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던 우리나라 수출도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과 우리 수출 영향' 자료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감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표결을 통과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발탁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1992년 홍콩법을 제정, 홍콩이 자치권을 행사한다는 전제로 비자 발급, 투자 유치, 법 집행 등에서 본토와 달리 홍콩을 특별대우했다. 이는 홍콩이 아시아 대표 금융·물류 허브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무역협회는 "홍콩이 특별지위를 잃게 되면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금융허브로서 역할 상실로 외국계 자본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 수출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홍콩은 중계무역 거점으로 총수입 가운데 89%를 재수출한다. 특히 총수입 중 50%가
【 청년일보 】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인 28일 표결을 강행한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드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전인대 표결은 부결된 경우가 없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의 전선은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이어 홍콩으로 전방위 확대되는 모양새다. 중국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표결한다. 전인대 소조가 이미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후 홍콩보안법을 심의하며 추가 의견을 반영하고 내부 조율까지 마친 상태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인대는 지난 22일 개막식에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한 바 있
【 청년일보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전면적 충돌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27일 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7% 급등한 7.1964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0년 홍콩 역외시장이 개설되고 나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환율 전쟁'이 고조됐던 작년 9월 고점 수위도 넘어섰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환율 전쟁'이 한창이던 작년 9월 3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7.1959위안까지 오른 바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중국 역내시장에서도 27일 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7.1777위안까지 올라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위안화 급락의 경계선으로 여기던 시장에서는 이제 환율이 새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2위안 선까지 돌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안과
【 청년일보 】 유럽 주요 증시는 27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7천500억 유로(약 1천20조원) 규모의 기금을 제안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6% 상승한 6,144.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33% 오른 11,657.69로 장이 끝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9% 상승한 4,688.7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73% 오른 3,051.08로 거래를 종료했다. EU 집행위가 제안한 기금은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회원국이 신속히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EU 집행위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회원국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7천500억 유로 가운데 3분의 2는 보조금, 나머지는 대출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액 가운데 상당수는 타격이 가장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금 조성을 위해선 EU 27개국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하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도 경제 회복 기대로 큰 폭 상승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16포인트(2.21%) 상승한 25,54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2.14포인트(0.77%) 상승한 9,412.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요 레벨인 25,000선과 3,000선을 넘어서 종가를 형성했다. 시장은 각국 경제 재개 상황과 추가 부양책,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풀고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경제 활동 범위가 차츰 넓어지는 가운데, 아직 코로나19의 심각한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레스토랑 예약 증가 등 경제 활동 회복 신호도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제가 저점을 지났거나 저점
【 청년일보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감능력 부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국가적 비극이 벌어질 때마다 함께 슬퍼하고 두려워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메시지에 주력했던 전임자들과 대조를 이룬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여전히 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이날 오후 현재 미 사망자 수는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9만8천902명,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 10만572명이다. 심지어 실제 사망자는 통계상 수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AP는 진단했다. 그러나 사망자가 10만명 선에 다다른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실패에 관한 비판을 정치적 공격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공을 자랑하는 데에만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외부의 정치적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최종)수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10만명을 약간
【 청년일보 】 중국에서 기업가치 3.7조원에 달하는 동물병원이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중국의 동물병원 체인업체인 신루이펑(新瑞鵬) 애완동물 보건그룹이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3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캐피털 힐하우스가 주요 주주인 신루이펑은 사전 IPO를 통해 먼저 3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 선전지역에 본사를 둔 신루이펑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이자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 등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이중 텐센트는 5000만달러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힐하우스는 이미 작년 자사 산하 동물병원들의 IPO를 추진해 5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신루이펑은 애초 1998년 루이펑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는데, 2019년 힐하우스 산하 동물병원들을 합병하며 재탄생했다. 신루이펑은 중국 전역에 1300개 이상의 동물병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안에 그 숫자를 5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는 동물 미용과 인터넷 질병 진단 등을 포함한 애완동물 병원 관련
【 청년일보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를 재개장하고 구글은 다음 달부터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체험형 매장인 애플스토어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면 271개의 미국 내 애플스토어 중 약 130개가 문을 열 전망이다. 애플은 미국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10개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애플은 다만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부분 매장이 매장 앞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가거나 수리 서비스인 '지니어스바' 이용을 위해 제품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점포에서는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 청년일보 】 인도에서 아내가 잠든 방에 코브라를 풀어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혼하면 처가에서 받은 신부 지참금을 반환해야 하기에 이런 범행을 선택했다고 경찰에 시인했다. 26일 ANI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 7일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안찰의 한 가정집에서 우트라(25)라는 여성이 잠자다가 뱀에 물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우트라의 부모가 딸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 우트라는 3월 2일에도 자신의 집에서 독사에 물려 두 달 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친정에서 요양 중이었다. 우트라의 부모는 딸이 잇따라 뱀에 물리고, 사위가 곧바로 재산부터 챙기려 하자 의심스러워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우트라의 남편 수라즈가 뱀 판매상으로부터 구매한 코브라를 아내가 머무는 처가 방에 6일 밤 풀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라즈는 코브라를 가방에 다시 넣을 계획이었지만, 선반 밑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그냥 나왔다"며 "코브라는 이후 방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라즈가 뱀을 다루는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고, 뱀 판매상인 친구로부터 실제 어떻게 다루는지 배웠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번 주중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28일 홍콩보안법 제정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제재 등 경고장을 날려온 미국이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양국이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한층 더 격한 갈등 국면으로 빨려드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앞으로 며칠 간 이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제재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다. 이는 여러분이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듣게 될 어떤 것"이라며 "내 생각에 아주 강력하게…"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전국민인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