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구광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무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에서 수험생들과 연세대 측이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수험생 측은 시험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72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되면서 일부 수험생이 문제를 먼저 접하고 내용을 유출한 정황이 있는 점, 관리·감독이 허술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1차 시험을 무효로 하고 오는 8일 치러질 2차 시험에서 합격자 정원 261명을 뽑아야 한다고 수험생들은 주장했다. 연세대는 1, 2차 시험의 합격자를 261명씩, 최대 522명을 모집하겠다는 입장이다. 수험생들을 대리하는 김정선 변호사는 법정에서 "2차 시험은 원고들이 원하는 재시험이 아니고 공정한 시험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연세대 측은 기본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이 이 소송을 통해 얻을 법률상 이익이 없고, 공정성 훼손의 근거로 제출한 증거들의 진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소송에 참여한 학생들이 1차 시험에서 합격권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며 이들이 일부의 부정행위로 인해 불합격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지도 않았
【 청년일보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 국어·수학영역은 만점자 수가 각각 1천명을 넘어서는 등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작년보다 많이 쉬웠고 ▲ 지난해 1명뿐이었던 전체 만점자도 11명이 나왔으며 ▲ 사회탐구는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올라 이번 수능 변별력의 '키'를 쥐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수학 모두 난도가 작년보다 대폭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11점 내려갔다.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148점)보다는 9점 하락한 반면에 쉬웠던 9월 모의평가(129점)보다는 10점 올랐다. 난이도가 널뛴 두 번의 모의평가 이후 난이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결과적으로는 중간 수준에서 출제된 셈이다. 국어 만점자는 1천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작년의 16.5배나 됐다.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 청년일보 】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7명꼴로 탄핵 찬성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반대는 24.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79.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 부산·울산·경남 72.9%였다. 서울은 68.9%,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탄핵 찬성은 66.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86.8%)와 40대(85.3%)에서 탄핵 찬성 비율이 높았고, 50대 76.4%, 30대 72.3%, 60대 62.1%, 70세 이상 56.8% 순이었다. 이념 성향에서는 정치적 이념을 진보로 밝힌 응답자 안에서는 94.6%가 탄핵에 찬성했고, 중도층은 71.8%, 보수층은 50.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야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사에 응한 국민 중 69
【 청년일보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5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전일 사측(코레일)과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큰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이날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를 포함해 부산역 광장,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 경북 영주역 광장, 광주송정역 광장 등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노조측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노조 총파업으로 비상 수송체계 시행에 돌입했다.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에 그칠 전망이다. 파업 시 필수 유지인력(1만348명)과 대체인력(4천513명) 등 총 1만4천861명으로 운용되는데, 이는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 청년일보 】 '온북(업무용 노트북)'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스마트 현장 행정서비스가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에서 펼쳐진다. 서초구는 '서초 간다go!'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첫 주민등록증 신청을 처리해주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온북은 공무원이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환경으로 업무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갖춘 업무용 노트북이다. 그간 공공기관에서는 보안 때문에 업무망과 인터넷망 접속을 구분해 외부에서 행정업무를 진행하기 힘들었는데, 온북을 통하면 보안규정을 지키면서도 장소에 상관없이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구는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활용한 온북을 이번에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업무 혁신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온북을 활용해 현장 행정서비스 '생애 최초 주민등록증 발급, 서초 간다go!'를 12월 셋째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서초 간다go!'는 생애 최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발급 신청을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
【 청년일보 】 '함께 즐기는 배움의 축제'를 슬로건으로 한 교육 한마당이 정부 주도로 열린다. 교육부는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체험실, 부스별 체험 프로그램, 공연·연극, 마술쇼, 명사 특강 등을 선보인다. 늘봄학교 체험교실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늘봄학교 우수 프로그램을 교실과 유사한 공간에서 학생이 체험할 수 있다. 호서대의 치어리딩 수업, 이화여대의 음악연주와 나무 만들기, 서울교대의 자율주행자동차 활동 등이 준비됐다. 부스는 배움마당(교육)·솜씨마당(예술/제작)·놀이마당(신체/놀이)·새롬마당(과학/디지털) 등 4개 주제 아래 130개가 마련됐다. 산림청의 '야! 숲에서 놀자', 환경부의 '환경교실 놀이', 국립부산과학관의 '인조이 로봇' 등이 대표적인 부스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충남교육청은 대학·지역과 연계한 치즈 만들기 '말랑말랑 쭉쭉',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친환경 놀이를 접목한 'K-늘봄랜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조봇과 함께하는 컬러코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농구, 볼링, 티볼, 디지털스포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늘봄테마
【 청년일보 】 목요일인 5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중부지방과 전북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오전부터 경기남부와 충남권북부, 충북중·북부, 밤부터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되어, 경기북동부·남부와 강원영서, 제주도는 6일 새벽까지, 충청권은 아침까지 이어지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5㎜ 내외, 경기북동부·남부, 서해5도, 강원영서, 광주·전남서부, 전북, 제주도 5㎜ 미만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남부, 제주도산지 1~3㎝, 강원영서중·북부, 충북중·북부, 전북동부 1㎝ 내외, 경기북동부 1㎝ 미만이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5도 이하)로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경기남부와 강원산지, 일부 충북을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 청년일보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부사장을 중심으로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 운영 및 수송체계 구축 등 철도노조 파업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코레일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외부 직원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이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며, 평시 대비 22%를 유지하고 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인력 1만348명과 대체인력 4천513명 등 모두 1만4천861명으로,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된다. 대체인력에 대한 현장 실무교육과 철도안전법·산업안전보건법 등에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 노조들이 예고한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교섭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노조의 쟁의행위 투표 부결로 노사 갈등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이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이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고 4일 밝혔다. 투표에는 조합원 2천615명 중 75%인 1천96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천258명(64%)이 찬성했고 707명(36%)이 반대했다. 찬성 인원이 전체 조합원의 48%로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서 안건은 부결됐다. 제2노조는 5.0% 임금 인상, 안전 인력 충원, 노사 합의사항 이행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해왔으나, 협상 결렬로 인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강경한 단체행동 대신 사측과 추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와 'MZ노조'로도 불리는 올바른노조(제3노조)는 협상 결렬 시 오는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제1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을 주요 요구로
【 청년일보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오후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대비 관계기관 수송대책 점검 회의에서 "지금은 동절기 한파와 폭설로 예측할 수 없는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파업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모든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일갈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이 참여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마지막 교섭을 진행 중이며 노조는 교섭 결렬 시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인력 충원 등이다. 박 장관은 "코레일 노사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 마지막까지 합의를 끌어내 달라"면서 "만약 교섭이 결렬돼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파업 기간 이용객이 많은 KTX와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고속·광역버스, 택시, 국내선 항공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