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내 1천억원 이상 고가빌딩의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시민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정부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이 최대 30%p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부자감세를 멈추고 부동산 과세기준 산출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2023년 서울 지역 실거래가 1천억원 이상 빌딩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해당기간 경실련이 자체 조사한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최대 38%에서 최저 35%였지만 같은기간 정부의 전국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최대 71.6%에서 최저 65.5%수준으로, 양 기관의 수치는 30%p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경실련은 부동산 과세기준인 공시지가 산정기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거래된 무신사캠퍼스 E1 빌딩과 문정프라자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각각 11%와 68%로 그 차이는 무려 57%p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성수동 소재 무신사캠퍼스 E1 빌
【 청년일보 】 DL건설이 전 현장을 대상으로 혹서기 온열질환 등을 대응하기 위한 '얼음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0일 DL건설에 따르면 혹서기 종료 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 2회 빙과류 제공 ▲매일 아이스팩·분말 포카리 제공 ▲작업팀 전용 보냉통 지급·사용 ▲옥외 작업구역 그늘 조성·대형 선풍기 설치 ▲전 근로자 수용 가능한 에어컨 휴게실 마련 ▲토목현장 순찰차량 얼음차 운영 ▲작업팀 시간 단위 체온 측정·결과 확인 ▲온열질환 전조 증상 근로자 셀프 신고 및 휴식 보장 ▲제빙기·정수기 청결 관리 등 온열사고 예방을 위한 10대 의무 활동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현장에 대해서는 캠페인 종료 후 포상 예정이다. 앞서 DL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 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 대응 지침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확보하기 위한 DL건설만의 세부 운영지침 및 이행 우수사례가 담겼다. 해당 지침에 따라 DL건설은 혹서기 종료 시까지 집중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L건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폭염 정보 수시 제공 ▲폭염 위험 단계별 대응 요령 안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공모전 '2024 현대건설 x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을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건설 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접수기간동안 총 227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서류 및 대면 심사, PoC(시장 내 신기술 도입 전 검·실증을 통한 아이디어 실현 및 타당성 증명) 사업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6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1개, 스마트 안전 분야 1개, 미래주거 분야 5개, 현업 Needs 해결 1개, 스타팅 블록 1개 등 총 15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각 분야별 스타트업들은 현대건설과 실증 사업협약 체결 후 10월 말까지 약 4개월간 현대건설 현업부서와 PoC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서비스에 대한 파일럿 개발, 현업 적용성 등의 검증을
【 청년일보 】 건설업계의 자금난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공매에 나오고 있지만, 주인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구나 향후 공매에 나올 사업장이 늘어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공매 공고를 낸 아파트 신축 사업장은 총 6곳이다. 작년 한 해 공매 공고를 낸 사업장 수(3곳)의 두 배다. HUG는 시행사 또는 시공사가 자금난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HUG 주도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입주 예정자들이 낸 분양대금(계약금 및 중도금)을 돌려준다. 분양대금을 환급해 줄 경우 이를 회수하기 위해 해당 사업장을 공매에 부치게 된다. HUG는 올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국건설의 광주 지역 사업장 3곳을 비롯해 아파트 신축 사업장 6곳을 지난 4∼5월 처음 공매에 내놨다. 광주 궁동·수기동·산수동의 한국아델리움(총 752가구, 한국건설), 강원 삼척 마달더스테이(205가구, 신성산업건설), 전북 군산 수페리체(492가구, 진경건설), 울산 울주 청량 신일해피트리(672가구, 신일) 등 모두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들이다. 하지만 6개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5천188건으로 5천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5천45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월간 거래량이 5천건을 돌파한 기록이다. 특히, 2021년 1월(5천952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신고일' 기준 거래량도 지난 5월에 이미 5천182건을 기록하며 5천건을 넘었다. 이는 5월에 신고된 물량을 합산한 수치로, 4월에 계약된 물량도 포함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연속 4천건을 넘었으며, 지난달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하고,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이상 상승하고, 공사비와 신규 분양가의 오름세도 지속되면서 매수자들이 기존 주택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등 추가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인기 지역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단지 우량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량 증가는 강남권보다 준상급지들이 견인하고 있다. 강동구(5월 308건→6
【 청년일보 】 서울시 오피스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매매거래량 모두에서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대 하락률을 보였고 오피스빌딩 공실률 또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간한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8건) 대비 37.5% 줄어든 5건이다. 이는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1건과 2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전년 동월(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금액도 4월 2천940억원에서 9.6%가량 떨어진 2천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고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직전월에 발생한 1건의 거래량 이후 5월에는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4월과 동일하게 3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를 포함해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까지 도합 2천357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사무실 거래량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사무실(집
【 청년일보 】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Homeniq)'을 이용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집안 모든 일상이 더욱 편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매터(Matter)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 연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매터란 여러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홈 기기 제어를 개별 플랫폼이 아닌, 하나로 연동∙통합하는 글로벌 표준 기술을 말한다. 아카라라이프는 매터 인증을 취득한 스마트 허브, 전동 커튼,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 공급과 연결 플랫폼을 제공하는 IoT 전문 기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매터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거실과 주방 등 집안 곳곳의 가전과 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앱 하나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규 단지에는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를 설치하고, 기존 주거단지에는 플랫폼 연동을 위한 스마트 허브 연결 등 시스템 구축과 함께 홈닉을 사용하는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
【 청년일보 】 지난해 4조2천억원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의 약 70%는 납부자 상위 1%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평균 835억원이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종부세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납부자 상위 1%에 해당하는 4천951명이 종부세로 총 2조8천824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 4조1천951억원의 68.7%에 해당한다. 종부세 납부 상위 1%가 전체 종부세의 70% 가량을 부담한 셈이다. 상위 1%가 평균적으로 낸 세금은 납부 인원당 5억8천만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총 413조5천272억원이었다. 납부 인원당 평균 835억2천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이다. 상위 0.1%인 495명으로 좁히면 이들은 평균 36억5천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총납부 규모는 1조8천58억원으로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의 43.0%를 차지했다. 납부 세액 하위 20%인 9만9천38명이 낸 종부세 규모는 총 75억원으로 전체 결정세액의 0.2%에 불과한 규모다. 납부 인원당 평균 8만원 수준이다. 양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 청년일보 】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공부문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4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공공주택 5만가구를 착공하고, 내년 착공 물량을 6만가구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LH의 착공 물량은 현저하게 줄었다. LH는 지난 2013∼2020년 연간 5만∼8만가구를 착공했지만, 2021∼2023년 착공 물량은 연평균 2만가구로 급감했다. 이 사장은 "서울 전셋값이 59주 연속으로 올라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불안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예년 수준 이상의 신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조기화와 물량 확대에 집중해 시장 불안의 불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도 주택공급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확대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LH의 착공 목표 5만가구 중 1만가구는 3기 신도시 주택이다. 연내 착공 물량은 ▲하남 교산(약 1천100가구) ▲고양 창릉(약 2천가구) ▲남양주 왕숙(약 4천가구) ▲부천
【 청년일보 】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6-3 생활권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 공법은 벽체, 창호, 배관, 욕실 등 개별 주거 공간을 박스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모듈러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공장에서 자동화·표준화된 설비로 자재와 부품을 제작해 현장 작업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군산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러는 트레일러를 통해 세종시로 운송된다. 지난 4일 설치된 모듈러는 1인 가구용 전용면적 21㎡ 크기로, 주방 싱크대와 붙박이장, 바닥 마감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전용면적 37㎡는 모듈러 2개를 연결해 만들며, 연결 부위는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모듈러 공법은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고, 적은 인력으로도 공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6월 모듈러 설치가 시작된 세종시 6-3 생활권 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만 완성되면 이후 공정은 빠르게 진행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모듈러 대량 생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공사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