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말쯤 미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 검토에 들어갈 것이며, 한국도 CPTPP에 가입하는 것이 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프리 샷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8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온라인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샷 선임연구원은 "CPTPP는 미국 민주당이 반대했던 규정과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반대한 조항을 삭제했다"라며 "나아가 최근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이 이미 CPTPP와 겹치는 조항을 채택한 상태"라고 말했다. 샷 선임연구원은 이어 "아시아 태평양에서 중국의 리더십이 커지면 지역에 중국 중심 질서가 생기며, 미국에 대응하는 규제가 또 생길 우려가 있다"며 이런 우려가 미국의 CPTPP 가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나 CPTPP 재가입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그전에는 내정에 더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샷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CPTPP 가입도 이를수록 좋다"며 "올해 말에는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태 동맹국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전세계 부채액이 281조달러(약 31경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해 전세계 부채는 281조달러로 전년 대비 24조달러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세계 부채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IIF는 세계 각국의 405여 개 민간 은행 및 투자회사들을 회원사로 갖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2019년 대비 35%p 급증한 3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과 2009년 GDP 대비 부채비율 증가율은 각각 10%p와 15%p였다. IIF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부채 증가로 전세계는 앞으로 "경제활동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부채를 줄여나가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2019년 GDP의 88%였던 정부 부채가 지난해 GDP의 105%로 확대됐다. 더욱이 IIF는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한 경기 부양책의
【 청년일보 】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사태를 계기로 미국 증권당국이 공매도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10년 개정된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상장 주식별 공매도 물량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법은 원래 SEC가 주식 대여에 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칙을 제정하고 종목별 공매도 물량을 최소 한달에 한번 공표하도록 했다. 그러나 SEC는 아직 그런 규칙을 제정하지 않았고 충분한 공매도 물량 정보가 공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SEC 일부 당국자는 대형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공개되면 다른 투자자가 너도나도 이를 따라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과거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SEC 당국자들이 이런 자료가 있다면 게임스톱 사태 때 유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최근 월가 경영진들과의 대화에서 보였다고 저널은 전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게임스톱 주식 거래와 관련한 공매도 정보 부족 문제가 논의될 예
【 청년일보 】 미국계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주식시장이 10% 정도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주식 부문 최고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미 증시의 10% 정도 조정 가능성은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레브코비치는 이런 판단은 최근 증시 과열과 평가 가치, 실적 모멘텀 약화 등의 요소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3800선으로 잡고 있다. 이날 S&P 500 지수는 3931.33을 기록했다. S&P500을 비롯해 다우존스30, 나스닥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현재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다만 레브코비치는 "미 증시가 버블(거품)은 아니다"라면서 반 토막이 날 정도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0년대 초반(닷컴 버블)과 달리 현재 미 경제는 경기 침체로 진입하는 게 아니라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17일(현지시간)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밝혔다. 블랙록의 글로벌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오늘날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보기드물 정도"라면서도 "사람들은 가치 저장소를 찾는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빚이 늘어날 것이란 가정 하에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 CIO는 "그래서 우리는 그것(비트코인)을 조금 해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2개 펀드의 잠재적 투자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리더 CIO의 인터뷰는 전날 비트코인이 사상 첫 5만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런 움직임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투자와 뉴욕멜론은행(BNY 멜론), 마스터카드 등 일부 금융사의 관련 사업 발표로 급등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70% 이상 뛰어오른 데 대해 리더 CIO는 "내 느낌에 기술이 진화하고 규제 역시 다수의 사람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해야 한다고 깨닫는 지점까지 진화했다"면서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비 호조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90.27포인트(0.29%) 상승한 31613.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3%) 하락한 3,93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내린 13965.4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소비 등 주요 지표와 미 국채 금리 동향,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연초 소비가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 훨씬 큰 폭 늘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이다. 경제가 우려보다는 강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주요 지수는 양호한 지표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한 소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등 긴축기조 전환에 대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음에도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국채가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물가 상승 전망으로 금리가 꾸준하게 오르는 상황이다.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물가 우려를 자극했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컸으며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압력에 대한 부담은 한층 가중됐다. 소비 및 물가 지표 강세로 이날 장 초반 국채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의 산업생산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9시 4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60포인트(0.24%) 하락한 31,447.15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 】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이끄는 앤트그룹의 상장을 갑자기 막은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잠재적인 정적 견제도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정부 관료와 전문가 등을 인용해 당시 중국 정부의 조사에서 앤트그룹이 상장할 경우 시 주석에게 향후 도전할 수도 있는 정치 인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전 진행된 조사에서 앤트그룹의 소유 구조에 시 주석에 위협이 될 만한 가문과 연루된 인사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저널은 구체적으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과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자칭린(賈慶林) 전 상무위원의 사위 리보탄(李伯潭) 등을 거론했다. 장즈청이 공동 설립한 사모투자회사 보유(博裕)캐피털은 여러 단계를 거쳐 베이징 징구안 투자회사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는 앤트그룹의 지분 1%가량을 보유해 상위 10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리보탄도 이처럼 여러 투자 관계를 통해 앤트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장 전 주석측 인사들을 척결하며 자신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 청년일보 】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미국 기업 재무담당 임원들이 대부분 난색을 보인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최근 기업 재무담당 임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10명 중 8명꼴로 회사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약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뒤 이뤄졌다. 설문에 참여한 77명의 기업 재무담당 임원 중 84%가 비트코인 투자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다만 16%는 투자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내 투자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5%였다.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84%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산더 반트는 "기업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이 많다"며 "이런 부분이 명확해질 때까지 빠른 확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구매 등 일부 주류 금융사나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참여자로 나선 데 힘입어 16일부터 5만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랠리가 예전의 개인 투자자
【 청년일보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 하락한 6748.8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내린 14064.60으로 마무리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2% 빠진 3727.2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86.53으로 보합세였다. 최근의 상승 흐름을 뒤로 하고 한 템포 쉬어가는 모양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와 맞물려 한껏 높아진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구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장을 나타냈었다. 이날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유럽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