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슬세권'은 슬리퍼와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로,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걸어 나갈 수 있는 거리에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주거 지역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근거리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주거지에서의 삶의 만족도가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주거 트렌드는 출퇴근 효율성을 강조한 '역세권'에서 개인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슬세권'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집의 개념이 단순히 잠자는 공간을 넘어 일상생활의 중심지로 확장되면서, 주거 선택의 키워드는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을 거쳐 '슬세권'에 도달했다. 이는 주택 시장에서 입지 선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하며 도시 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도보 10분 이내에서 쇼핑, 의료, 문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도보 생활권이 재조명되고있다. 대규모 상업 지구 대신 주거지 인근 근린상권 중심의 소도시형 커뮤니티가 확산되는 추세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정책 또한 이같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부산,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추진 중인 '15분 도시' 정책이 대표적이다. 주거지에서 걸어서 15분 내에 주요 생활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도
【 청년일보 】 GS건설이 10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8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룡자이 라피크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세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75㎡의 중·대형 위주 설계가 적용된다. 전체 세대 중 약 50% 이상이 전용 85㎡ 초과 타입으로, 도룡동 내에서도 차별화된 상품 구성이며 일반분양은 84㎡A 23세대, 84㎡B 69세대, 84㎡C 48세대, 115㎡ 4세대, 120㎡A 75세대, 120㎡B 32세대, 136㎡A 20세대, 136㎡B 26세대, PH 175㎡ 2세대다. 도룡동은 대전의 전통적 부촌으로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2016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어 새 아파트가 부족했다. 이번 도룡자이 라피크는 도룡동에서 9년 만에 공급되는 단지로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도룡동 일대가 고도제한으로 대부분 12층 이하의 저층 단지 위주로 형성된 것과 달리, 도룡자이 라피크는 최고 26층의 단지로서 대전 도심의 탁 트인 조망을 확보했다. 도룡동은 대덕연구단지와 대기업연구소, 국책연구소,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한 R&D 중심지로, 대전에서 중심
【 청년일보 】 금호건설이 아테라 입주민을 위한 독자적 디자인의 업사이클링(Upcycling) 조경시설물 개발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17일 환경 디자인 전문 업체인 '라디오비(RadioB)'와 업사이클링 조경시설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廢)자재를 활용해 입주민들을 위한 업사이클링 조경시설물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과 조경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시설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으로, 개발된 시설물은 금호건설의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가 적용되는 아테라 단지에 도입될 예정이다. 라디오비는 폐자재를 활용해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와 3D 프린팅 기반 휴게시설을 제작하는 환경 디자인 전문업체다. 라디오비는 금호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 등을 선별·가공해 조경시설물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며, 금호건설은 아테라 입주민을 위한 디자인 개발에 함께 참여한다 업사이클링 조경시설물은 향후 아테라 단지에 확대 적용된다. 이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테라'와 강원도 강릉시 '강릉 교동 아테라' 단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한민국 건설 역사와 3기 신도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Maker’s Studio'(메이커스 스튜디오)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민이 주인공인 영화(대한민국)를 만든다'는 주제로 기획됐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토지·주택, 도시정책 발전 과정을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역사존, 게임존, 미디어룸, 라운지 등 네 종류로 구분된다. 역사존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인쇄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국민주택(1950~60년대), 마포아파트 동호추첨(1962년), 자유로 기공식(1990년) 등 세 가지 시대적 배경을 구현한 세트장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게임존에서는 3기 신도시의 지구별 특화 정보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밸런스 게임과 GTX와 속도를 겨루는 자전거 추격 게임 등 재미있는 체험 거리를 마련했다. 미디어룸에서는 교통과 육아 편의시설을 갖춘 3기 신도시의 모습을 4면 고화질 미디어아트로 선보이며, 라운지에서는 관람 인증을 거친 방문객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팝업스
【 청년일보 】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사업 대상지 4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3천570세대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시는 전날 열린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구기동 100-48일대 등 모아타운 4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확정된 곳은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 ▲서대문구 홍제동 322번지 일대다. 임대 852세대를 포함해 총 3천570세대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시는 공공참여를 통해 높이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구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추진력을 높였다. ◆종로구 구기동, 높이 규제 완화로 797세대 공급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6만3천697㎡)는 모아주택 2개소를 추진해 기존 415세대에서 382세대 늘어난 총 797세대(임대 214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노후건축물 비율 65.7%, 반지하 주택 비율 68.6%에 달하는 이 지역은 자연경관지구 및 고도지구 높이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사업 여건을 고려해 2024년 12월 공공참여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관리계획은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입주민 주거 서비스 ‘H 컬처클럽’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예술·휴식·건강·생활편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플랫폼과 결합해 제공하는 것은 업계에서 최초다. H 컬처클럽은 아파트 커뮤니티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에 맞춰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콘텐츠 품질, 운영 안정성 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공간과 플랫폼을 융합한 현대건설의 새로운 주거 서비스다. 현대건설은 단지 내 커뮤니티에 프리미엄 영화관, 도서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전문업체와 협력해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예술 콘텐츠와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도서관에서는 아파트 단지 최초로 정기적인 북큐레이션 서비스와 북콘서트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영화관에서는 신작 영화 관람 행사를 열고, 피트니스에서는 맞춤형 운동처방, 개인PT, 필라테스, 요가 등 입주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이돌봄, 헬스케어 서비스와 함께 간단한 집 수리, 가구 조립, 청소, 차량 세차, 경정비, 펫 케어 등 생활편의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7억8천400만달러 규모(한화 약 1조810억원, VAT 포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37개월의 공사 기간에 걸쳐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공식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인사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원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기공식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요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미네랄 비료 플랜트가 가스화학 산업과 국가 농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현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4일,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예방하고 사업 성공적 완
【 청년일보 】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행정 서비스가 마비된 지 22일째를 맞았으나, 장애 시스템의 절반조차 복구되지 못하며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실생활에 필수적인 1등급 시스템 9개와 2등급 27개를 포함해 핵심 행정 서비스들이 여전히 기능을 잃은 상태로 정부는 이들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는 정상화할 방침이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체 장애 시스템 709개 중 52.3%인 371개 시스템이 복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요도별 미복구 현황은 1등급 40개 중 9개(22.5%), 2등급 68개 중 27개(39.7%), 3등급 124개(47.5%), 4등급 211개(62.1%)다. 행정 정보시스템은 영향력, 이용자 수,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1~4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낮을수록 중요도가 높다. 지난 13일 1등급 시스템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복구돼 관공서 등에서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해지는 등 정부는 핵심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등급 시스템 중 '먹통'인 경우가 많아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국가보훈부의 통합보훈 서비스가 복
【 청년일보 】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정년퇴직한 모회사 출신 관리직들을 재채용하기 위해 영업센터장 직위를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맞춤형 공고'를 낸 정황이 드러났다. 내부 직원의 승진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박탈하고 모회사 출신 정년퇴직자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최근 2년 사이 정년 퇴직한 영업센터장(2급 상당) 3명을 계약직 형태로 다시 채용했다. 이들은 모회사에서 한국도로공사서비스로 전직하여 영업센터장으로 정년 퇴직(만 61세)했으나, '만 65세 미만'을 지원 자격으로 설계된 계약직 공고를 통해 복귀했다. 최종합격자 6명 중 나머지 3명도 모회사에서 정년 퇴직(만 60세)한 2급 영업직 출신으로 확인됐다. 모회사 출신 퇴직자들이 자회사 내 '정년 연장용 자리'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2024년 이후 두 차례 영업센터장 채용공고에서 "공공기관 25년 이상 근무, 팀장급 5년 이상 경력자"라는 비정상적인 자격요건을 설정했다. 창립된 지 5년이 안 된 한국도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두고 시장의 반발이 거세다. 규제지역 신규 편입 직전까지 서울 '한강 벨트'와 경기 남부권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확연히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하락했던 지역까지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 13일 기준, 2주 누계)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규제 발표 직전 시장은 상승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0.54% 상승하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규제지역 편입이 기정사실화됐던 '한강 벨트' 권역에 막판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동구 1.63%, 광진구 1.49%, 마포구 1.29%, 송파구 1.09% 등 주요 선호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권 선호지역 역시 대책 임박 신호에 매수세가 몰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성남시 분당구는 2주 전 대비 오름폭을 0.56%p 키워 1.53% 상승했다. 과천시는1.16%, 안양시 동안구는
【 청년일보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공동으로 산업계의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탄소중립 경영에 기여할 해법을 찾는 최고경영자(CEO) 주도의 고위급 민관 플랫폼, '제17회 KBCSD 리더스 포럼: 제7회 Sustainable Business Innovation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국제통상질서와 청정산업 전환을 위한 AI 솔루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탈탄소와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따른 산업환경 구조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청정산업 전환'을 국가 성장 동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민관 협력 과제와 이를 뒷받침할 AI 솔루션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이경호 KBCSD 회장,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허동수·허명수 KBCSD 명예회장,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피터 바커 WBCSD President/CEO, 명노현 L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등 주요 연사 및 좌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청정산업 전환을 위한 정책 및 AI 솔루션 우수 사례를
【 청년일보 】 최근 잦은 노후주택 화재로 국민적 불안이 커지면서 건축물 화재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현행법의 미흡함을 보완할 '건축안전 패키지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건축물의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 '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월 광명시 필로티 구조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 국토교통부는 소방설비 및 자재 설치 지원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9·3 필로티 공동주택 화재안전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문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건축자재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개정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화재안전성능보강 사업에 필요한 기술, 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화재 취약 건물에 100만 원 이내 범위에서 자동확산 소화기, 아크차단기 등 안전장치 설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