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관세 폭탄' 여파로 지난달 한국의 대미(對美) 철강 수출이 25% 이상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업계는 단가 인하를 통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율 관세와 일본 경쟁사의 현지 거점 강화가 맞물리면서 향후 수출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3억8,255만 달러)보다 25.9% 줄었다. 수출 물량도 19만4천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하며,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미국이 올해 6월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아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관세 인상 초기에는 국내외 가격 요인이 맞물려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철강업계는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단가를 낮추며 물량을 방어하고 있다. 실제 대미 수출 단가는 2022년 t당 1천915달러에서 지난해 1천651달러로 하락한
【 청년일보 】 지난달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7% 넘게 감소하며 사실상 붕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기차 세제 혜택 축소와 현대차·기아의 현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생산·수출 기반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인용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수치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으로 수출된 전기차는 164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209대) 대비 97.4% 줄어든 것으로,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된 2021년 이후 월간 기준 최소치다. 대미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3월 1만3천여 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불과 1년 만에 1.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량도 8천443대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7만2천579대) 대비 88.4% 급감했다. 업계는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에 따른 현지 판매 감소와 현대차·기아의 현지 공장 증설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분은 대부분 현지 판매로 직결되고 있다. 문제는 이 여파가 국내 생산라인으로 확산되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일정을 끝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향한다. 이번 방미 일정은 지난달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세부 조율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안보 현안을 다루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정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한다. 회담에서는 경제·안보 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며, 대통령실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철저한 사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자리를 갖고,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도 진행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둘러본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전날 일본에서는 재일동포와 간담회를 가진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 한일 간 미래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일본을
【 청년일보 】 일요일인 24일도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2~27℃, 낮 최고기온은 31~37℃로 예보됐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도심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권남동내륙, 충북, 전라동부내륙, 경상권, 제주도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1.0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넷마블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신작 '몬길: STAR DIVE(몬길: 스타다이브)'의 글로벌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22일과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Dock2 행사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용자 체험 행사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The World of #PlayGalaxy)'에 참가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을 통해 '몬길: STAR DIVE'를 직접 시연할 수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미니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키링 등 다양한 굿즈가 증정됐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일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도 '몬길: STAR DIVE' 시연대를 운영하며 관람객들과 만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으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종결 동의안을 제출해 24시간 뒤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전 9시 9분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며 개시됐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마친 뒤 곧바로 노란봉투법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던 안건이지만, 민주당이 지난달 28일 환경노동위원회 등 상임위를 통과시켜 다시 본회의에 올렸다. 재계는 법안에 대해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반대 대회'에서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기업의 경영상 결정을 노동쟁의 대상으로 확대해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수정을 촉구했다. 반면 이재명 대
【 청년일보 】 국내 유통업계가 가을 맞이 제철 농수산물과 신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햇꽃게, 햇사과 등 제철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한편, 새 학기·나들이용 상품을 동시에 공략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일본 파티셰 '고야마 스스무' 팝업을 열고, 케이크 3종, 디저트 7종, 베이커리 5종 등 총 15종 메뉴를 선보인다. 스페셜 롤 케이크는 팝업스토어 단독 판매 상품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요아정 팝업스토어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까지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NARS)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메이크업 시연과 샘플 증정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23일 지하 1층에서 트레드밀을 활용한 실내 러닝 대회 '더현대 서울 런'을 개최한다. 무역센터점은 31일까지 리빙 편집숍 '드로터스' 팝업을 운영하고, 판교점은 24일까지 해외 FW 패션 대전을 열어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이마트는 24일까지 가을
【 청년일보 】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정 해변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물놀이 사망 사고다. 23일 부산 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20분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이 이 남성이 바다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조된 남성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남성과 함께 입수했던 여성은 스스로 해변으로 나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다대포 동측 해변은 한동안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했다가 정비사업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다시 개장했다. 해당 해변에는 야간 안전요원이 배치됐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부산 영도구 중리 해변에서 6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바다에 들어갔다가 숨졌으나, 당시 사고 지점은 지정 해수욕장이 아닌 비지정 해변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다음 주(8월 25∼29일)에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경제 당국의 굵직한 발표가 이어지며 경기와 민생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3일 금원권 등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경기 둔화를 고려해 추가 인하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를 이유로 연속 인하 대신 동결을 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융안정 우려를 이유로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6·27 대책으로 대출 증가세가 진정세를 보인 만큼 경기 부양 차원에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한은의 새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현 0.8%)을 상향 조정할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감안해 현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27일에는 통계청이 '2024년 출생통계'와 '6월 인구동향'을 공개한다. 저출산이 사회적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출생아 수는 지난해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인식
【 청년일보 】 파리 생제르맹(PSG)이 앙제를 꺾고 프랑스 리그1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제를 1-0으로 눌렀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약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17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 패스 성공률을 기록, 무난한 경기력을 뽐냈다. PSG는 전반 27분 뎀벨레가 주앙 네베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앙제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흘러온 공을 루이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개막전에서 낭트를 1-0으로 제압했던 PSG는 이번에도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을 기록,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선발로 61분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교체 출전하며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정상 자리를 지키며 통산 세 번째 1위 기록을 세운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부른 '골든'은 93위로 첫 진입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초 정상을 밟았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나온 K팝 곡의 차트 1위 기록이다. 지난주에는 K팝 사상 최초로 '비연속 2주 1위'를 달성했고, 이번 주에도 정상에 오르며 '비연속 최장기간 1위'라는 신기록을 이어갔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참여한 곡으로, 보컬진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OST의 돌풍은 '골든'에 그치지 않았다. 극 중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곡 '소다 팝'(Soda Pop)이 3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6위
【 청년일보 】 다음 주 전국에서 총 1천936가구(일반분양 1천343가구)가 새롭게 분양시장에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힐트리움송파', 경기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아델스타', 울산 중구 우정동 '더폴우정'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곳은 과천 주암장군마을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디에이치아델스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 총 88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3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이 반경 1㎞ 이내에 있고, 양재IC 접근성도 좋아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견본주택 개관 소식도 이어진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2차아이파크', 울산 남구 무거동 '한화포레나울산무거' 등 11곳이 문을 연다. 특히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전용 62~100㎡ 규모로 61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와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며, 신영초·태장중·태장고 등 학군이 가깝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입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