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내 장마당에서 외화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 시장에서 주민들은 통화가치 변동이 심한 북한 원화보다는 달러화나 위안화를 이용하여 거래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 당국은 시장에 대한 통제 강화를 목적으로 암시장에서 외화를 거래하는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외화 유통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보도한 '평양의학대학 조선노동당위원회가 범한 중대 범죄행위'도 외환거래와 관련한 단속이 포함되었다. 시장에서 달러화와 위안화를 사용하지 말라는 북한 당국의 지시는 외화 유통을 줄여 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북중 무역 관계자에 따르면 1달러에 8천원 안팎이던 북한 내 달러화 환율은 올해 10월에 들어서며 6천원대로 떨어졌다. 위안화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북한 연구 책임자를 역임한 동용승 씨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외화 사용 금지는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5개년 계획에서 나올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시장
【 청년일보 】오늘부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 배상을 외면해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매각명령이 가능해졌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억∼1억5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을 통해 판결 이행을 미루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은 데 이어 매각 명령 신청을 했다. 채권액은 별세한 원고 1명을 제외한 4명분 8억400만원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유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특허권 특별현금화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대전지법이 공시송달한 압류명령 결정문 4건 중 2건의 효력이 29일부터 발생했다. 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4명이 피고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대전지법이 공시송달한 압류명령 결정문 4건 중 2건의 효력이 이날 0시를 기해 발생한 것이다. 나머지 2건의 공시송달은 30일 0시를 기해 발효
【 청년일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6%(0.61달러) 떨어진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4%(0.43달러) 하락한 50.86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1월4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OPEC+는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여파로 북미와 유럽의 원유·가스 업체들이 올해 기록적인 규모의 자산 상각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북미와 유럽 원유·가스 회사들의 올해 1~3분기 자산 상각 규모는 1천450억달러(약 159조7천9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적어도 2010년 이후 1∼9월 기준 최대 규모 상각으로, 이
【 청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재정부양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10포인트(0.68%) 상승한 30,403.9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0포인트(0.87%) 오른 3,735.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9포인트(0.74%) 상승한 12,899.4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최종 타결돼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됐고, 증시는 2020년 마지막 주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부양책을 담은 총 2조3천억 달러(2천520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 예산안은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과 1조4천억 달러 규모의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
【 청년일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영향으로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20% 상승한 5,588.38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는 0.54% 오른 8,155.6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9% 오른 13,790.29로 열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1% 오른 3,575.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일이라 열리지 않았다. 시장은 이날 EU 27개 회원국이 협상팀이 마련한 영국의 EU 탈퇴 후 미래관계 합의안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 공영 BBC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영국과 EU가 지난 24일 도출한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안을 승인했다.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제바스티안 피셔 대변인은 "파란불이 켜졌다"며 "대사들이 2021년 1월1일자로 EU-영국의 무역협력 협정을 임시 적용하기로 만장일치 승인했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교역량이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글로벌 교역량 회복을 원동력 삼아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기조를 보일지 지구촌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보고서로 "CPB(네덜란드 경제정책국)는 9월 글로벌 교역지수가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글로벌 교역 회복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서비스업 회복 지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교역량 회복은 세계 경제에 완충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글로벌 교육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는 1~11월까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회복을 넘어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과 더불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과 베트남 정도만 수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10월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스위스, 멕시코 등이 전년 대비
【 청년일보 】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상대적으로 빨리 극복하면서 202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최고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CEBR은 경제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시기를 2033년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변수를 고려해 이를 5년 앞당겼다. CEBR은 또 오는 2023년에는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경제 하락을 겪었지만, 급반등했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실질 GDP 증가율을 각각 1.9%, 8.2%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는 지난 10일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5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8년 중국의 명목 GDP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5중 전회)에서 2
【 청년일보 】매년 TV를 통해 크리스마스 당일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해온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5일(현지시간) 성탄절을 맞아 대국민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크리스마스에 원했던 것은 단지 포옹이나 손을 맞잡는 것뿐이었지만 어떤 이들은 가까운 이들을 잃어 슬퍼하고, 다른 이들은 친구나 가족들과 떨어져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이 그들 중 한 명이라도 혼자가 아니다. 나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힘겨워 하는 영국 국민들을 위로했다. 여왕은 이날 "가장 어두운 밤에도 새로운 여명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극복 의지를 다졌다. 여왕은 "놀랍게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떨어져 있게 한 올해가 여러 면에서 우리를 더 가깝게 했다"면서, 왕실은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한 사람들에 매우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여왕은 "모든 종류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에 원했던 것처럼 함께 할 수 없게 돼 애통하다"면서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왕은 젊은층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 청년일보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의사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가 접종 몇 분 뒤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지만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뒤 회복했다고 밝혔다. 조개 알레르기가 있는 사르저데이 박사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따끔거리면서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다. 보스턴 메디컬센터는 성명을 내고 "사르저데이 박사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현재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전 의료팀이 이번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5일 공개한 모더나 백신 검토보고서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백신 투여자의 1.5%, 가짜 약 투여자의 1.1%가 각각 과민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일반적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미국의 성탄절 마저 삼켜버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은 미국을 AP통신은 "미국인들은 충격적인 숫자의 물결에 잠겨버렸다"며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869만명으로 3억3천만명 수준인 인구의 5%대에 해당한다. 사망자는 32만9천명으로 0.1% 수준이다. 미국은 전 세계 확진자의 23%, 사망자의 19%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 누적 환자 200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주에선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넘으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테네시 등 남부 6개 주는 겨울철 대유행의 새 진원지로 떠올랐다. NYT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결코 '조용한 밤'(silent night)이 아니다"라면서 "보건 관리들이 경고한 캄캄한 겨울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24일 기준 코로나 사망자는 148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원 환자는 6천500명을 넘었고, 이 중 19.8%가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경제적 문제도 크리스마스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AP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