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틀린 정보의 전염, 인포데믹
【 청년일보 】 2019년 말, 전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라는 세기의 위협을 맞닥트렸다. 2021년 5월 12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3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질병은 판데믹(pandemic)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또 다른 전염병이 전세계를 뒤덮었다. 이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이에 대한 방역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 아마 오늘도 여러분은 이 병의 매체를 접촉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바이러스가 아닌, ‘틀린 정보’이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과 전염병(epidemic)를 합성한 신조어로, 틀린 정보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을 하나의 질병에 비유한 단어이다. 물론, 틀린 정보가 퍼지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판데믹 상황이었던 1918년 인플루엔자나 80년대 HIV/AIDS 범유행 당시에도 수많은 틀린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인포데믹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예전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이다. 틀린 정보는 팩트 체크의 수요 증가로 증면된다. 팩트 체크란, 대중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유의미한 오보나 허위정보를 분석해 진위를 밝히는 것을 말한다.
- 청년서포터즈4기 신유찬
- 2021-05-1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