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민국 보건의료 현장은 현재 다양한 구조적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분야의 인력 이탈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스템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은 단순히 의료계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보건관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의료 인력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 수가 체계의 문제점, 그리고 보건 거버넌스의 비효율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필수 의료 분야는 낮은 보상과 과도한 업무 강도로 젊은 의료 인력의 기피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및 분야 간 의료 서비스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의료 인력 양성 정책이 지역과 공공 분야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수도권과 비필수 분야로 인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행 행위별 수가제 역시 고위험, 고난도의 필수 의료 행위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 반복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소아 응급환자가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한 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사
【 청년일보 】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은 종종 '무관심하다'는 말을 듣는다.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정치적 참여가 적다는 이유로 그렇게 평가되곤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다 청년들은 실제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기후 변화·주거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뿐이다. 듣는 이가 없고, 반영되는 구조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말해봤자 바뀌는 게 없다"고 말한다. 사회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의견이 존중 받지 않는 경험을 반복하며 점점 참여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의견을 내면 "아직 세상을 잘 몰라서 그래",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기도 한다. 결국 일부 청년들은 침묵을 선택하고, 관심을 접는다. 하지만 이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다. 그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말들이 쌓인 결과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바로 '경청'이다. 경청은 단지 다름 사람의 말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려는 태도,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공감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진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