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대형병원의 전임의들과 전공의들의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전임의와 전공의 모두 정원 대비 10% 내외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과목 수련을 이어가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임상강사나 펠로(fellow)로도 불린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립대병원 8곳의 전임의 숫자는 892명으로, 이중 211명만 근무했다. 전공의는 정원 2천824명 중 314명만 수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 8곳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이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임상강사)는 정원 321명 대비 123명으로 38.3%를 기록했고, 전공의는 정원 787명 대비 현원 96명으로 정원 대비 1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임상강사)는 정원(177명) 대비 62명으로 35.0%로 집계됐고, 전공의는 정원(292명) 대비 현원 41명으로 정원 대비 14
【 청년일보 】 미국이 핵심의약품에 대한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한 행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외국 제조시설 대한 검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선제적·적극적 대응방안 검토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핵심의약품 국내 생산 규제 완화’ 행정명령 발표…외국 제조시설 검사 강화 12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기반 강화를 통해 외국 의존도 최소화 및 국가 안보 확보를 위해 ‘핵심의약품의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행정명령(이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행정명령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심사 간소화 ▲외국 제조시설 검사 강화 ▲환경보호청의 미국 내 제조시설 심사 간소화 ▲미국 내 제조시설의 환경 허가 체계 개선 ▲미 육군 공병대의 제조시설 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 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할 내용은 ‘외국 제조시설 검사 강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행정명령 발효 후 90일 이내 미국 내 공급
【 청년일보 】 영진약품은 건일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공동 판매를 통한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과 건일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메가연질캡슐’을 공동판매하는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로수메가연질캡슐’은 세계 최초의 ‘Rosuvastatin’과 ‘omega3’로 구성된 복합제다. LDL-C 개선뿐만 아니라 TG조절 효과로 CVD(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며, 특히 TG가 높은 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지질 수치 관리에 효과가 있다. 또한, Multilayer capsule coating 특허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더했으며, 두 성분을 하나의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영진약품은 ‘로수메가연질캡슐’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웅열 영진약품 영업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로수메가는 영진약품 만성질환 치료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성질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매출 및 수익성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3세대 위장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5)’에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 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소화성 궤양 예방 효과에 있어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특히 24주 시점에서 궤양 발생률은 펙수클루 투여군이 1.16%로 대조군(2.76%)보다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결과를 통해 펙수클루는 장기간 NSAIDs 복용이 불가피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궤양 예방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임상적 가치 또한 더욱 부각됐다.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펙수클루가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소화성 궤양 예방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인도 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치료 효과를 평가한 현지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P
【 청년일보 】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CAB제제)들이 무서운 속도로 해외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HK이노엔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이하 온코닉)가 각각 북아프리카 시장과 북유럽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국산 P-CAB들은 60여개국으로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 HK이노엔 ‘케이캡’, 북아프리카 6개국 진출…온코닉 ‘자큐보’, 북유럽으로 영역 확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제약사 ‘타부크 제약'(Tabuk Pharmaceuticals)과 북아프리카 6개국에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캡은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모로코 ▲예멘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6개국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기술·완제품 수출국은 총 53개국(한국 제외)으로 확대됐다. 타부크 제약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에 강력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제약사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53개국에 진출하게 됐으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이라는 목표의 절반을 넘어섰다”며, “케이캡이 해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 신약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국 파트너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1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7천370억원) 대비 14.24% 늘어난 8천41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1분기 매출로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1천80억원)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을 비롯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1천494억원으로 전년 동기(154억원) 대비 9.7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083억원으로 전년 동기(208억원) 대비 5.2배 성장했다.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앞으로의 미래도 밝다. 그 이유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위시한 신규 제품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 연말을 기준으로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 청년일보 】 최근 제약사 관련 리베이트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약업계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불법 리베이트를 일벌백계 하되 정당한 범위 내에서의 리베이트와는 철저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계속되는 ‘제약사 리베이트’…특별 단속에서 적발된 리베이트 사범 절반은 ‘의료’ 9일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3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약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 대상에는 대형 병원들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1곳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법 위반 및 배임수재 ▲약사법 위반·배임중재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경찰청(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2024년 9월 2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리베이트 사범 1천50명을 단속했다. 지난 4월 기준 경찰은 적발된 불법 리베이트 사범 중 682명을 송치했으며, 이 중 16명을 구속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전체 불법 리베이트 사범 중 56.9%인 597명이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1천140억원) 대비 26.7% 늘어난 1천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엑스코프리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천333억원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처방 수는 3월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으며,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처음으로 1천600건을 넘어서며 성장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어 2분기 이후 매출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을 SK바이오팜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미국 내 직판 플랫폼과 특화된 세일즈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현지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한 NBRx 콘테스트 등 마케팅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SK바이오팜은 빠르면 5월부터 미국 내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엑스코프
【 청년일보 】 GC녹십자가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 연구센터 추진을 위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GC녹십자는 지난 7일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와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 연구센터 지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혁신 선도 연구센터사업은 지역혁신에 특화된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기초연구 역량을 결집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확산함으로써 지역 산업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약사 등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C녹십자는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 분야 기술 공동 연구개발 및 상호지원 ▲지역 거점 약학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 ▲약학대학 연구, 강의 및 약사 전문 인력 양성 목적의 상호교류 ▲지역 내 유관기관 등과의 협조 체제 구축 등을 수행 및 협력한다. 박형준 GC녹십자 오창공장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충북 지역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과 함께 제약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C녹십자는 공동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로 외형 확대는 물론, 영업적자 폭 개선에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천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3억원 대비 약 7배가량 수직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46%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첫 분기 실적 개선은 자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흑자 지속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IDT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오던 영업 적자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IDT 설비의 운영 효율화와 생산량 확대에 따른 것으로, IDT는 향후 매출 추가 상승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연간 기준 매출 4천100억원 돌파와 동시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내수 시장 확대도 가속화됐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올해부터 남반구 수출 물량의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