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의료 현장에서 'AI 의사'라는 표현이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인간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고, 암 재발을 예측하며, 맞춤형 치료까지 제시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25년 현재 암 진단 분야에서 AI는 90~99%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의료 생태계를 급변시키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2025년 4월 발표한 'AI 인덱스 2025' 보고서는 의료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OpenAI의 GPT-4는 미국의 50명 임상의(전문의 26명·전공의 24명)를 대상으로 한 진단 테스트에서 임상 사례 기반 진단에서 인간 의사보다 16%포인트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실험은 매우 까다롭게 설계됐다. 전문의들도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 6명의 사례를 GPT-4와 50명의 임상의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명확했다. "GPT-4 단독 진단 성능이 가장 높고 결과도 한결같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평가다. 반면 인간 의사는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AI와 협업할 경우 개인의 판단 방식과 활용 능력에 따라 성과 편차가 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보고
【 청년일보 】 "숫자로 보는 청년 정신건강의 현주소" 올해 9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거의 집에만 있는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이 5.2%로, 단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조사의 2.4%에서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울증을 겪었다고 응답한 청년이 8.8%로, 2년 전 6.1%보다 44% 증가했다는 점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청년도 2.4%에서 2.9%로 늘었고, 32.2%의 청년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는 이러한 현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76,246명에서 2021년 173,745명으로 무려 127.1% 급증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10%포인트나 늘어났다. ◆ 왜 청년들은 우울해하는가 청년들이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의 어려움'(32.8%)이었다. 이어서 '인간관계 어려움'(11.1%), '학업 중단'(9.7%) 순으로 나타났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단기 계약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