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거부권)의 행사로 간호법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대한간호협회가 준법투쟁을 선언했다. 대한간호협회가 밝힌 준법투쟁의 목적은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대리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튜브(tube) 및 T-튜브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 불법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불법진료 신고센터는 대한간호협회 준법투쟁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8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9일까지 신고된 불법진료 사례는 1만4천559건에 달한다. 접수된 신고 현황으로는 불법 진료 업무인 검사(검체 채취, 천자)가 9천2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방 및 기록 8,252건, 튜브 관리(L-tube 및 T-tube 교환·기관 삽관) 3천318건, 치료·처치 및 검사(봉합·관절강 내 주사·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2천800건, 수술(대리 수술·수술 수가 입력·수술 부위 봉합·수술 보조) 1천996건, 약물관리(항암제 조제) 620건 순이었다. 준법투쟁에 가담한 여파는 여실히 돌아왔다. 지난 6월 7일 간호법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의 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면허등록자 기준 간호사 44만명 중 활동 인력은 22만5천명으로 약 절반이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보건통계 2019'에 따른 간호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인구 1천명당 평균인 9.0명보다 2.1명 적은 6.9명인 것이다. ◆ 간호법의 미비한 진행 상황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에서 간호사 처우개선책을 발표했다. 이는 같은 달 27일 국회 본회의 간호법 표결을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 대책'의 주 내용은 간호대학 입학 정원 증가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추이로 봤을 때 면허 소지자 증원이 간호인력 확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로 간호법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간호법의 제정이 보건 의료에 어떤 발전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증가하는 병상 수, 부족한 간호사 OECD '보건통계 2019'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병상 수는 인구 1천명당 12.3개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4.7개에 비해 약 2.6배 많은 수치이다.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의 OECD 회원국 평균은 6~8명이지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