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셀트리온의 다중항체 항암 신약이 동종 최고의 치료제(Best-in-Class) 가능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목표로 삼아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고,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시험관 실험(in vitro) 및 동물 실험(in vivo)에서도 항암 효능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는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또한, 셀트리온은 CT-P72 구조 설계에서 정상 세포와의 결합을 낮춘 반면, 암세포는 특정해 반응할 수 있도록 결합가(Avidity)를 조절했다. 이를 바탕으로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동일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 청년일보 】 뇌를 보호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교세포(astrocyte)에 대해 RNA 편집 효소 '에이다원(ADAR1)'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8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 연구팀이 영국 UCL 국립신경전문병원 연구소 및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최민이 교수 연구팀은 뇌 면역세포의 염증반응을 분석하기 위해 파킨슨 환자에게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의 신경세포를 돕는 교세포와 신경세포로 구성된 세포 모델을 만들었다. 이어 파킨슨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응집체를 처리한 뒤, 뇌 면역세포의 염증 반응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 초기 병리형태 ‘알파시뉴클레인 단량체(oligomer)’가 교세포 내 세포가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처럼 작동하는 통로(Toll-like receptor) 경로 및 바이러스나 병원균과 싸우는 면역 신호 네트워크인 인터페론 반응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RNA 편집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의약품 가격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다. 정부가 앞장서 약가 인하를 위한 계획 마련에 나선 상황으로, 이를 위해 의약품 수입 확대 및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가격을 결정하는데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제약바이오 업체 간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한 제도 마련에도 나섰다. 미국 의회도 이러한 미국 행정부의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으며, 약가 인하에 필요한 근거 마련을 위한 입법 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약가 인하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예견되며, 미국 정부가 약가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약가 인하 행정명령’ 서명…‘의약품 접근성·제약사 경쟁’ 촉진 주문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번 더 미국인을 최우선으로(Make America Great Again) 하기 위한 약가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보건복지부(HHS) 등 관련 부처에 의약품 가격을 대폭 낮추는 조치를 지시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중개인 역할 재평가 ▲가격 인하를 위한 처방약 수입 확대 ▲고가약 경
【 청년일보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생산능력과 ADC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시러큐스 공장 인수 당시 확보한 BMS 물량 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수주 실적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ADC 위탁생산 개시를 비롯해 CDMO 기업의 입지 다지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생산능력 4만L·ADC 생산시설 확보…“북미 최고의 ADC CMO센터 가까워져”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ADC 생산시설 준공을 축하하는 리본 컷팅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증설해온 ADC시설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준공을 통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에는 약 1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cGMP 시설로 구축됨에 따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대 1천L 접합 반응기를 포함,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
【 청년일보 】 바이오의약품·의약품·독성 평가기술에 대한 민·관 연구협력 강화가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의약품·의약품·독성 평가기술 분야의 연구·협력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바이오의약품, 의약품, 독성 분야 평가기술 개발 등 연구사업 협력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석기술, mRNA 백신 기술 동향에 대한 공동워크숍 개최 등을 통한 평가기술 관련 정보 교류 ▲상호 자문 등 연구·규제과학 역량 강화 등이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은 “바이오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유기적 민·관 협력을 위한 이번 협약이 첨단의료제품의 신속한 개발과 규제과학 연구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져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규제 역량과 과학적 전문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양 기관의 상호협력이 성공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첨단 생명공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함께 국민에 도움이 되는
【 청년일보 】 GC지놈이 일본의 암 조기 진단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세포 DNA의 종양 유래 변이 검출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암 조기 진단 방법’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공식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GC지놈의 AI 기반 비침습적 미세잔존암 검출 기술(G-MRD)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NGS)을 활용해 암의 기능적 및 서열적 특징을 모두 이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낮은 데이터 양에서 검출된 변이를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암의 재발을 발견하거나 치료효과 판정, 환자의 예후 예측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GC지놈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현재 유방암과 대장암 환자의 치료 후 남아있는 미세 암세포를 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GC지놈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세포 유리 DNA로부터 얻어진 유전체 변이 정보를 활용하는 기술(RMD)과의 접목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정밀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이번 특허
【 청년일보 】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이 화성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CDMO 기업 유한화학은 화성공장 HB동 Bay 2 증설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99.5만L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준공은 2023년 11월 HB동 Bay 1의 준공에 이은 것으로, 이를 기념해 유한화학은 지난 18일 HB동 Bay 2 증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등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한화학 화성공장 HB동은 연속생산(Flow Chemistry) 설비와 생산장비의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친환경 생산 및 보다 엄격한 규제 준수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시켰다. 특히 이번 증설을 통해 유한화학은 안산공장에 이어 화성공장에서도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상업 규모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이영래 대표는 “HB동의 완공은 단순한 생산능력의 확대를 넘어, 유한화학이 세계 유수의 CDMO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품질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만 1.2조원의 매출과 약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증대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4공장 가동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가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연초에 발표했던 매출 성장세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에만 1.2조원 매출 기록…“공장 가동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9천469억원) 대비 37% 증가한 1조 2천9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천867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213억원) 대비 120% 급증했다. 별도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9천995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695억원) 대비 49% 뛰었다. 영업이익은 4천301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325억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은 4천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801억원) 대비 43%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280억원으로
【 청년일보 】 시지메드텍이 고령화로 접어든 국내외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혈관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은 국내 유일 의료용 마그네슘(Mg) 합금 기술 기반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의 영구적 삽입형 금속 스텐트처럼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혁신점이다. 또 스텐트가 혈관 내벽에 장기간 자극을 주지 않아 혈전(피떡) 형성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마그네슘 기반 생체재료는 기존 금속에 비해 생체 적합성이 높아 이물 반응이나 염증 유발 가능성도 낮다. 이러한 특징은 항혈소판제(혈전 예방 약물) 복용기간을 단축시키고, 장기간 삽입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줄여 결과적으로 환자 치료 부담은 줄고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어, 심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 등 혈관질환 치료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혈
【 청년일보 】 현대약품과 티에스바이오가 첨단 바이오 기술 활용한 모발 및 두피 케어 솔루션 연구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약품은 티에스바이오와 ‘줄기세포 배양액 및 NK세포 배양액 등을 함유한 헤어부스터 등의 화장품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핵심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인간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과 NK세포 배양액을 기반으로 한 모발 성장 및 두피 건강 증진에 대한 연구와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모발·두피 케어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약품은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의약품 및 화장품의 개발, 제조, 유통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에스바이오는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으로, 고유의 세포배양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약품의 연구 개발 역량 및 상용화 노하우와 티에스바이오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모발·두피 케어 기술 개발을 협력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에스바이오 이형승 대표는 “현대약품과의 공동 연구협력을 통해 줄기세포 배양액 및 NK세포 배양액을
【 청년일보 】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를 초청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 생산시설과 의약박물관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는 약학, 약리, 광고, 법률 전문가를 비롯 소비자단체, 유관기관, 산업계 전문가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오픈하우스는 ‘의약품 생산과 ESG’를 주제로 생산라인과 의약박물관을 둘러본 뒤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춘곤 광고심의위원장은 “동의보감 초간본과 약연기(藥碾器)류를 비롯해 근현대 수술도구 등부터 최신 GMP 생산시설까지 다양한 전시와 현장을 통해 산업의 발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전반을 확인하면서, 산업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노연홍 회장은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오
【 청년일보 】 올해부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의 최대 약가 인하율이 확대되면서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고시 개정을 통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대 약가 인하율이 12.5%까지 확대됐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으로 운용하기 위한 제도로, 의약품 사용량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약가 인하 여부를 협상하는 방식이다. 예상 청구액을 초과하거나 전년 대비 사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한 경우 협상 대상이 된다. 다만, 실제 약가 인하율은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건보공단은 급여 의약품 전체에 대한 동일 제품군 분류 작업을 완료하고, 협상이 완료된 약제 목록을 정비하는 등 체계적인 자료 관리에 나섰다. 약품 사용량 데이터를 월별·연도별로 꼼꼼히 분석하고, 제약사의 의견을 수렴한 후 약가 협상을 추진하는 절차를 마련해 제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올해 3월 말 기준 위험분담제 계약을 맺은 약품은 총 152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