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이른바 은행을 대상으로 한 '횡재세' 도입 논의에 대해 "장단이 있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횡재세 관련 입장이 정해졌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질의에 "확정된 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횡재세는 은행들이 고금리로 이득을 누린 만큼 이 중 일부를 금융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내에선 민주당이 지난해 정유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할 것을 주장했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할 횡재세는 세금 형태로 걷는 방식이 아닌 저소득 금융소비자를 지원하는 기금에 출연을 강제하는 부담금 형식이 될 전망이다. 이는 초과 이익을 정의하고 이를 영구적인 과세 대상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은행들의 서민금융 출연 확대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서민금융 출연 확대를 통해 은행 이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고민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계열사 상품 종류를 7개에서 9개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원(ONE) KB 기업 패키지'로 불리는 이 상품군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와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헬스케어가 함께 중소기업 고객에게 대출금리 우대,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상품들이다. 이번 개편으로 새로 KB국민카드의 '원 KB국민 글로벌 기업카드'와 KB부동산신탁의 '원 KB 담보신탁'이 패키지에 추가됐다. 중소기업이 해당 기업카드를 이용하면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이용 금액의 최대 0.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원 KB 담보신탁'은 중소기업의 담보대출 거래 과정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담보신탁 보수 요율을 적용한다. 아울러 KB금융은 기업 경영·가업 승계를 위한 'KB 와이즈(Wise) 컨설팅' 서비스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진단·상담을 위한 'KB ESG 컨설팅' 서비스도 중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패키지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KB 리브엠(Liiv M)'에 가입하면 2개월간
【 청년일보 】 케이뱅크는 신분증 인식기술을 고도화해 성능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성까지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빠르고 안전한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이뤄졌다. 케이뱅크는 인식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80% 수준까지 단축됐으며, 이름과 주민번호 등 신분증 문자정보를 인식하는 정확도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흔들리거나 빛 번짐 등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식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계좌개설, 대출실행 등 주요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인식이 필수적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신분증 인식으로 더 편리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케이뱅크는 전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신분증 인식기술을 도입해 성능과 편의성, 보안성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현지 금융권의 전망을 분석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9일 나왔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전날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인 10개 투자은행이 미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25∼5.50%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5.50∼5.75%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 9곳이 5.25∼5.50%, 3곳이 5.50∼5.75%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인상 종료로 기울었던 전망이 조금 더 늘었다.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기준금리는 5.35%로, 한 달 전의 5.42%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지난 6일 기준 미국 선물시장의 연준 정책금리 전망치는 내년 3월 5.29%, 6월 5.01%에 이어 7월 4.8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긴축적인 금융여건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여건 긴축의 지속여부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정도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 청년일보 】 기타 제지급수수료, 가지급금, 가수금, 이연대출부대비용 등을 허위로 발생시키는 등 회사 돈 2억원 가량을 횡령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015년 2월∼2020년 10월 고객 돈 2억3천400만원을 횡령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 '기관주의'를 통보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신용정보 정확성 유지의무'를 위반한 우리금융·한화·스마트저축은행에 각각 1억원, 1억원원, 1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등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은 신용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의 등록·변경 및 관리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3개 저축은행은 개인회생을 신청한 차주 211명의 연체정보 등록에 대해 법원의 중지·금지명령,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신용정보회사 등에 연체정보를 등록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1천억원에 가까운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안을 지난 2분기 공시하는 과정에서 회계상(숫자상) 손실로만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이번 손실이 확정된 손실이 아닌 평가손실이기 때문에 2분기 반기보고서에 회계상으로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해당 사실을 은폐하거나 지연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권 안팍에서는 평가손실을 숫자상으로만 표기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일반주주 및 투자자들이 해당 내용을 쉽게 파악·인지하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주가연계증권(ELS)을 발행하는 증권사들과 헤지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96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통상 은행들은 주식옵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헷지포지션을 설정한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잘못된 파생상품 평가방식을 운영한 것이 이번 사태의 손실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헷지전략을 실행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평가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1천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산
【 청년일보 】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더불어 은행들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86조6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8천억원 많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 8월 6조9천억원에서 9월 4조8천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10월 들어 다시 증가 전환됐다. 10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39조6천억원)은 5조8천억원이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45조7천억원)도 1조원 증가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9월보다 다소 확대된 것은 추석 상여금 유입 효과, 분기별 부실 채권 상·매각 등 계절적 요인이 9월에 작용한 뒤 10월에 해소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대해선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기 전 신청한 대출들이 실행되고 있어 아직 가시적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뿐 아니라 시중 금리 상승, 추석 연휴 이후의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중국 등 총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당초 스위스 등과 함께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되어 있었지만 올 하반기 제외됐다. 대신 베트남이 대상국으로 새로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이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이 지정한 환율 관찰대상국은 이번에 새로 편입된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모두 6개 국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9월 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5% 적은 상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54억2천만달러(약 7조1천1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4월(-7억9천만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천만달러), 6월(+58억7천만달러), 7월(+37억4천만달러), 8월(+49억8천만달러)에 이어 5개월째 흑자다. 그러나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65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57억5천만달러)의 약 65% 수준에 불과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74억2천만달러)가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수출(556억5천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었다. 이는 작년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13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반도체(-14.6%), 화학공업제품(-7.3%), 석유제품(-6.9%) 수출액이 여전히 1년 전에 미치지 못했지만, 반도체 등의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승용차(+9.1%) 수출은 미국과 EU(
【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고객 확대에 따른 여·수신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아울러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28.7%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2천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천25억원)보다 37.9%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별도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한 95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인 지난 1분기(1천1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도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천757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674억원)보다 40.5% 뛰었다. 이 같은 순이익 상승은 올해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대출 자산을 늘린 영향이 크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27조5천억원)보다 9조6천억원(34.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34조6천억원에서 45조7천억원으로 11조1천억원(32.1%) 증가했다.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택담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과정에서 962억원의 평가 손실을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해 손실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즉각 해명 자료를 통해 "이는 투자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이므로 고객 손실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우리은행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라고 해명했다. 우리은행은 7일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지난 6월 ELS 상품 관련 파생거래에서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962억원의 평가손실을 확정, 회계처리기준에 맞춰 올해 6월말 결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헷지 전략을 실행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됨에 따라 평가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1천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산출하는데, 그 변수가 시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평가액과 시장가액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그러나 우리은행 측
【 청년일보 】 BC카드는 친환경 신용카드 상품 '어디로든 그린카드'로 녹색소비 문화 정착을 넘어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 기념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린카드는 BC카드가 환경부와 함께 녹색소비 문화 유도를 위해 지난 2011년 처음 출시한 신용카드 상품이다. 녹색소비에 특화된 카드인 만큼 재생플라스틱이 5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플레이트로 발급하고 있다. 친환경 소비 생활을 실천할 때마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친환경 이동수단에 특화된 혜택으로 구성됐다. 기존 그린카드 상품의 경우 범용적인 녹색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는 차원이었다면,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집중적인 녹색소비 유도를 통해 본격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BC카드의 설명이다. 먼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충전요금에 대해 전월실적에 따라 20~40%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내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받고 전 가맹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