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금융권의 특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을 연고로 하는 지방은행들은 판매하던 기존 상품을 일부 개편 출시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지난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 개막 2연전은 역대 최초로 전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 개막 이후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9천9백명으로, 지난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1만4천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올해에도 프로야구 흥행이 예상되면서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팬 고객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21일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인 롯데자이언츠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예금’과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적금’을 출시했다. 기존 ‘BNK가을야구 정기예·적금’에서 새로운 이름을 단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처리 시한을 앞두고 정부에 거부권 반대 의견서를 보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도 돌연 불참해 상법 개정 문제를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보낸 의견서에서 "상법 개정안이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현재로서는 재의요구를 통해 그간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에너지 소모 등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시 주주보호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 돼 사실상 재논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자본시장법상 원칙규정 도입에 국회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의문을 품고,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 가능성에도 회의적 시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부작용 완화방안을 보완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상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경영자들의 혁신적인 의사결
【 청년일보 】 지난 1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저효과 및 신규 연체 증가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0.44%)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천억원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원으로 전달보다 3조3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월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지난해 말 연체율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전달 말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통상 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1월 연체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말(0.38%)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0.26%)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60개 신탁사의 총수탁고가 1천378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조4천억원이나 늘었다. 다만 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탁회사 60곳의 총 수탁고는 1천378조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46개 겸영 신탁회사(은행·증권·보험)의 수탁고는 951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7% 증가했다. 은행이 648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 증권사는 275조1천억원으로 8.8%, 보험사는 27조9천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14개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42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6.2% 증가했다. 수탁고 기준으로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 47.0%, 부동산신탁사 31.0%, 증권 20.0%, 보험 2.0% 순이다. 신탁 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632조8천억원)이 퇴직연금, 수시입출금신탁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다만 채권형 랩·신탁에 대한 불법 자전거래 적발 등 영향으로 증권사의 채권형 수탁고가 전년 대비 8조7천억원 감소했고, 주가연계신탁도 은행의 홍콩H지수를 포함한 지수형 주가연계신탁 판매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KB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조화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화준 의장은 회계학 박사이자 금융ㆍ재무 전문가로, KTF·BC카드 등 다양한 기업의 CFO(최고재무책임자)와 KT캐피탈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전 주총에서는 조화준 이사를 비롯해 여정성·최재홍·김성용 등 총 4명의 중임 사외이사와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먹통을 일으킨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해 검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전산장애에 대해 "최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며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전산장애로 개장 전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추는 일은 있었으나 정규장에서 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매매거래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시스템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서 재발방지책도 제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함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10일까지 연장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찬성 의결했다. 앞서 함 회장은 전체 주주 과반에 해당하는 연임 찬성표를 확보했다.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 의사와 함께 사전에 다수의 외국인도 함 회장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18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의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의결권 1억2천360여만 주가 함 회장 연임에 찬성했다. 이는 전체 의결권 주식 수의 약 43.9%에 달한다. 지난해 3조7388억원의 하나금융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함 회장은 기업가치제고(밸류업)와 사세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0.53%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7.7%로 전 분기보다 올랐으나, 전년 대비로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작년 2분기부터 0.5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4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4조5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1조7천억원으로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가계여신(2조8천억원), 신용카드 채권(3천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대기업(0.41%)과 중소법인(0.97%)은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02%p 하락했고, 중소기업(0.78%)은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반면 개인사업자(0.51%)만 전 분기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 부실채권비율(0.29%)은 전 분기
【 청년일보 】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장중 7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전 종목 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코스피 850개 전 종목의 거래가 ‘먹통’이 된 것은 지난 2005년 한국거래소가 통합 출범한 후 처음이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전산장애 예방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는 ‘전산장애 대응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운영함에도 전산사고가 발생해 보여주기식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복수 거래소 체제로 전환하면서, 거래 체결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코스피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 거래 체결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전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시세 확인과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식거래는 동양철관 1개 종목을 제외하고 오전 11시 44분 이후부터 다시 정상화됐다. 거래소는 정오에 동양철관의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가 오후 3시부터 재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장 초반처럼
【 청년일보 】 지난해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급증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4일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해 증권사 60개의 당기 순이익이 6조9천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요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기매매 손익이 증가하고,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 부문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당기 순이익은 2022년 저점(4조5천억원)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는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이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12조9천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6조2천658억원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년(5조5천312억원) 대비 7천346억원(13.3%) 증가했다. IB부문 수수료는 3조7천422억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P
【 청년일보 】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안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진·사외이사 선임 및 개편,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비과세배당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KB국민·신한·우리금융지주는 26일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진·사외이사 선임 및 개편,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두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면 전문역량 제고와 함께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기존과 동일한 42%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양인집 후보자와 전묘상 후보자 총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신규 추천했다. 양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