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유부녀인 직장동료와 성관계를 한 뒤 계속 만나달라며 협박한 (협박·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의 한 음식점 인근 등에서 직장동료인 20대 여성 B씨를 6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2019년 유부녀인 B씨와 성관계를 한 이후 자신과 만나주지 않으면 남편과 직장동료들에게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한 직장동료에게 "B씨와 불륜관계이고 성관계를 했다"고 말해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고, "명절에는 시댁에도 가지 말고 오늘은 남편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랑 자자"며 B씨에게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협박했고 결국 자신들의 관계를 직장동료들에게 이야기해 피해자는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
【 청년일보 】 1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상가건물 4층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A(55)씨가 12m 아래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해당 건물 4층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철거된 지점을 철판으로 덮는 작업을 하던 중 1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곳은 지상 7층짜리 노후 건물이며, 점포 상당수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A씨의 동료 작업자 2명이 함께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고용 관계와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정 업체에 소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12살 쌍둥이 원생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머리를 때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한 태권도학원 원장 A(4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17일 오후 2시 2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계양구 모 태권도학원에서 원생 B(12)군 등 쌍둥이 형제 2명에게 기합을 주고 머리를 때린 혐의로 기속됐다. 그는 "남자 XX가 왜 머리를 묶었느냐"는 지적에 B군이 말대답했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시키고는 우는 아이를 사무실로 끌고 가 뒤통수를 때리거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형제가 혼나는 것을 본 쌍둥이 C(12)군이 겁을 먹고 울자 욕설을 하고 기합을 준 뒤 두루마리 휴지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말대답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손으로 때리고 사무실로 끌고 가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욕설을 하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했
【 청년일보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 여러 개가 인천의 한 공원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전날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산책 중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발견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강아지들이 냄새로 찾을 수 있도록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강아지가 이를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소시지를 놔둔 것은)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해당 글과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낚싯바늘이 끼워진 비엔나소시지 여러 개가 뒤엉킨 낚싯줄과 연결된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 45분께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공원 일대를 수색했으나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A씨는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 청년일보 】 새벽 주택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17일 오전 3시 41분께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안방에서 A(79·여)씨와 B(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불길이 거센 데다 목조주택인 탓에 인명구조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3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경찰 지휘부가 생활 주변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피해품 회수 등을 위해 도입했던 생활범죄팀을 최근 폐지했다. 이는 부서 출범 후 7년 만의 결정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폐지로 인력 가운데 일부는 강력팀이 흡수하고, 나머지는 경제팀 등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2015년 일선 경찰서 형사과 내 도입된 생활범죄팀은 자전거·오토바이·스마트폰 절도처럼 국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겪지만 다른 강력범죄에 가려 상대적으로 수사가 소홀했던 생활 주변 범죄에 초점을 두고 형사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생활범죄팀을 도입할 때와 달리 최근 침입 강·절도 범죄가 많이 사라져 팀 도입 목적을 달성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달 경정 이하 인사에 맞춰 생활범죄팀은 해체되고, 기존에 생활범죄팀 업무는 강력팀에서 이어받을 예정이지만, 일선 형사들은 결국 '인력 감축' 아니냐며 지휘부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경찰 내부망에도 성토 글이 잇따르고 있다. 생활범죄팀 소속 한 형사는 "지난해 우리 팀 4명이 처리한 건이 약 900건"이라며 "인원은 빠지더라도 생활범죄팀 업무는 그대로 남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일선 경찰서 형사도 "경제팀 활성화에는 공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