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찰은 15일 일명 '박사방'사건의 주동자인 조주빈(24·구속기소)의 성착취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29)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남씨는 금일 오전 8시경 검찰 송치 과정 중 호송차에 탑승 전 얼굴이 공개됐다. 남씨는 포승줄로 묶인 채 검정색 운동복 차림으로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어 '피해자에게 하고픈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고 '박사방'에서의 역할, 범행 동기, 조주빈과의 관계 등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지난 13일 남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남씨)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국민의 알 권리,
【 청년일보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오는 16일로 시행 1주년을 맞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5일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일명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규정하고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직접적인 처벌 규정을 두지 않았다. 대신, 상시 노동자 10인 이상 사업장은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징계 등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처벌보다는, 기업별로 원인 근절을 위한 자체적인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취업규칙에는 ▲ 금지 대상 괴롭힘 행위 ▲ 예방 교육 ▲ 사건 처리 절차 ▲ 피해자 보호 조치 ▲ 가해자 제재 ▲ 재발 방지 조치 등을 기재해야 한다. 다만, 개정 근로기준법이 직장 내 괴롭힘을 명시적으로 금지했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그 예로 법 시행 첫날에 MBC 계약직 아나
【 청년일보 】 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이 6·25전쟁 당시 전투복을 입고 현충원에 영면한다. 14일 유족 측에 따르면 백 장군은 발인 하루 전인 금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입관식에서 6·25전쟁 당시 착용했던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군은 자체 전투복이 없어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입었던 군복 등을 입고 전쟁을 치렀다. 유족 측은 골동품 시장에서 1944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입었던 미군 전투복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나흘째인 금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금일 오전 빈소를 찾은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는 방명록에 '캐나다인을 대표해 백 장군을 애도한다'고 적었다. 청년단체 ‘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지난 11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백 장군 시민분향소에 현재까지 4만5000여명의 시민이 분향했다고 주장했다. 백 장군의 6·25 전쟁 공적을 고려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친일 행적 때문에 현충원에 안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백 장군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오는 15
【 청년일보 】 경남도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222억원을 투입해 11개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장애인·성폭력 피해자 치료회복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가스 타임 밸브 보급, 어린이 보호구역 CCTV 및 신호기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노인 보호구역 개선사업,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 안전알림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SOS랩'을 구축하여 도움 요청 시 문제해결을 돕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소방시설 지원한다. 또한 안전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찾아가는 도민안전교실 운영‘하여 어린이 등 화재 취약계층에게 각각 ‘교통안전교육’과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한다. 도 측에 따르면 14만1000명을 목표로 자살·치매예방, 생활·범죄·보건안전, 재난대처 방안 등 안전 전반에 관한 교육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또한 도·경찰청·교육청·도로교통공단 등으로 구성된 공공단체인 ‘교통안전 협의체’를 민간자원봉사단체였던 ‘녹색어머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함께 운용한다.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공영역과 민간영역 사이에 수평적인 협력구조 구축한다는 말이다.
【 청년일보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다.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그의 성추행 의혹이나 사망 전 행적 등과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을 수 있어서 사실관계 확인뿐 아니라 고소 사실 유출 의혹을 푸는 데도 중요한 단서이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에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은 “고소장 제출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곧바로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이 사건이 중요한 사건인 데다 (포렌식을 하라는) 담당 검사의 지휘도 있었다"라며 "유족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나온 휴대전화 1대를 보관하고 있다. 기종은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전담한다. 다만 경찰은 박 전 시장의 발인이 지난 13일 엄수됐고 아직 장례 절차가 남은 점을 고려해 며칠 시간을 두고 유족과 포렌식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전자 정보는 동일성 여부 등의 사유가 있어서 ‘소유자’가 포렌식 과정을 지켜봐
【 청년일보 】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대학원생 제자를 호텔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경희대 교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정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경희대 교수 이모(60) 씨 측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호텔에 간 사실은 있지만 간음한 적은 없다"고 변호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 A씨 등과 음주 후 A씨가 정신을 잃자,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사건 직후 이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지난 5월 말 영장을 재청구한 결과,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검찰은 폐쇄회로TV(CCTV) 자료, 피해자 진술조서와 진료 기록, DNA 감정분석 결과, 통화 내역,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등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피해자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신문은 오는 8월 18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다.
【 청년일보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발생 유형과 원인이 다양화되면서 화재조사기관인 '광역화재조사단'을 신설·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서귀포소방서 등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는 등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3172건 중 원인 미상 화재는 393건으로 12.6%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 5월 서귀포시 한 양돈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돼지 수천 마리가 불에 타 죽는 등 1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이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울러 방화에 따른 도내 화재 건수도 2017년 15건, 2018년 21건, 2019년 30건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광역화재조사단'을 꾸려 보다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도 소방안전본부 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화재조사 인력 10명으로 꾸려진다. 기존 소방서별 화재조사 인력 2명은 유지된다. 업무 범위도 화재조사부터 수사까지 확대된다. 조사단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시 소방기본법 등 7개 소방관계법령 위반 여부
【 청년일보 】 예상 피해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책임자인 원종준 라임 대표와 이모 라임 마케팅 본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금일 오전 10시 16분경 법원에 도착한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은 “부실 펀드 판매 혐의를 인정하느냐” 이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책임은 느끼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은 기존 펀드의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에서 총 2000억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됐다. 라임 펀드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에 따르면 “라임이 무역금융 펀드의 부실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펀드를 팔아 일명 '펀드 돌려막기'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라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원 대표 등을 고소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일 영장실질심사는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피고소인의 구속 여부는 오후
【 청년일보 】 광주 모 중학교 야구선수가 동료 선수들로부터 왕따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당시 인권위원회의 기각결정으로 인해 이들 주장이 묵살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해당 선수 학부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인권위원회는 기각 결정을 했고, 다만 야구부 코치에 대해선 주의 조치를 권고했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모 중학교 3학년 야구선수인 A군 학부모는 A군이 2학년 때인 지난해 “동료선수들로부터 왕따와 성추행을 당하고 욕설도 들었다”며 지난 1월 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최근 학부모 주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면서 기각결정을 했다. 이어 “야구부 코치가 A군의 '피해 사실 주장'을 공개석상에서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코치에 대해 ‘주의 조치할 것’을 학교장에게 권고했다. 또한 야구부 관계자들에게는 ‘학교 폭력 조사 방법과 아동 인권에 대해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하며 사건을 처리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동료선수들이 운동을 잘못한다는 이유로 A군을 왕따했다는 등의 학부모 주장이 인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만 코치가 A군과 동료 선수들을 모아놓고 A군의 피해 사실
【 청년일보 】 부산시는 오는 15일(내일)부터 부산 전 지역을 용도지역에 따라 4개 관리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로 옥외 인공조명 빛 밝기를 다르게 적용하는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와 구청장·군수 의견 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 관계 위원회 심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에 따라 빛 공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시장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정할 수 있다. 지정안에 따르면 조명환경관리구역은 제1종(자연녹지지역, 보전녹지 지역), 제2종(생산녹지 지역, 1종을 제외한 자연녹지지역), 제3종(주거지역), 제4종(상업, 공업지역)으로 구분하며, 밝기는 1종 구역에서 4종 구역으로 더욱더 밝아진다. 시 측은 “이번 지정안은 수면 장애나 생태계 교란 등을 일으키는 과도한 인공조명을 방지 하기 위한 조치”이며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가로등, 보안등과 같은 조명은 충분하게 제공하는 반면, 지나친 광고나 장식조명은 제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 청년일보 】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 붙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일 새벽 서울시청사 정문 앞에 설치된 안내 팻말 위에 박 시장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는 것을 청사 관리자가 발견했다. 이 게시물은 금일 오전 6시 20분경 제거됐다. 이어 인근 서울도서관 앞 안내 팻말에 붙어져 있던 게시물도 제거됐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는 청테이프로 글자를 만든 이 게시물을 자신이 붙였다고 주장하는 사용자의 글이 오전 5시 27분경 올라왔다. '박원순시葬반대'라는 별명을 쓰는 이 사용자는 서울시청사 정문 앞과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붙은 게시물의 사진과 함께 청테이프의 사진을 올리면서 "아마 오늘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그' 님의 뜻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제거 작업을 치겠고 내 노력은 어둠 속에 묻히겠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이 *밥 같은 용기라도,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 하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확히 누가 언제 게시물을 붙였는지는 지금으로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며 "고소 ·고발 등의 여부는 시 내부에서 논의해 결정할
【 청년일보 】 현직 해양경찰이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된 A(46)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9일 오전 9시 40분경 진주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옆 칸에 있는 여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 이를 눈치챈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현장에서 달아나다, 당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경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위 금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