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펀드)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암호화폐가 금융 제도권에 진입했다'라는 평가 가운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지위를 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원화나 달러 같은 법정화폐는 각국의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발행된 신용화폐다. 금이나 은 경우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보증해 주지 않는 화폐는 그저 종이 쪼가리일 뿐이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막강한 화폐 발행 독점권을 가지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의 이 권력을 비판하며 등장했다. 중앙은행은 경기 상황에 따라 화폐를 늘리려는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으로 사람들이 고통받는다는 주장이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의 치하에서 벗어난 암호화폐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경제학적으로 '화폐'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수단이다. 거래의 매개수단, 가격을 매기는 수단,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 그것이다.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라는
【 청년일보 】 지난 3일 한국은행이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저출산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50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경제성장률이란 말 그대로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일정 기간 동안 실질GDP가 늘어난 정도를 백분율(%)로 표현해, 전 기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통상 연 단위로 계측하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있던 다음 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률이 부풀려진다. 9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다음과 같이 움직였다. 외환위기 이전 6%대 이하로 떨어진 적 없던 성장률은 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3%대, 10년대는 2%대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한국은행, OECD 등 경제기구에서는 각 나라의 성장률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잠재성장률도 제시한다. 잠재성장률은 모든 생산요소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의 최댓값'을 말한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성장은 배제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한다면 잠재성장률을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