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0일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올 11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 평균가격은 중형(85㎡ 초과∼102㎡ 이하)이 22억470만원으로 중대형(102㎡ 초과∼135㎡ 이하, 20억407만원)보다 높았다. 서울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그보다 면적이 큰 중대형을 웃도는 현상은 KB부동산이 통계를 개편한 2022년 11월 이후 꾸준히 이어지며 가격차가 커지다 지난 10월부터는 격차가 2억원대로 벌어진 상태다. 중형과 중대형 간 가격 역전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이동이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혼 후에도 2∼3인 가구가 일반화한 상황에서 굳이 비싼 중대형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보니 중형으로 수요가 몰리고, 수요 역전이 크다 보니 중형 가격이 오히려 중대형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과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 중형으로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도 3인 가구로 사는 인구 구조가 고착하다 보니 굳이 중대형 평형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 청년일보 】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잇단 사고로 유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에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파악된 유출 피해 규모는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건에 달한다. 성인 네 명 중 세 명의 정보가 외부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정부는 민간과 합동 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경찰은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이 정보 보안 문제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배달원 개인정보 등의 유출 사고로 지난 2020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쿠팡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회원 관리 등을 목적으로 소비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만큼, 최근 유통업체에서는 해킹과 이로 인한 정보 유출 등 사이버 침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GS리테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
【 청년일보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조세소(小)소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배당소득 분리과세에서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 세율을 30%로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배당소득 2천만원까지는 14%, 2천만원 초과∼3억원 미만은 20%, 3억원 초과∼50억원 미만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는 안에 합의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내년 배당부터 적용된다. 박 의원은 "배당소득 50억원 초과 구간은 100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정부안 최고세율 35%에서 25%로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초고배당으로 수익을 얻는 부분에 대해선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30% 구간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조세소위에서 세제개편안의 법인세율과 교육세 인상 문제를 두고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 청년일보 】 2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지명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한 후에도 두 달 가까이 '개점 휴업' 상태였지만, 이번 인선을 기점으로 향후 조직 구성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앞서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연구위원,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인권법학회 회장, 언론법학회 회장, 한국공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며 "국민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방송과 미디어의 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규제를 혁파하고 법제를 정비할 적임자"라며 "방송과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통령 몫의 방미통위 위원으로는 류신환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를 위촉했다. 류 신임 위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 청년일보 】 2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79명이다. 전날 새벽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던 실종자들의 상황은 현재 불분명한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현지시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다 4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청년금융' 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제4차 미래대화 1·2·3' 간담회 행사에서 고졸 청년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와 청년미래적금 우대형(정부지원 12%)의 대상 확대 등 제안에 "고졸 미취업 청년도 대학생들이 받는 학자금(생활비) 대출금리(연 1.7%) 수준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청년 11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청년미래적금 우대형의 대상을 일정 소득 이하 중소기업 재직자로 확대할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국회와 협력해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또 '미래대화 1·2·3 청년자문단' 및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해 청년 목소리를 듣고 각 부처 장관과 관련 정책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관이 청년들과 적어도 두 달에 한 번 만나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행사를 마치고 대학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서 고립·은둔 생활을 경험한 청년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운영하는 커피차에 들러 학생들을 격려했다. '미래대화 1·2·3'은 김 총리가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며 정책 개선점을 찾고
【 청년일보 】 모든 국민의 AI 활용 역량 제고, 학생 맞춤형 교육 등 AI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시민성과 윤리의식 내면화 등과 관련된 의제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자문하는 국가 협의체가 첫발을 내딛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인공지능(AI)시대 교육 특별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AI시대 교육 특위'는 AI 및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중심으로 직능, 성별 등을 균형 있게 안배해 총 12명의 위원을 구성했다.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빠르게 고도화하는 AI시대에 교육 혁신의 방향을 신속히 설정해야 한다"며 "정부의 AI강국 정책에 발맞춰 AI시대를 살아갈 학생과 국민을 위한 학교교육과 평생교육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방통위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YTN 노조가 낸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해 승인했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한 방통위법을 해석할 때 "문언의 형식상 의미에만 얽매일 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해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입법 취지를 종합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의사결정에서 상호간 토론과 설득, 숙의가 요구된다"며 "재적위원이 2인뿐이라면 서로 다른 의견의 교환은 가능하다 할지라도 1인이 반대하면 의결이 불가능해 다수결의 원리가 사실상 작동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피고의 주요 의사 결정은 5인이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 청년일보 】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2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5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은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포괄하는 산업을 말한다. 관련 산업에 대한 경영활동을 하는 사업체 1천개를 표본 조사해 매출 및 경영, 인력, 사업 등의 현황을 파악한 국가승인 통계다. 디지털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제작·유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매출이 지난해 5조5천억원을 넘어 지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 수는 지난해 1만1천89개로 2023년 1만3천514개에 비해 17.9% 줄었으나, 이 가운데 광고·마케팅·커머스 사업체가 2023년 2천132개에서 지난해 6천346개로 세 배 규모로 커져 관련 산업의 주력 분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해당 산업 총매출액은 5조 5천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2조 2천84억원(6.5%↑) ▲광고·마케팅·커머스 1
【 청년일보 】 28일 프로야구 kt wiz 구단은 28일 "한화 이글스로 옮긴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강백호(26)의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혁(32)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강백호는 지난 20일 한화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kt는 FA 외야수 김현수(3년 보장 50억원),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을 영입하며 타선 공백을 메웠다.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는 투수진 전력 강화를 위해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한승혁을 택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한승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390경기 26승 35패, 5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5.39다. 올 시즌에는 7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거뒀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 시속 154㎞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고,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 투수"라며 "기존 투수 자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2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9곳이 공식·비공식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조사 대상 기업 5곳 중 1곳은 직원채용에 AI도구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 청년 재직자 3천93명을 대상으로 올해 8월 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응답 기업 396개사 중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공식·비공식을 포함해 전체 86.7%에 달했다. AI 도구를 공식적으로 인사 업무에 도입한 기업은 163곳으로, '직원 채용'(52.8%·이하 복수 응답)에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훈련'(45.4%), '인사 관련 문의 응대'(45.4%) 순이었다. 직원 채용에 AI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은 86개로, 전체 21.7%였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 또는 역량 검사'(69.8%), '지원 서류 검토'(46.5%), 'AI 면접 및 대면 면접 시 결과 활용'(46.5%) 등에 AI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채용 업무에 AI 도구를 도입·확대할 계획이 있
【 청년일보 】 28일 부산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백서 발간 백브리핑에서 "204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재도전 여부를 시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백서 발간 이전 기획·논의 단계이던 2040년 엑스포 재도전 논의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민에게 알려져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이어 "백서 발간 지연, 유치 실패 원인 분석의 충실성, 재도전 논의의 적절한 시기 등에 대한 문제들은 모두 충분히 타당한 지적이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도전에 대한 논의는 재도전 여부 판단보다 정책 결정 과정이 먼저"라며 "백서 자료를 기초로 시민과 충분히 소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엑스포 재도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도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인데 다만 여론조사에서 재도전하자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시민과 소통해 시민 뜻을 바탕으로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단독으로 혹은 경남, 전남까지 같이 할 거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며 "경남·전남 지역민 반응도 고려해 정부와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와 공동으로 발간한 3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