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해신공항안’이 4년여 만에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는 절차적 흠결과 공항 확장성 한계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18년 이상 정치권과 해당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 17일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김해신공항안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사업이 확정될 당시에 비행절차의 보완 필요성, 서편 유도로의 조기설치 필요성, 미래수요 변화 대비 확장성 제한, 소음범위 확대 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며 “국제공항의 특성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안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
【 청년일보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최근 주상복합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주상복합은 주택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됐지만, 최근 ‘로또 청약’ 열풍과 신축 선호 현상으로 인해 잇따라 세자릿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이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에 들어서는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한데다 건설사들의 최신 특화 설계가 도입되면서 고급 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주상복합이 인기를 얻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 1일~11월 12일) 분양한 주상복합 중 3개 단지가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선 GS건설이 지난달 27일 청약을 실시한 경기 남양주시 ‘별내자이 더 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421가구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여기에 SK건설이 지난 9월 분양한 부산 연제구 ‘연제 SK뷰 센트럴’은 1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롯데건설이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성북구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는 119.5대 1의 경쟁률
【 청년일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시작됐다. 투자합의서 체결에 따라 한진칼은 산은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선임 등 7대 의무 조항이 발생한다. 한진칼은 17일 산업은행과 신주인수계약(신주인수대금 5000억원) 및 교환사채 인수계약(3000억원)을 통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투자합의서에는 한진칼이 지켜야 할 7대 의무 조항이 명시됐다. 우선 산업은행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 및 감사위원회 위원 등 선임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협의권 및 동의권 준수 등이 의무 조항으로 포함됐다. 이러한 의무 조항의 목적은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하게 될 산업은행이 한진칼 경영을 견제·감시하기 위해서다. 현재 한진칼은 조원태 한진칼 회장, 석태수 한진칼 사장,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또한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책임과, 경영평가위원회가 대한항공에 경영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감독할 책임도 의무조항이다. 한진칼 및 주요 계열사 경영진의 윤리경영을 위해 위원회가 설치되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명희
【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이후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욱 낮아지자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가구 매입임대 주택 중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곳이 전국에 4000호가 넘는다는 소식과 정부의 도시재생 모태펀드 운용사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는 소식,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에 레지던스가 급증해 해당 지역의 주거단지화 우려가 제기됐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청약경쟁률 ‘급상승’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18년 6.8대 1, 작년 21.5대 1에서 올해 10월 기준 144.9대 1로 급등. 반면 수도권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 청년일보 】대림그룹이 직원 가족들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미술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대림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문화 예술 체험이 어려웠던 직원 가족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대림은 ‘대림그룹 직원가족초청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림산업을 비롯해 대림코퍼레이션, 대림건설 등 그룹사 임직원 가족 1000여명이 참여했다. 대림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초청 가족들은 디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운드뮤지엄(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를 온라인으로 관람했다. 대림은 어린이의 눈높이로 진행하는 에듀케이터의 해설과 함께 제공했다. 또한 각 가정의 아이들은 디뮤지엄 교육팀이 개발한 미술 창작 키트 ‘사운드머신’과 교육 영상으로 아동들의 창의력, 가족의 협동심을 더해 특별한 사운드아트 작품을 만들어 보는 재미있는 미술 활동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대림은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 판매하는 LA갈비, 삼겹제육구이 등 간편식을 각 가정에 보냈다. 이는 가족 단위의 외식이 힘든 상황을 고려해 취향에 맞춰 가정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하
【 청년일보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최종 서명한 것에 대해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산업의 경제 영토가 확대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5개국을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 사이의 무역 룰을 정하는 ‘메가 FTA’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RCEP 서명으로 15개 참여국 중 대다수의 국가에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양허가 예상된다”며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제 영토가 확대되고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동력차로의 전환기를 맞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흥 시장 개척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화물자동차 관세가 30∼40%, 자동차 부품 관세가 10∼40% 인하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자동차업체의 진출이 부진했던 신남방 지역으로의 교역 활로가 마련됨에 따라 수출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
【 청년일보 】현대건설이 모든 건설현장에 ‘재해 예측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선제적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1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재해 예측 AI는 현대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국내 전 건설현장에서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체개발한 시스템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토목, 건축, 플랜트 공사 현장의 안전·재해 관련 정보 3900만여건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로 구축해 재해 예측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실과거 실제로 발생했던 사고·재해 정보뿐 아니라 결빙 구간의 차량 전도나 인적 없는 곳에서 자재가 낙하한 사례 등 인적 피해가 없었던 준사고 정보까지 모두 빅데이터에 담아 현장의 잠재적인 재해 위험을 예측하고 경고한다. 이 시스템은 현장 담당자가 별도 현장관리 시스템에 예정 공사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분석해 유형별 안전 재해 발생 확률과 안전관리 지침을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공사 계획을 항목별로 사전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관리 수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은 전
【 청년일보 】일명‘부모찬스’를 이용해 분양권 거래나 부동산 매매・증여 과정에서 신고한 채무를 통해 편법적으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자를 과세당국이 포착하고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적발된 탈세 혐의자들은 자녀가 분양권 취득 후 부모가 중도금을 대납해 증여세를 탈세하거나 분양권 매매 시 실제 거래 금액보다 낮게 계약서를 작성해 분양권을 양도하고도 신고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처럼 분양권이나 채무를 이용한 변칙적 탈세혐의자 8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분양권 거래와 관련한 탈루 혐의자 46명과 채무 관계를 이용한 탈루 혐의자 39명이다. 분양권 거래에서 탈루 유형을 보면 ▲자녀가 분양권 취득 후 부모가 중도금을 대납해 증여세를 탈루 ▲분양권 매매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분양권을 양도하고도 신고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탈루 ▲특수관계자에게 분양권을 시세 대비 저가에 양도받아 증여세 탈루 등이다. 채무 관계를 이용한 탈루 유형은 ▲부동산 등 거래 과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채무를 대신 변제한 경우 ▲부모 등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면제 받은 경우 ▲실제 증여를 받았음에도 허위로
【 청년일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솔루션 부문 한화큐셀이 중국 현지에서 제기된 ‘특허 무효 심판’에서 이겼다. 한화큐셀은 중국 태양광 제조사 론지솔라(LONGi Solar)가 중국에서 제기한 한화큐셀 셀 기술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론지솔라는 지난해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에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보유한 실리콘계 고효율 셀 기술인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셀 관련 특허 2건의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은 이달 초 한화큐셀의 모두 정당하다는 특허 유효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계속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퍼크 기술은 태양광 셀에 유전(誘電) 물질로 된 보호막을 삽입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해 자사의 퍼크 기술 특허를 침해한 진코솔라(Jinko Solar), 론지솔라(LONGi Solar), 알이씨(REC) 등 3개사를 상대로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6월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지원 전무는 “이번 결
【 청년일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1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각에선 1위 후보와 표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유 본부장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진행자가 언급하자 “사퇴는 1단계, 2단계에서 그다음 단계에 진출할 후보를 결정할 때 하는 것이고, 3단계에선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컨센서스(의견 일치)를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유 본부장은 “실제 표 차이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WTO 의장단에서 표 차이를 공개하거나 말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표 차이는 공신력 있는 근거가 아닌 만큼,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 선출 최종 단계는 투표가 아니라 최종 후보를 놓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건설적인 협의를 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WTO 사무국이 있는 제네바는 방역 강화 조치로 회의 개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선 가능성을 묻자 “주요국들과 협의를 하면서 컨센서스 과정에 동참하겠다
【 청년일보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과 손잡고 건설신기술 보급과 현장 적용 확대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에서 LH,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와 ‘건설신기술 891호 보급 및 현장적용 확대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과 권혁래 LH공사 공공주택본부장,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약사들이 공동 개발해 8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891호로 지정된 기술은 매입 말뚝(파일) 지지력을 조기 확인하기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히터를 이용한 시멘트풀을 고온으로 양생하는 공법이다. 말뚝(파일)은 건설공사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고층 건물이나 교량, 연약기반 기초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매입 말뚝 시공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지반 사이를 시멘트풀로 채우는데, 시멘트풀의 양생과정을 거쳐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 7일 정도가 걸린다. 891호 건설신기술은 말뚝 주변의 시멘트풀을 고속으로 양생시키는 기술로, 시멘트풀 양생 기간
【 청년일보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늘어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수요 부진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위주의 생산, 판매 전략 강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975억원, 영업이익은 8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1%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보다 11.0% 감소한 3조8278억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241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위주의 생산, 판매 전략 강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제품은 건설산업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제조원가 개선과 생산 가능 규격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동국제강은 가전제품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가전용 컬러강판인 앱스틸 판매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안심진료소 시공 현장에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의 납품을 시작하는 한편, 보는 방향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