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사직서 제출 후 철회, 가능할까요?" Q.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사정이 바뀌어 회사에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이를 거부하며 사직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뒤에도 철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1. 근로자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은 일방적인 근로계약의 해지 통고일 수 있으며, 그 다음은 근로계약 관계의 해지를 청약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A2. 만약 사직의 의미가 일방적인 근로계약의 해지통고인 경우, 사용자에게 의사표시가 도달한 이후, 즉 사직원이 사용자에게 제출된 경우라면 사용자 동의 없이 철회는 불가능합니다. A3. 반면, 사직원 제출이 근로계약 관계의 해지를 청약하는 것이라면 사용자가 예측불가의 손해를 입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사용자의 승낙의사가 형성되어 그 승낙 의사표시가 근로자에게 도달하기 이전에는 그 의사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A4. 사직의 의사표시가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취지의 해지통고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근로계약 관계의 해지 청약인지 여부는 ①사직서 기재 내용 ②사직서 작성 및 제출의 동기, 경위 ③사직 의사표시 철회의 동기 기타 여러 사정을 참작
【 청년일보 】 "재택근무 시에도 기존에 지급받았던 식비나 교통비를 받을 수 있나요?" Q. 일러스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원입니다. 최근 비대면 고객 영업방식이 활성화되고,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도 많이 줄어서 간혹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회사가 기존에 지급하던 점심식비와 교통비를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업장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식비나 교통비를 받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금액을 받아왔기에 재택근무로 임금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A. 사용자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급여규정, 근로계약, 노동관행 등에 의해 근로의 대가인 임금을 근로자에게 계속·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점심식비'와 '교통비'가 임금에 해당한다면, 재택근무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임금이 아니라 실비변상적 금원이라 한다면, 재택근무로 인해 실제 식비나 교통비 지출이 없게 되었으므로, 사용자에게 변상의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즉, 사업장 출근방식의 근무과정에서 실제 지출이 있는 근로자에 한해 식비나 교통비를 지급하였다면 이를 임금으로 보기 어려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