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한국에서도 동성 커플을 위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 기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인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이하 아르쿠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글라렛 선교 수도회 소속 이승복 신부가 여성 커플 두 쌍을 위해 축복 기도를 올렸다. 이들은 크리스(활동명)·아리 씨와 유연·윤해 씨 커플이다. 크리스(활동명)·아리 씨는 이미 지난 2013년 캐나다에서 동성 결혼했고, 유연·윤해 씨는 내년에 미국에서 결혼할 계획이다. 이 중 크리스 씨는 아르쿠스의 공동대표다. 이승복 신부는 미국 예수회 소속 제임스 마틴 신부가 동성 커플을 축복할 때 사용한 기도문을 인용해 축복했다. 그는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이들에게 은총을 베푸소서"라고 기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현지시각)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교리 선언문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을 통해 동성 커플이 원할 시 가톨릭 사제는 이들을 축복해도 된다고 밝혔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선언문을 공식 승인했다. 2021년 교황청은 동성 결합은 이성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 교리를 훼손해 축복할 수 없다
【 청년일보 】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유 대유위니아 회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영유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회장은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해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미 구속돼 재판 중인 박 대표에 대해선 ▲ 변제 약속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은 점 ▲ 피해 근로자들이 대표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토대로 영장을 청구해 구속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그동안 대학 2학년 이상 학생에게만 허용됐던 전과가 1학년 학생에게도 허용된다.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구성됐던 의과대학 수업도 '예과+본과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계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 대학 내 벽 허물기 ▲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확대 ▲ 학생 권익 보호 등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115개 조문 가운데 40개 조문을 개정했다. 우선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해 대학에 학과·학부를 두도록 한 원칙을 폐지하고, 학과·학부에 상응하는 조직을 학칙으로 자유롭게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학생 통합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조직을 자유롭게 구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2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허용되던 전과가 1학년 학생에게도 허용된다. 아울러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등의 수업연한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설계해 운영할 수 있게
【 청년일보 】 지난해 만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약 3시간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텔레비전·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 PC) 이용시간은 185.9분이었다. 각 기기별 이용 시간은 텔레비전 1시간 13분, 스마트폰 1시간 3분, 태블릿 PC 38분, 컴퓨터 12분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2020년 8월~10월) 실시된 1회차 조사에서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약 4시간 45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시간 40분가량 감소한 것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만 2~4세 유아의 미디어 이용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 만 3~4세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184.4분이었다. 어린이의 57.7%가 24개월 이전에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시작했고, 29.9%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가 만 2세 미만 아동이 텔레비전 시청과 게임 이용을 포함해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 청년일보 】 2020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막아선 전공의들이 다시금 정책에 저항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2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대응 방안에 대해 전공의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대전협은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의대 증원에 대한 집단 행동에 대한 전공의들의 참여 의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빅5'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들도 이번 집단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표명했다. 전공의들은 이번 총회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했으며, 연가 투쟁 등의 방법을 통해 정부의 증원 정책을 물리친 2020년의 사례를 참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만큼,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집단 사직, 면허 반납, 집단 휴진 등의 '반격'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의 사례를 고려할 때,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의료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정부 측은 의사들에 대한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집단
【 청년일보 】 화요일인 13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와 남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0m, 서해 1.0∼2.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첫 달 전국에서 1천600여대의 차량이 이 번호판을 새로 단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공공·민간 법인의 승용차는 총 1천661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천658대는 민간 법인이 사용하는 차량이었다. 중앙 행정기관과 국회, 법원, 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 등 공공 법인 차량은 서울·경기·전남에서 1대씩만 등록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338대(20.4%)가 등록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위였다. 부산(307대), 제주(193대), 경기(191대), 서울(170대), 경남(16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지난해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법인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연두색 번호판을 단 법인 승용차를 제조사나 모델별로는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양 의원실에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공공·민간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천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저출생 현상 지속으로 2년 뒤에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명을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0만 명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1천218명에서 2026년 483만3천26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해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바탕으로 학생 수를 추계한다. 시·도별 만 6세 인구에 취학률·졸업률·진급률·진학률 등을 적용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면서 초·중·고교생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는데, 2029년에는 427만5천22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불과 5년여 만에 학생 숫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1학년 학생 숫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7천950명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31만9천935명, 2026년에는 29만686명으로 추산된다. 2029년에는 24만4천965명까지
【 청년일보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량으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만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30분, 대전 1시간 34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32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논산천안선 천안 방향 정안IC 3㎞ 구간에서만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선 강릉방향 안산분기점 진출로 갓길에서는 오전 8시 22분부터 승용차 단독사고 처리가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귀성 방향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 혼잡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3∼4시에 정점에 이른 뒤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대전-서울, 광주-서울, 목포-서서울 구간의 차량 흐름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420만대로 전날보
【 청년일보 】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서 -5도 내외가 되겠고, 한파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10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 또, 낮부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0~1도, 최고기온 3~10도)보다 차차 높아지겠고,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으로 올라, 강과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내륙,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교량(특히, 천사대교 등)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안개가 지면에서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