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치솟는 물가, 등록금·주거비 문제로 대학생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학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이들의 등록금, 물가, 주거비 등 생활고 실태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가뜩이나 물가도 오르는데"…대학생들, 잇따른 등록금 인상에 '아우성' (中) "비싸서 사먹기도 힘들어요"…대학생, 고물가 버티기 ‘안간힘’ (下) "등록금 내기도 버거운데"…대학생, 주거비 부담 '가중' 【 청년일보 】 대학 등록금 인상,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으로 대학생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다방이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 인근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0만9천원, 평균 관리비는 7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조사 당시 평균 월세는
【 청년일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용심씨 별세, 박건덕(현대모비스 홍보팀 매니저)씨 모친상 = 14일 오후 5시, 충북 제천제일장례식장 202호, 발인 16일 오전 8시. ☎ 043-645-4114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현지에서 철수한 국내 기업들의 사업 재개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2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1만루블(당시 14만원 상당) 매각하며 현지에서 철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대신 현대차는 완전한 철수가 아닌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었다.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대신 전쟁 종식 이후 일정 기간 내 공장을 되사 재진출한다는 의사가 반영됐다는 것이 당시 평가였다.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 이듬해인 2011년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 맞춤형 소형차 쏠라리스, 해외수출용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됐고, 회사는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 청년일보 】 정부가 우리나라의 대미(美) 수입품 관세율이 13.6% 수준이라는 외신 보도에 "실효 관세율은 0%대"라고 반박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최혜국 대우(MFN) 관세율은 약 13.4%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황이고, FTA 체결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은 MFN 세율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체결된 한미 FTA에 따라 현재 대미 수입품 평균 관세율은 작년 기준 0.79%"라면서 "환급까지 고려하면 실제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도별 양허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세율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카이스트(KAIST)에 200억 상당을 기부해 노후화된 기숙사 리모델링을 완공했다. 14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 우정 연구동(舊 나눔관)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카이스트 김명자 이사장, 이광형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회장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카이스트의 희망사항이었던 기숙사 리모델링이 완공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으며,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했지만 시설이 낡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카이스트는 이 회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차기 이사회 신임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이사회는 내달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의장을 선출한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의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로 이사회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 이사회에 합류했다. 신 전 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자본시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 재고에 나설 전망이다. 신규 이사 선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내이사 중에서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의 임기가 끝난다. 이중 노 사장은 재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도 주총을 거쳐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박학규 사업지원TF담당 사장이 지난해 말 사내이
【 청년일보 】 이강욱 SK하이닉스 부사장(PKG개발 담당)이 기업인 최초로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서 '강대원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산업에 기념비적 발자취를 남긴 故 강대원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 상은 그동안 반도체 전공정인 소자 및 공정 분야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수여됐는데, 올해는 후공정인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기업인'에게 최초로 수여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이 부사장이 지난 13일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제3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서 제8회 강대원상 소자 및 공정 분야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학계 및 업계에서 3차원 패키징 및 집적 회로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27년 이상 이어 온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최고 기술 전문가다. 2000년 일본 도호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미국 렌슬리어 공과대학 박사 후 연구원, 일본 도호쿠 대학 교수를 거쳐 2018년 SK하이닉스에 합류했다. 국내 최초로 TSV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 입사 후 HBM2E(3세대)에 MR-MUF 기술을 적용하며 'AI 메모리 성공 신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사장
【 청년일보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통상 정책과 관련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국·일본과 양자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 다자 체제를 활용한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2025 제1차 동북아 정책 포럼'을 열고 중국·일본 지역·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에 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미중이 추가 관세와 보복 관세를 주고받고,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대미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열렸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경제·통상 정책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한국의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일본과의 양자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뒤, "한미일, 한일중 등 소다자 및 세계무역기구(WTO),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 체제를 활용한 협력을 진행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
【 청년일보 】 KT가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6조4천312억원, 별도 기준 매출18조5천7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2%, 1.1%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시행한 인력구조개선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연결 기준 8천95억원, 별도 기준 3천465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1조8천118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조 3천3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12.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무선 사업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년 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7.8%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로밍 사업 및 MNVO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유선 사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전년
【 청년일보 】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처리가 수개월 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놓고 여야와 노사간의 입장차가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재계에선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주 52시간제에 대한 예외를 규정하자고 줄곧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 측에선 장시간, 불규칙 노동을 조장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벌 특혜 반도체특별법 저지·노동시간 연장 반대 공동행동, 참여연대 등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광장의 요구에 반하는 반도체 특별법, 문제를 말하다' 국회 토론회를 주최했다.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직군으로 14년째 근무하고 있는 변희범 씨는 "단순히 한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가 무너질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현장 노동자로서 이번 예외 적용 조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보조금 지급 및 연구개발(R&a
【 청년일보 】 LG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으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op 1%'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S&P 글로벌은 글로벌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분석을 종합한 CSA를 토대로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산업군에 따라 톱 1%, 5%, 10%로 구분해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62개 산업군 7천6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및 여가용품'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77점을 획득했다. 전체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각 산업군별 Top 1%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66개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를 포함해 3곳만이 Top 1%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2년 연속으로 Top 1%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ESG 경영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가늠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LG전자는 이번 평가의 다양한 항목에서 두루 업계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을
【 청년일보 】 원자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가 5년 뒤 포화 상태에 이르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3일 김용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에게 의뢰한 '차세대 원자로 기술 동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원자로는 기존의 대형원전과 비교해 지속가능성이 높고 안전성과 친환경성도 뛰어난 원자로다. 현재 사용후핵연료는 국내에 영구 처분하는 시설이 없어 개별 원전 내의 대형 수조인 습식저장조에 보관돼 있는데,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수조가 가득 차게 된다. 보고서는 차세대 원자로를 통해 현재 국내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 약 1.9만t(2023년 기준)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전력 수요를 최대 350년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차세대 원자로가 노심(원자로에서 핵분열이 일어나는 부분) 냉각에 고압(150기압)의 물이 아닌 대기압(1기압)의 냉각재만 사용하는 만큼 중대 사고의 원인인 냉각재의 증발이나 유출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