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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경고'에도 '게릴라' 시위 강행한 민노총...신전대협 등 "민주 아닌 민폐" 맞불집회도

전국 13개 시·도 총파업대회 강행...서울 참가자 2만명 ‘추산’
참가자, 장소 공지에 게릴라 행진...경찰 1만2천명 ‘속수무책’
‘신(新)전대협’ 및 ‘자영업연대’ 둥 총파업 규탄 "민주 아닌 민폐"

 

【 청년일보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20일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대회를 강행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사거리에서도 2만여명이 참가(추산)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앞서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예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을 경고했지만 결국 총파업대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 5가지 의제를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입구역, 서울 시청 인근에서 흩어져 있다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장소 공지와 함께 일시에 서대문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경찰은 총 171개 부대 약 1만2천명을 동원해 이른 아침부터 서울 내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시청, 광화문 일대에 밀집했으나 동시다발적인 행진과 기습점거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로 인해 점심 무렵부터 광화문역을 비롯해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서울 도심 지하철역 일부가 무정차 통과했으며, 시위로 인한  도로점거 등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서대문사거리에서 이뤄진 집회에는 지난 7월 종로에서 진행된 민주노총의 기습집회와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한의 간격을 두고 앉아 집회를 진행했다.  시위현장 곳곳에서는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었으나 집회 자체를 강행한 상황에서 거미줄에 목매는 모습이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3개 시·도 각 본부에서도 집회를 강행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사옥 앞에서는 대학생 단체인 ‘신(新)전대협’과 자영업단체인 ‘자영업연대’가 민주노총의 총파업 운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맞불 집회를 벌이면서 더욱 혼잡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의 ‘민주’를 ‘민폐’로 바꾼 ‘전국민폐노동총연맹’이라고 적힌 피켓과 현판을 고쳐 내거는 등 풍자 현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전대협 김태일 의장은 “오늘의 민주노총은 ‘민주’의 가치도, ‘노총’의 간절함도 남아있지 않다”며 “민폐노총은 모든 불법 폭거들을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민주’와 ‘노동조합’을 위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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