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사회 진출을 꾀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하다.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정년 연장 논의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사회적 선순환을 위한 세대별 계층간 고통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일보는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의 행보와 기업의 채용 진행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그냥 쉴래요”…취준생 아닌 청년 니트족 증가 (中) "신입 보다 경력직 선호"…채용시장 먹구름에 청년 '울상' (下) “눈 낮춰서 취업”…청년 고용률 하락 속에 채용문 '바늘구멍' 【 청년일보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채용시장도 밝지 않다. 특히 전체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는데, 정작 청년 고용률은 낮아지고 있어 청년들이 알아보는 취업 조건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의·정 갈등 여파로 국립대병원의 채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젊은 간호사들에게도 피해를 주면서 의·정 갈등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취
【 청년일보 】 약사들의 반발에 다이소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중단하는 업체가 발생하자 약사회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과 일양식품 건기식 30여종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종근당건강도 뒤이어 입점했다. 그러자 약사들 사이에서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약사들의 목소리에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납품한 초도 물량만 소진 시까지 판매하고 추가 입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약사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공정거래 및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협의회는 먼저 “약사회가 다이소 매장에서의 건기식 상품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자 제약사가 건기식 판매 철수를 발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소비자는 자유롭게 구매할 권리를 가짐을 강조하면서
【 청년일보 】 정부가 오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는 24·25학번 의대 교육과정 운영 및 지원방안에 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이 참석해 설명할 예정이다. 작년 24학번이 휴학하면서 올해 1학년은 24학번과 신입생인 25학번을 포함해 최대 7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4학번의 경우 5.5학기 도입 등을 통해 25학번보다 빨리 본과에 진입하게 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2026학년도 정원에 대한 계획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KAMC는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동결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고, 의총협도 지난 5일 KAMC의 제안에 대부분 합의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전날 교육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3천58명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상 KAMC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결정하되, 정원 3천58명 수용은 휴학한 의대생들의 3월 내
【 청년일보 】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과 인체용 의약품의 사업구조와 개발절차가 유사하다는 특성 때문에 제약사들이 동물용 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거나 새로운 제품 개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이달 27일 정기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활동한 최강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질병진당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혁신신약 개발기업인 샤페론은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활용해 동물용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토피를 비롯해 염증 관련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샤페론은 오는 25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 판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할 예정이다. 상처치료제 기업인 티앤엘도 동물용 의약품·의약외품·의료용 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을 오는 25일에 열릴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걱정과 우울이 전년 대비 커졌으며, 경제적 한계를 경험한 비율도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사회의 차별이 심하다고 느낀 분야는 ‘고용’이 지목됐다. 6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전국 19세 이상 8천2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통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한국 사회의 통합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매년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 국민의 걱정은 ‘3.4점→4.1점으로’, 우울은 ‘2.8점→3.5점’으로 각각 0.7점 상승했다. 반면에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평균 6.8점으로, 전년(6.7점) 대비 0.1점 오른 것에 그쳤다. 연령대별 행복감은 19∼29세와 30대가 7.0점, 40대와 50대가 6.8점, 60세 이상이 6.6점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졌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저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6.1점→6.0점’으로 낮아졌고, 월소득 600만원 이상인 최고 소득 집단의 행복감은 ‘6.8점→7.0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월 가구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사
【 청년일보 】 전국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4일 개강한 가운데 24학번 이상 의대생 96.6%가 휴학 의사를 밝혔다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밝혔다. 의대협이 지난달 3∼27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의 24학번부터 19학번(본과 4학년)까지 총 1만8천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7천695명(96.6%)이 이번 1학기에 휴학을 하겠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의과대학 40곳 중 연세대·연세대 원주캠퍼스·전북대 의대 등 3곳을 제외한 37곳은 휴학계 제출을 마감했다. 이에 얼마나 많은 의대생들이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4학번 이상 의대생 96.6%가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건양대의 경우 재학생 337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99.7%가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아대(99.6%) ▲경희대(99.5%) ▲인하대(99.3%) ▲가천대(99.2%) 등도 휴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99%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협 관계자는 “대다수 학생이 동일한 의견을 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를 말해 준다”며 “학생들이 가
【 청년일보 】 서흥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정관 변경을 통해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로 재편한다. 특히 이번 서흥의 ESG위원회 신설은 그동안 증가하던 ESG 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정비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현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ESG 경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5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의약용 하드캡슐 전문기업 서흥은 내달 1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부의한다. ESG위원회 신설 사유는 ESG 경영 선포 이후 그동안 1개팀 체제로 운영되던 ESG 업무가 증가하면서 ▲환경 ▲안전 ▲보건 등 ESG 안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함이다. 서흥 관계자는 “지난 2022년 ESG 업무를 수행할 별도의 팀을 구축했지만, 미래전략본부 산하 조직으로 신설해 ESG 관련 실무를 처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점점 대응해야 할 ESG 관련 업무량 및 업무범위가 확대돼 ESG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ESG위원회를 설립한다”면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ESG위원회가 설립되면 ESG 안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 청년일보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산 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수출 등을 고려해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복제약)에 대해 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HK이노엔의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역류성 식도염 신약 ‘케이캡’은 3조3천억원 규모의 미국 시장에서 임상시험 3상을 완료한 후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으며, 제형 다양화와 적응증(대상 질환) 확대 등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제약사 카르놋과 중남미 17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총 47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펙스클루’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며, 대웅제약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에 펙수클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지난해 8월 미국 FDA 승인을
【 청년일보 】 지난해부터 발암 잠재력을 가진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도 1~2월 동안 8개 품목에 대해 영업자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항우울제의 경우 공급 중단 소식도 들려오면서 약사들 사이에서는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우려에 따른 회수 조치와 제약사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의약품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도 8개 품목에 대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영업자 회수가 공지됐다. 지난 1월에는 새한제약 ‘레그칼정 25밀리그램’과 라이트팜텍 ‘칼레그나정 25밀리그램’이 불순물 N-니트로소시나칼셋의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및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성아이에스 ‘센시발정 10밀리그램’과 ‘센시발정 25밀리그램’ ▲환인제약 ‘에나폰정 5밀리그램’과 ‘에나폰정 10밀리그램’ ▲동화약품 ‘에트라빌 10밀리그램정’과 ‘에트라빌 25밀리그램정’ 등이 불순물 N-니트로소 노르트립틸린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
【 청년일보 】 대한당뇨병학회가 오는 5월에 열릴 춘계학술대회 일정에 맞춰 ‘2025 당뇨병 진료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판 당뇨병 진료지침이 발간된 이후, 새롭게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와 국내외 여러 진료지침을 면밀하게 검토해, 의학적 근거에 충실하면서도 국내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당뇨병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청년일보는 최종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위원(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을 만나 이번에 발표될 진료지침에는 어떤 내용이 바뀌고,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면 좋은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2형 당뇨병 약물치료 알고리듬, 환자 중심으로 ‘역동적’ 구성 이번에 공개될 진료지침의 알고리듬은 기존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알고리듬은 기존의 단순한 치료 강화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동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치료의 주요 3개 축 중 하나로 ‘고혈당 증상(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을 동반한 심한 고혈당 또는 췌도부전 등에서의 신속한 인슐린 치료 개시’의 중요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중 상당 수가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문제의
【 청년일보 】 지난 10여년간 한국다케다제약의 성장을 이끌었던 문희석 대표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한국다케다제약을 이끌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희석 대표를 이어 한국다케다제약을 이끌 새로운 인물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새로운 대표가 공식적으로 정해지기 전까지 다케다제약의 마헨더 나야크 성장신흥사업부 선임부사장이 당분간 회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1일 한국다케다제약에 따르면 퇴임한 문희석 대표를 이어 한국다케다제약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할 내정자가 아직까지 공석이다. 특히 본사인 다케다제약 측에서 차기 한국다케다제약 대표이사 선임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전까지 임시로 마헨더 나야크 성장신흥사업부 선임부사장이 한국다케다제약의 업무를 같이 관장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번 결정은 마헨더 나야크 부사장이 2016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한국다케다제약 대표직을 수행했던 점과 업무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으로 관측된다. 마헨더 나야크 부사장은 1일부터 한국다케다제약의 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한국다케다제약 관
【 청년일보 】 보령이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해 책임 경영을 추진한다. 보령(보령제약)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장두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창업주 3세인 김정균 대표이사가 보령을 짊어지게 됐다. 보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하는 102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만주 소각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수익 창출 구조를 강화해 나아감에 따른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령 측은 “견고한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