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에서 한 흑인 여학생이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5월부터 소년원에 구속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에선 이 학생이 인종차별적 처우를 받고 있다는 항의가 나온다. 그레이스(15)라는 이름의 이 학생은 지난해 어머니를 폭행하고 물건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4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보호관찰 요건 중 하나가 학교의 온라인 숙제를 모두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그레이스는 이를 어겨 지난 5월 14일 구금된 후 현재까지 갇혀있다. 당시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가정법원의 메리 브레넌 판사는 "숙제를 다 내지 않고 등교를 위해 제때 못 일어난 점이 유죄"라며 그레이스는 기존에 제기된 혐의 때문에 지역사회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 브레넌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도 구금되는 편이 그레이스에게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며 그의 석방을 불허했다. 브레넌 판사는 "그는 숙제를 안 내서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위협이 됐기 때문에 구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는 법정에서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나는 말을 잘 듣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되뇐 것으로 전해졌지만, 브레넌 판사는 그에게 "오
【 청년일보 】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21일 23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19일(188명), 20일(168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로 줄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늘었다. 도쿄도에선 16~18일 사흘 연속으로 200명대 후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816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나흘간의 회의 끝에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회복 기금으로 7천500억 유로(한화 약 1천30조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정상회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7개 회원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규모의 보조금 및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보조금은 3천900억 유로, 대출금은 3천600억 유로이며, 보조금은 갚을 필요가 없는 자금에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도 EU 지도부가 회원국들이 경기 침체 여파를 완화할 수 있도록 7천500억 유로를 지원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어 경제회복기금 및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당초 회의는 17~18일 이틀 일정이었으나 밤샘 협상에도 기금 구성과 조건 등을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나흘째 계속됐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영국 관광 명소인 런던탑 근위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원 수순을 밟게 됐다고 BBC 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궁관리청(HRP)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줄어든 데 따라 비용 절감 방안의 하나로 근위병을 감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명예퇴직 절차를 진행 중으로 다음 단계로 해고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 반스 HRP 청장은 "관광객이 HRP 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건비 절약만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1485년 창설된 근위병은 런던탑 경비병 역할을 하다가 시대가 변하면서 붉은 제복 차림으로 관광객 안내 및 해설을 맡아 왔으나, 2018년 기준 300만명에 달하던 런던탑 관광객이 최근 코로나 여파로 급감하면서 올해 들어 9천800만 파운드(1천4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근위병 인원은 37명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의 양대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항공수요가 급감하자 내년에 신입사원을 사실상 뽑지 않기로 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조종사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항공은 그룹 전체적으로 내년에 1천7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아카사카 유지(赤坂祐二) 일본항공 사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내년에 신입사원을 뽑아도 맡길 일이 없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대단히 미안하지만 내년 채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항공은 다만 조종사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80여명의 채용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도 입사가 내정된 150여명은 애초 계획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를 운영하는 ANA홀딩스는 항공수요 감소로 잉여인력이 생기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2천500명 규모의 내년도 채용 계획을 취소했다. ANA홀딩스는 그룹 37개사에서 내년에 3천20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었으나, 이 가운데 조종사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100여명과 내정자 600여명 외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백지화했다. 요미우
【 청년일보 】 미국과 독일 등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2차 임상 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1일 중국 유명 제약회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2차 임상 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칸시노와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18∼83세 성인 시험군 508명을 대상으로 투여해 안전하게 항체를 형성했다. 이번 시험은 무작위 선별과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고, 시험 대상 대부분이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일으켰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칸시노와 연구진은 의학학술지 '랜싯'(Lancet)에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칸사노 측은 코로나19 백신의 브라질과 러시아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으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도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직원 약 1만7천명이 휴직이나 조기 퇴직에 동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켈리는 전체 인력의 약 28%가 휴직이나 명예퇴직 등 프로그램에 동의했다고 이날 사내 공지문을 통해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4천40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나머지 약 1만2천500명은 일부 급료만 받는 휴직에 동의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미국 항공사들이 25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근로자를 무단 해고하지 않기로 한 시한인 10월초를 앞두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해고와 명예퇴직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도 항공기 조종사의 조기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만2천35명이 동의했다고 이 회사 노조는 전했다. 이미 세계 각국의 항공사에서는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직원 7천580명을 줄이기로 했고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4천여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6천여명,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은 3천여명의 감원을 각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접촉 확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코로나 앱')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코로나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이달 20일 기준 약 769만건이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 앱에 등록한 이용자는 같은 날 기준 27명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확진자가 보건 당국으로부터 받은 인증번호를 이용해 코로나 앱에 감염 사실을 등록하면 이 확진자와 15분 이상 접촉한 이들에게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자동으로 통지된다. 확진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코로나 앱은 지난달 19일부터 다운로드 및 접속이 가능해졌으며 그 사이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8천명 늘었다. 확진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앱에 등록해야 밀접 접촉자들이 통지받을 수 있다. 확진자 수와 감염 사실을 등록한 이들의 수를 비교해보면 앱이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기 어려워 보이며, 앱 보급률은 일본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인구의 약 6할(60%) 가까이 앱이 보급돼 밀접 접촉자를
【 청년일보 】 북한에서 지난 9일까지 1천1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 국적자 610명이 격리 중인데 모두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6∼19일 총 9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해 지난달 30일 기준 255명을 격리한 바 있는데, 격리 대상자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국경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는 물품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기사에서 "국경 교두와 항, 철도역들에서 반입되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검역과 취급·처리를 철저히 비상방역 규정의 요구에 맞게 하도록 계속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감독·통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여전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대중행사와 모임도 금지
【 청년일보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만명대를 유지했고 누적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257명 많은 211만8천64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3만∼4만명대를 계속하다가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2만명대로 낮아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32명 많은 8만120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0일 7만명을 넘은 지 열흘 만에 8만명대로 올라섰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2만9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40만9천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이페스피(Ipespe)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격리 완화에 대한 의견은 찬성 58%·반대 37%로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전망을 묻는 말에는 '앞으로 더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이 53%, '최악의 순간이 지났다고 본다'는 답변은 39%로 나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