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 "지금이 대유행의 중대 기로" 경고
코 속 바이러스 1000배···하루 평균 확진자 수, 지난주 대비 53% 증가

 

【 청년일보 】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변이 바이러스다. 당초 '인도 변이'로 불리다 '델타 변이'로 명칭이 변경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 중증도, 면역회피 등에 따라 관심 변이와 우려 변이로 분류된다. 델타 변이는 영국의 알파 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베타 변이, 브라질의 감마 변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4대 우려 변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이 델타 변이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40∼60%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미국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를 사상 최강의 전염력을 가진 호흡기 질환 가운데 하나로 진단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어 "델타 변이는 우리가 아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 중 하나"라면서 "경력이 20년인 내가 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CNBC는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변이 전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비강에 최대 1000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지니게 되는 까닭에 전염력이 높아진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는 감염 사례 중 83% 이상을 차지했다. 이 여파로 확진자도 급증해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 대비 53%가량 증가한 3만7674명을 나타냈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는 스스로 느슨해질 요인이 전혀 없다"면서 "델타 변이는 다음 차례로 감염시킬 취약한 사람을 여전히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전염병 대유행에서 또 하나의 중대기로에 놓였다"면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곳곳에서 일부 병원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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