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투자사·보험사에 대해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자문컨설팅을 비롯한 시범운영 기간 제재 감경면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개정 지배구조법 시행에 앞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금융투자회사 및 보험사 67곳 중 79.1%에 해당하는 53개사가 시범운영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증권사 19곳, 자산운용사 8곳, 생명보험사 16곳, 손해보험사 10곳이 포함된다. 책무구조도는 이사회·경영진·부서별 책임을 명확히 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로, 시범운영 기간에는 제재 부담 없이 컨설팅과 점검이 이뤄지며 조기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도 적용된다. 금감원은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법령상 보완사항과 책무 배분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며, 미참여 금융사에는 주요 쟁점과 미비 사례를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책무구조도가 금융권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다시 8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15분(서부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천180달러(한화 약 1억1천5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27%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8만3천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에는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4.26%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4.40%를 넘어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3% 급락한 1천52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4.78% 하락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6%와 4.56% 떨어진 112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하며 전일 폭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4.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 및 기술 업종 낙폭이 컸다. 테슬라(-7.22%), 엔비디아(-5.91%), 애플(-4.23%), 메타(-6.74%), 아마존(-5.17%) 등 대형 기술주 낙폭이 컸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의 과도한 보수 인하 경쟁을 지적하며 운용사의 펀드 관리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이 만성적인 증시 저평가, 기업실적 둔화 우려, 글로벌 관세전쟁 등 누란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위기 돌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 등은 접어두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입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신의의무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일부 대주주·임직원의 사익추구, 계열사 등 이해 관계인에 치우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며 “금감원은 의결권 행사 모범 및 미흡 사례를 적시하고, 향후 시장이 성실한 수탁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
【 청년일보 】 고질적인 낮은 수익률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년 동안 논의만 거듭되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방안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퇴직연금 시장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대부분 근로자 개인이 금융기관과 직접 계약을 맺고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계약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투자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대다수의 근로자에게 적절한 투자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결국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안주하는 등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투자행태로 이어져 낮은 수익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퇴직연금이 본연의 목적인 노후 소득 보장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반면 기금형 퇴직연금은 전문적인 투자 역량을 갖춘 독립적인 기관이 근로자의 퇴직금을 모아 기금 형태로 통합 운용하고,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이는 전문적인 자산 배분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본 중심의 금융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재차 강조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가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위원장은 9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0개 종투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종투사 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자본 중심으로의 금융시스템 전환을 강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와 밸류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증권업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증권업의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이 자리에 모인 종투사를 중심으로 그에 걸맞는 혁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의 옥석을 가려 투자자와 연결하고 위험 인수를 통해 자기 책임을 부담하는 기업금융의 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밸류업을 위해 상장 기업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으로서 스스로가 밸류업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
【 청년일보 】 키움증권이 최근 전산 장애에 따른 매매 체결 지연 문제를 사과하고 국내 주식 수수료를 일주일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9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수수료를 제외한 증권사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무료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 종목을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영웅문4, 영웅문S#, 영웅문easy, 번개3 등 모든 키움증권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 일괄 적용된다. 지난 3일과 4일 키움증권 MTS와 HTS에서 개장 직후 주문 체결이 늦어지거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편·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선고가 이뤄지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제때 주식을 매매하지 못했다는 고객의 문제 제기가 터져나왔다. 키움증권은 거래량이 갑자기 급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주말(5~6일) 동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키움증권은 또 주문 지연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윅비·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내년 4월로 연기됐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의 윅비 편입 시점을 당초 예정된 11월에서 내년 4월로 변경했다. 우리나라는 당초 올해 11월 윅비에 편입돼 1년간 분기별로 편입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었다. 편입 시점은 미루졌지만 편입 완료 시기는 내년 11월로 동일하다. 내년 4월 편입이 시작되지만, 분기가 아닌 매달 편입 비중을 높여 계획된 시점에 편입을 마친다는 것이다. 편입이 연기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선진국 자금 유입, 자금 조달비용 절감, 달러화 유입에 따른 고환율 기조 완화 등 편입 기대효과도 미뤄지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윅비 편입으로 최소 560억달러(약 75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윅비 편입 연기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을 공식화하고 재원 조달 방법을 고민 중인 정부로서는 난감한 대목이다. 2년째 계속된 대규모 '세수 펑크'로 적자성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재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천616억원으로 전 분기(9천870억원) 대비 5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해외주식 거래량 감소에도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532억9천192만달러(한화 약 76조8천70억원)로, 이는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거래대금 614억9천394만달러(한화 약 90조1천500억원) 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미국 주식 보관액도 3월 말 기준 965억4천285만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말(1천121억181만달러) 대비 13.87% 줄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올해 초 반등에 성공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식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6년여 만이다. 8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관세 관련 미국과 중국의 '강 대 강' 대치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오는 9일 34%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중국이 같은 세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문에서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재반격했다. 1,471.0원에 개장했다가 1,466.3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반등해 오후 3시 경 1,473.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중국 인민은행이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 청년일보 】 SK그룹이 창립 72주년(8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기리며 '삼각파도' 극복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 7일 창립 72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 사저였던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 모여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창업정신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위기 등 수차례 파고에도 오너 일가의 '형제 경영'과 '딥체인지'로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1953년 직물사업에서 시작한 SK는 1980년대 섬유에서 정유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2010년대 반도체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성장했다.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한 최종건 창업회장은 국내 첫 직물 수출 기록을 쓴 데 이어 아세테이트·폴리에스테르 공장 건립, 1973년 워커힐 호텔 인수 등으로 사세를 키우며 선경직물을 기업집단 '선경그룹'으로 일궈냈다. 1973년 최 창업회장이
【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 실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회 모든 구성원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반자가 되겠다는 기치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명동상인협의회와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엔 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맞춤형 행복상자 만들기'와 '거리 환경정비 줍깅'으로 진행됐다. 임직원 및 가족은 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소상공인 사업장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맞춤형 행복상자를 만들어 명동 인근의 가게 100여 곳에 직접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명동상인협의회 소상공인 사업장 필수품들인 ▲종량제봉투 ▲고무장갑 ▲손 세정제 ▲주방세제 등으로 구성됐다. 또 깨끗한 거리 상권을 만들기 위해 '줍깅'도 함께 실시했다. 명동 일대 소상공인 사업장 근처 각종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하며 거리 환경정비를 했다. 지금껏 하나금융은 소상공인을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지속해 왔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연임 후 첫 공식 행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