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에 따른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롯데카드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 이하 검찰)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이하 MBK) 경영진 등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해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겨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자금난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롯데카드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롯데카드에 현장 조사를 통해 홈플러스에 기업카드 한도 등의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적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 경제가 지난 20년간 규제의 늪에 빠져 저성장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비효율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메가 샌드박스와 산업군 리스크(위험)를 고려한 신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메가 샌드박스란 혁신 산업자에 규제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광역 단위로 넓힌 개념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새 정부 규제개혁 방향은?'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한국 경제가 1960∼1980년대와 1980∼2000년대에 성장한 이후 20여년간 새로운 성장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지만 현행 규제는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대부분 강화되기만 하고 기업들이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메가 샌드박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거나 산업군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제에서 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