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침없이 휘두르는 '관세 칼날'이 자동차로까지 확장되면서 잇단 '트럼프발(發)관세 전쟁' 예고에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하면서 취재진이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을 묻자 "아마도 4월 2일께"라고 답했다. 이 언급만 보면 불확실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이 날짜가 관세 시행 시점인지, 관세 부과 계획 발표일인지 불분명하다. 또 철강이나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처럼 모든 수입차에 일률적인 세율을 적용할 것인지, 상호관세 측면에서 무역 상대국별로 관세를 차등 부과할 것인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을 전후로 어떻게 결정을 내리든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무역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와 상대국의 각종 무역 장벽을 문제 삼으면서 그간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고 관세를 무기로 휘둘러온 데다가 한국은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의 승용차 및 경량 트럭(Passenger Vehicles and
【 청년일보 】 다음 주(17∼21일)에는 공모주 한파에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가 재도전하는 'IPO 재수생'들이 일제히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은 이달 20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들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다가 얼어붙은 공모주 투자심리에 상장을 철회한 적이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에,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11월에 각각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두 번째 도전인 데다가 IPO 시장 고평가 논란이 지속하며 여전히 공모주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만큼 이번에는 눈높이를 낮췄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 물량은 이전과 동일하다.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천160주를 신주 발행 없이 전량 구주 매출로 매각한다. 다만 과거 공모가는 3만9천500∼5만1천800원이었으나 이번에는 2만6천∼3만1천800원으로 내렸다. 상단 기준으로 눈높이를 38% 하향 조정한 셈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도 종전 2천757억∼3천616억원에서 1천815억∼2천220억원으로 축소됐다. 씨케이솔루션은 공모 물량과 공모가 눈높이를 모
【 청년일보 】 국내 금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의 시장가가 국제 금 시세보다 비싼 상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금 99.99_1㎏) 1g은 16만8천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8%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국제 금 가격은 1g당 13만5천원대로, 괴리율(가격차)이 약 24%에 달했다. 국내에서 KRX 금시장을 통해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해외보다 금을 20% 이상 웃돈을 주고 산 셈이다. 장 마감 시점에는 국내 가격이 소폭 내려앉아 괴리율은 20.13%로 축소됐다. 국내 금 현물 가격과 국제 시세가 20% 이상 벌어진 것은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 원화마켓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급등할 때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것처럼, 금도 국내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동일한 현상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KRX 금시장의 금값 괴리율이 6% 이상일 때 증권사를 통해 시장안내 공시를 내보낸다. 거래소의 괴리율 공시는 이달 4일 이후 매 거
【 청년일보 】 지난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처럼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이 많은 공사장에서 화재가 날 경우 피해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어 현장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 같은 공사장 화재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총 2천73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599건, 2021년 559건, 2022년 657건, 2023년 516건, 2024년 401건으로, 매년 500건 안팎이 발생했다. 이 기간 공사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부상자는 202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의 경우 2020년 39명, 2021년 3명, 2022년 3명, 2023년 1명으로 매년 줄다가 작년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부상자도 2020년 50명, 2021년 48명, 2022년 36명, 2023년 30명으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작년에 38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번 부산 호텔 공사장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최소 6명으로, 사망자 수로는 이미 2021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재산 피해 규모는 686억8천299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88억6천여만원, 2021년 92억3천여
【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매입을 완료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정 회장은 이달 11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매매로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 주식 278만7천582주를 주당 8만760원에 매수했다. 주당 가격은 친족 간 거래인 관계로 당일 종가(6만7천300원)에 20% 할증이 붙은 액수다. 전체 거래액은 2천251억2천512만원이다. 이로써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18.56%(517만2천911주)에서 28.56%(796만493주)로 늘었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이 총괄회장으로부터의 지분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마트에 대한 경영권도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 정 회장 모자간의 이러한 주식 거래 계획을 공시하면서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증여 대신 약 1천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확보한 것도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거래 당일이 이마트의 지난해
【 청년일보 】 현대차가 캐나다 자동차기자단(AJAC)이 뽑는 '2025 캐나다 올해의 차'에서 4개 중 2개 부문을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15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 캐나다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유틸리티' 상을 받았다. 아울러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은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로 선정됐다.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선정되는 캐나다 올해의 차는 승용, 유틸리티, 전기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유틸리티와 전기 유틸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상으로 그해 출시된 차량을 평가해 최고의 점수를 받은 차량을 올해의 차에 선정한다. 현대차는 4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고, 특히 SUV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했다. 나머지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차는 각각 혼다 시빅과 BMW i4에 돌아갔다. AJAC은 싼타페와 관련 "인체공학적 인테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세련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오닉5N에 대해서는 "아이오닉5도 이전 캐나다 올해의 전기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해 기름값이 하락 흐름으로 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2원 내린 1천730.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8.0원 하락한 1천793.9원을 기록하며 3주 만에 1천700원대를 회복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5원 하락한 1천702.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39.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1천704.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8주 만에 하락해 직전 주 대비 1.2원 낮은 1천596.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이란 제재에 따른 단기 수급 차질 우려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논의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수입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의 신청 접수를 오는 10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채를 안은 채 사회에 진출하거나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구직 등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는 내용이다. 지난해 청년 3만5천828명이 학자금대출 이자 37억3천800만원을 지원받았고, 278명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았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다. 이번에 신청하면 작년 7∼12월 발생한 이자(등록금·생활비 포함)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올해 더 많은 청년의 학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3만9천명(상반기 2천명, 하반기 1만9천명)에게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받고 상환 중인 서울 거주 대학교·대학원 재·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다. 1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21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yout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
【 청년일보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딴 뒤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남녀 1,500m,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9일엔 남자 1,000m에서 장성우(화성시청)가, 여자 1,000m에선 최민정이 우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를 따면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 획득 타이기록을 썼다. 한국은 1999 강원 대회와 2003 아오모리 대회에서도 6개 금메달을 획득했다. 6개 금메달은 당초 대표팀이 내건 목표치와 같다. 한국은 또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도 추가했다. 하얼빈 대회 성과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병역 혜택을 받아 부담을 덜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나설 수 있
【 청년일보 】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A(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다. 생존 선원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고흥군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 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사망한 선장과 생존 외국인 선원 4명 등 총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구조됐고, 한국인 사망 선원 2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해상 표류 중 발견됐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으나, 사고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경은 실종된 7명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 청년일보 】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쳐주던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예금금리마저 '연 3%대' 벽이 깨지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8%로, 한달 전(3.02%)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작년까지 연 3%대를 가까스로 지키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연 2%대로 내려앉았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전날 기준 3.15%로 한 달 만에 0.15%포인트 떨어졌다. KB·신한·하나·예가람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연 2.90%로 3%를 밑돌았다. 저축은행업권은 2022년 말 연 6%대 중반에 달하는 수신상품들을 선보이며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대표 투자처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별달리 매력이 부각되지 않는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연 2.70~3.31% 수준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도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대출 규모를 급격히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
【 청년일보 】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오는 10월께부터 현금이나 포인트로 100만원을 받게 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복지부와 지급 방식, 지원 대상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이르면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100만원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 사회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우선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025년 2인 기준 589만8천987원) 이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부부를 대상으로 하면 2만쌍가량이 혜택을 본다. 시는 이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80%(2인 기준 707만8천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반등한 만큼 만남·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해 이 추세를 이어 나가자는 취지다.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만8천568명으로 전년 동기(3만6천703명)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