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이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 ‘제약용 하드캡슐’에 대해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상계관세(초국경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동맹국과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관세 공격’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반덤핑·상계관세 등을 포함한 기존 수입규제 집행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3월 초국경보조금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상계관세 법률을 정비한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지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 조사를 개시했다. 미국의 초국경보조금 규제는 외국 정부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미국 내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저해하지 못하도록 도입됐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대상 기업의 소재국(수출국)이 아닌 제3국으로의 보조금도 수출국의 보조금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산 에폭시 수지에 대해 상계관세 조사를 진행하던 중 초국경보조금 조사를 추가로 시작했다. 에폭시 수지는 반도체, 자동차, 항공, 의료 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필수 소재다. 미국은 한국 기업이 에폭시 수지의 주 원재료를 중국 국유기업과 중국
【 청년일보 】 오는 19일 LS전선과 대한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특허소송 2심 판결이 나온다. 양사 모두 입장차가 팽팽한 가운데 5년5개월간 긴 다툼의 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송의 항소심 판결을 19일 선고한다. 지난 2022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심에서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대한전선이 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S전선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대한전선이 보유중인 해당 제품을 폐기하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대한전선은 LS전선에 4억9천623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부스덕트는 대용량의 전기를 이동시키는 전기 전달 매개체로, 조인트 키트는 부스덕트 사이를 연결하는 부품의 일부를 말한다. 해당 제품의 특허와 관련해서는 양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이 각각 출원한 관련 특허가 여럿 등록돼 있다. LS전선은 독자 기술력으로 자체 부스덕트 개발에 나서 3년여에 걸친 연구 기간을 거쳐
오늘날 치솟는 물가, 등록금·주거비 문제로 대학생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학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이들의 등록금, 물가, 주거비 등 생활고 실태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가뜩이나 물가도 오르는데"…대학생들, 잇따른 등록금 인상에 '아우성' (中) "비싸서 사먹기도 힘들어요"…대학생, 고물가 버티기 ‘안간힘’ (下) "등록금 내기도 버거운데"…대학생, 주거비 부담 '가중' 【 청년일보 】 고물가 시대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대학생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 지출에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의 지원만 마냥 기대할 수는 없어 본업인 공부 외에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대학생들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끼니 해결 등 식비 지출도 조심스럽다. 대학생들은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식비를 좀더 줄이고자 정부·지자체의 지원사업인 ‘천원의 아침밥’을 학생식당에서 먹고 학내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이용하고 있다. ◆ "식비보다 식재료 물가 상승세 가팔라"…대학생, 식비 부담 가중 16일
【 청년일보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드는 비용이 4천863억달러(702조71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건사업을 놓고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한국도 신속히 진출 기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주택, 인프라, 산업 시설, 피난민 지원 등을 재건하는데 총 4천86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은 인프라 부문 148억달러, 생산 부문 136억6천달러, 사회 부문 161억8천달러 등으로, 이 중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수준인 140만 가구이며, 이를 다시 짓는데 드는 예상 비용은 686억달러(99조원)에 이른다. 전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50여개 이상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손상됐으며, 전력망과 송배전선을 재건하는데 최소한 57억달러(8조2천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총 재건 비용(4천863억달러)은 지난해 2월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3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 조사(RDNA 3)’에 따른 것으로 앞선 2차 조사
【 청년일보 】 두산로보틱스가 김민표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14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에 합류해 CSO로서 사업전략, 신사업, R&D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그는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이후 차세대 로봇과 지능형 솔루션 개발, 사업모델 개편, 조직문화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김 부사장은 2007~2014년 미국 시티은행 기업금융 매니저로 지내다 2016~2018년에는 매국 맥킨지&컴퍼니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 2018~2020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보험사업과 제품 총괄을 맡았으며 2020~2024년에는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역임했다. 류정훈 전 대표는 사임 후 두산 유압부품 계열사인 두산모트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7년 두산에 합류해 지주부문에서 전략 및 신사업 등을 맡아왔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468억원, 영업손실 412억원, 순손실 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1.7%(62억원), 115.0%(220억원), 130.3%(206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전년보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세계 무역 파트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및 통상 전쟁을 예고한 셈이 됐다. 이번 상호 관세 부과의 배경에는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상호 관세는 상대국과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이다. 백악관은 “132개국의 제품 라인 60만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출업체들이 상대국보다 더 높은 관세를 내는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나온 ‘트럼프식 상호 관세’는 관세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유의 조세 제도나 환경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과 환율, 역외세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러한 비관세 장벽의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이나 애플 등 미국의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매겨지는 ‘디지털세’를 지목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로부터 매년 5억달러 이상을 징수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를 통틀어 미국 기업에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경험한 K-건설기계 업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에 따른 재건사업 기대감이 더해져 올해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 러-우크라 전쟁의 종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두산밥캣,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K-건설기계 기업들은 작년 한해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와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탓에 전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발 종전 가능성으로 K-건설기계 업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들 회사의 주가도 급등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4만6천500원) 대비 3.01%(1천400원) 상승한 4만7천9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7만5천600원) 보다 9.52%(7천200원) 오른 8만5천900원에, HD현대인프라코어도 전일 종가(8천120원)에 비해 14.16%(1천150원) 급등한 9천18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 1
【 청년일보 】 안랩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 SITE가 설립한 사이버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이 글로벌 IT 전시회 ‘리프(LEAP) 2025’에 참가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13일 안랩에 따르면 9~12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라킨은 현지 기업과 보안 관계자에게 다양한 최신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라킨은 안랩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라킨 XDR’ ▲네트워크 통합 보안 솔루션 ‘라킨 NGFW’ ▲차세대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라킨 IPS’ 등 최신 솔루션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우디판 CES라 불리는 리프 2025 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1천명의 연사, 1천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오는 20일 정부는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지 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이달 20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이같은 조치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중국산 후판의 반덤핑 조치는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제소했으며 저가 수출로 인한 피해에 따른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특정 국가가 덤핑을 통해 다른 국가의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경우 WTO 규정에 따라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제철의 제소를 접수하고 2개월여간 예비 검토를 거쳐 정식 조사에 착수하며 예비 판정과 본조사 판정 단계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무역위원회는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만약 무역위원회가 회의에서 중국산 후판으로 인해 국내 철강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고 인정하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리면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적인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덤핑 방지 관세는 외국 기업이 자국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해당하는 ‘덤핑’으로 상품을 수출했을 때 해당 수출품에 추가 관세 격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국내 산업을 보호
【 청년일보 】 국내 산업용·협동로봇 3사(두산·HD현대·한화로보틱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로봇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가면서 공급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와 해외시장 모두 글로벌 로봇 기업들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로봇 3사는 기술 경쟁력을 넘어 가격 경쟁력과 제품 고도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두산로보틱스, 글로벌 4위 협동로봇 기업…“서비스 로봇 시장도 빠른 성장 전망” 두산로보틱스는 전통적인 협동로봇 라인업(E·A·M·H·P시리즈) 외에도 흡착·적재 작업을 하는 팔레타이징 솔루션과 튀김모듈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플레토로보틱스에 로봇 팔을 공급해 만든 상품인 커피모듈을 판매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이스크림 로봇과 용접 솔루션, 의료수술 로봇 솔루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협동로봇을 접목한 전기차 자동충전 솔루션도 2026년까지 서울시 지정 1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이 로봇은 하나의 생산활동을 기계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
【 청년일보 】 에코프로가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6기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코브리지는 에코프로와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가 함께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에코프로의 ‘에코(Eco)’와 다리를 뜻하는 ‘브리지(Bridge)’의 합성어다. 에코프로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코브리지 6기 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전국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며 타기관 대외활동과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서류 합격 발표일은 이달 21일, 면접은 25~26일 진행되며 최종 발표는 오는 28일이다. 활동 기간은 3~6월 4개월이며 선발된 인원은 발대식, 수료식 및 임직원 연합 봉사활동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하고 어린이 환경 축제인 에코그린데이 행사 기획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홍보 등을 맡을 예정이다. 팀별 활동으로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 팀별 환경 이슈 관련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 활동 및 캠페인, SNS를 활용한 인식 개선과 옹호 활동 등이 있다. 에코브리지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에코프로 명의 수료증과 장학금 지급 ▲활동비 및 교통비 지급 ▲사회복지자원봉사
【 청년일보 】 국내 개발 K9 자주포 1천마력 디젤 엔진이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완료하고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국내 업계와 정부의 핵심 부품 국산화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K9 자주포 국산엔진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K9 자주포 국산엔진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사막, 산악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만㎞를 주행하면서 성능과 최대 출력 등이 요구되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심장을 단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물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 기관은 2020년 방산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면서 업체와 함께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