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3분기(7~9월)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가 2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1.1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보여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에 더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의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표준 대출로 가정했다. 이 지수가 61.1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소득이 25.7%)의 61.1%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0.9로 집계됐다. 전 분기(147.9)보다 3포인트(2.0%)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하면 100을 넘는 지역은 없었다. 세종이 93.6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80.9), 제주(72.3), 인천(65.4), 부산(62.0) 등이 전국
【 청년일보 】 대신증권은 3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하나투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나투어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취소된 패키지 규모는 전체 판매액의 2% 미만으로 파악된다"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티메프 및 난카이 대지진 악재로 인한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와 중국 패키지 중심의 성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지난해 시장 기대치(1천600원)를 크게 상회하는 2천300원의 주당배당금(DPS)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높은 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매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티메프 및 난카이 대지진 악재 소멸 기저효과로 비수기임에도 패키지 송출객 수가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단거리 노선 비중 확대와 더불어 가격 경쟁 심화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낮아져 이익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 청년일보 】 정부가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새해 첫날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집행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회계연도 개시 첫날인 2일 3조3천306억원 규모의 민생 사업을 발굴 및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첫날 집행 규모(1조3천15억원)의 약 2.5배에 달하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집행의 1호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발행(500억원)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 청년 월세 한시지원(200억원) ▲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155억원) ▲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50억원) 등 총 11개의 민생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기존 1월 말 시작 예정이었던 일정을 1월 초로 앞당겨 진행하며, 수출바우처 발행(247억 원) 등도 새해 첫날 집행이 시작된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300억원)은 설 연휴 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집행 시기가 앞당겨졌다. 정부 관계자는"새해 첫날 빠른 재정집행과 더불어 올해 1분기부터 민생·경기 진작 사업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속도의 신속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기획재정부는 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 성장률인 2.1%보다 0.3%포인트(p) 낮은 수치다. 올해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0~2.1%보다도 낮아 수출 둔화와 고용 악화가 우려된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수출 증가율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2%에서 1.5%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의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은 이미 반영됐으며, 올해는 이를 관리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2% 증가에서 올해 1.8% 증가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위축됐던 가계 소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도 지난해 1.3% 증가에서 올해 2.9% 증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첨단공정 전환과 운송장비 이연 수요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연령인
【 청년일보 】 서울시는 3일부터 4월 12일까지 1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시민의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불편을 유발하는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를 신고할 수 있는 집중신고제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삶과 직결되는 경제·민생 분야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규제를 발굴·관리하는 것이 규제철폐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 경제활동 중 비중이 높은 도소매, 전문서비스 등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서 과도한 규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100일 규제 집중신고제는 오세훈 시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시민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규제철폐'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민이 신고한 규제는 소관부서에서 존치 필요성을 원점 재검토하고, 개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 주재 규제철폐회의에 상정해 논의 후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철폐할 계획이다. 규제 신고는 규제개혁신문고를 통해 가능하다. 규제개혁신문고는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국민참여형 범정부 온라인 규제창구다. 이를 통해 서울시정 관련 규제를 신고하면 국무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해 세수 부족으로 한국은행에서 173조원을 일시적으로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대출 규모는 2011년 통계 확인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말까지의 누적 차입액은 2023년 117조6천억원보다 47% 급증했다. 연간 누적 대출은 2019년 36조5천72억원에서 2020년 102조9천13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후 2021년 7조6천130억원, 2022년 34조2천억원 등으로 줄었다가 2023년 117조6천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에만 총 15조4천억원을 차입했으며, 연말인 12월 30일과 31일에도 각각 2조5천억원씩 추가 대출을 받아 총 5조원을 더 빌렸다. 정부의 누적 대출에 따른 지난해 이자 부담액은 2천92억원으로 집계되며, 2023년의 1천506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이자 부담액이다. 다만, 일시 대출 이자율은 올해 1분기 3.623%에서 2분기 3.563%, 3분기 3.543%, 4분기 3.302%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수출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발표한 '2024년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천8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던 2022년 기록(6천836억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수출의 최대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천419억달러로, 2022년 기록(1천292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이 주요 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의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반도체 분기별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103억달러, 2분기 116억달러, 3분기 122억달러, 4분기 132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51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대 흑자 폭을 달성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적자에서 벗어나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 청년일보 】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정부가 거둔 국세 수입이 31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조5천억원 줄어든 수치다.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수입은 증가했지만, 법인세 감소가 전체 세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31일 발표한 '24년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의 국세 수입은 2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조1천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는 취업자 수 증가와 일부 기업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득세는 1조2천억원, 부가가치세는 환급세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1조2천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4천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인하 환원 등의 영향으로 2천억원 늘었다. 11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약 8조5천억원 줄어든 315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인세가 작년 대비 무려 17조8천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 실적 저조로 인해 법인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며 "법인세 외에도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로 1조2천억원, 관세는 물가 안정을 위한 긴급 할당관세 시행으로 5천억원 줄었다"고 설명
【 청년일보 】 국세청은 올해 초 국세종합서비스 홈페이지인 '홈택스' 자문단을 구성하고 신고서 자동 작성, 개인화된 메뉴 추가 등 새롭게 단장한 홈택스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차례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부가가치세 전자신고 시에 홈택스가 신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납세자가 로그인하면 신고 시기와 과세 유형(간이·일반)에 따라 20개가 넘는 부가가치세 신고화면 중 신고자에게 맞는 화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또 신용카드·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등 국세청이 가진 정보를 활용해 홈택스가 자동으로 신고서를 채워준다. 매출이나 공제항목을 수정하면 부가가치세가 자동 재계산돼 앞으로 납부할 세금을 미리 계획해 볼 수도 있다. 신고 화면 역시 기존의 복잡한 신고 서식에서 모든 항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바꿨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세종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27)씨는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고 제출서류까지 안내돼있어 쉽게 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도 실수를 줄이도록 개편된다. 올해 상반기 소득금액이 이미 소득요건을 초과하는 부양가족과 지난해 12
【 청년일보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에 우리나라 스타트업 다수가 동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는 CES의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성한다.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대기업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 30개와 함께 통합관을 구성해 127개 스타트업의 전시 부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투자·육성 벤처관도 합류해 'K-스타트업 통합관'과 참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CTA는 현재까지 33개 분야에서 363개의 CES 혁신상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이 받은 혁신상은 162개다. 이 중 중소기업이 받은 혁신상(124개)이 약 76.5%를 차지한다. 벤처·창업기업이 11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벤처·창업기업들은 CES 2025가 선정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18개)과 디지털 헬스(17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각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