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당국이 품질이 조악한 중국산 N95 마스크 승인을 대거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산 N95 마스크 86종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N95 마스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1.0㎛ 이상 크기 미세입자의 95% 이상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하며, 보통 마스크와는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호흡기'에 속한다. 이에 N95 마스크 승인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지난달 미국 내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사태가 심각했기에 FDA는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중국산 N95 마스크를 대거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원래 N95 마스크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FDA는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중국이 아닌 제3국이나 독립된 검사기관의 승인을 받은 마스크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수입된 중국산 N95 마스크의 품질 문제가 심각해 의료진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FDA는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줬던 중국산 N95 마스크 86종
【 청년일보 】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명피해가 심각한 영국이 해외에서 공수한 의료용 가운 전량이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아 의료인 보호장구 공급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달 22일 공군을 동원해 터키에서 가운 40만벌을 직접 공수해왔지만 품질 문제로 창고에 쌓여 있다. 이날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수입산 가운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느냐는 CNN의 질문에 "장비가 품질보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최전선에 공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가운들은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가 압수해 런던 히스로공항 인근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영국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만7천명과 3만1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코로나19가 창궐하며 개인보호장비(PPE) '대란'을 겪고 있다.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사협회가 최근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약 20%가 사용 불가능한 PPE를 받았다고 답할 만큼 영국 의료진들의 장비 부족 실태는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의료진과 필수 인력은 보호장구조차 없이 코로나19와 싸우며 감염률
【 청년일보 】 일본에서 하루 단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일 긴급사태 선포 이후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도쿄 2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하루 단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30일(96명) 이후 38일 만이다. 또 지난달 7일 전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출 자제 등을 요구하는 긴급사태가 선포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수도 도쿄 지역에서는 3일(91명) 이후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장관)은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데다가 토·일·월요일에는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며 며칠 더 동향을 지켜봐야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이 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공휴일이 이어졌다. 연휴 중인 지난 4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애초 이달 6일까지로 잡았던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 청년일보 】 미국 공화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영국이 5G 구축 사업에 중국 화웨이를 참여시킨다는 이유로 최신예 전투기의 영국 배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톰 코튼(아칸소) 의원은 화웨이와 같은 5G·6G 관련 '위험 기업'이 있는 국가에는 첨단 공군기 배치를 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튼 의원은 국방비 지출 계획을 결정하는 2021 국방수권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여기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F-35A 라이트닝 Ⅱ' 48대의 영국 배치는 무산된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화웨이가 영국의 5G 구축 사업에 참여하도록 허가했다. 이번 공군기 배치 사업 예산 규모는 2억 달러(약 2천450억원)로서 준비 기간만 6년 가까이 걸린 만큼 중단될 경우 영국 정부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코튼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맹 관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미국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의 공군과 국가 안보가 가장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튼
【 청년일보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자국서 개발된 '아비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富士)필름의 자회사 도야마(富山)화학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한 항(抗)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는 데다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는 부작용을 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아베 총리 자신도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비간이 입덧 방지약인 "'탈리도마이드'와 같은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1960년대 기형아 출산 부작용으로 판매가 금지된 약물로, '최악의 의약품 이상반응 사례'로 꼽힌다. 아비간은 에볼라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가치가 있지만, 이는 동물실험에서만 입증됐을 뿐 인간이 앓고 있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는 제한적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일본 오사카 린쿠종합의료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마사야 야마모토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비간이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이 약이 효과가 있다는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를 가졌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둘러보고 현장 연설까지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해산을 언급할 정도로 경제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정작 마스크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3월 28일 해군 병원선 'USNS 컴포트'호를 배웅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또 외부행사는 아니지만 지난 1~2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줄곧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 이날 애리조나 방문이 관심을 끈 것은 보건 전문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는 와중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11월 대선 때 경합주 중 한 곳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청년일보】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가계 및 기업의 부실 가능성에 따른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대손충당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손 충당금이란, 쉽게 말해 은행이 돈을 빌려준 후 받을 돈의 일부는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 만큼 회수 불가능한 채권금액을 미리 추정, 수익의 일부를 충당해 둬 회수하지못해 자본이 잠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자금을 말한다. 불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9개 주요 은행들은 기존 보유 중인 대출의 부실에 대비해 총 325억달러(약 한화 39조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HSBC 등 유럽의 주요 은행 13곳도 대손충당금을 170억달러(한화 약 20조원)로 늘렸다. 미국 은행들은 유럽의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석유·가스 기업 관련 대출에 더 많은 익스포져가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HSBC홀딩스와 바클레이스가 가장 많은 충당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를 사용중인 국가,이른바 유로존내 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역내 은행들도 회계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영국에서만 30만명 이상이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와 금연운동단체 'Ash'가 흡연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는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 중이고, 36%는 흡연량을 줄였으며, 27%는 금연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를 전체 흡연자로 확대해보면 55만명이 추가로 금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240만명이 흡연량을 줄인 셈이다. 또 금연했다고 밝힌 응답자 중 4분의 1은 이후에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으나, 4%는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흡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여러 연구자료가 나오면서 감염을 우려한 흡연자들이 스스로 금연을 계획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보건 당국과 금연 단체들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기고 나섰다. Ash 대표이자 런던 임피리얼칼리지의 호흡기 전문의인 닉 홉킨슨 박사는 "흡연은 면역 체계와
【 청년일보 】 중국에서 한 촌민이 현찰 200만 위안(약 3억4천388만원)을 땅속에 묻어두고 보관했다가 지폐가 훼손돼 25% 상당의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장쑤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왕(王) 모씨는 최근 파손된 위안화 지폐 5묶음 50만 위안(약 8천587만원)을 들고 안후이성 쑤이시(濉溪)의 한 중국농업은행 지점에 방문했다. 지폐는 거의 썩고 곰팡이가 끼었으며, 일부는 만지기만 해도 부서질 정도였다. 왕씨는 이러한 파손 지폐가 집에 10여묶음 더 있다면서, 5년 전 총 200만 위안을 땅에 묻었다고 밝혔다. 왕씨는 "부모가 장사를 하는데,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해 (모았다)"면서 또 "텔레비전에서 돈을 은행에 보관하면 은행카드를 도둑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 다발로 묶어서 마당에 묻었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들은 야근까지 하면서 파손 지폐 분리작업에 나섰고, 분리가 어려운 80만 위안(약 1억3천755만원)에 대한 작업은 보름 내에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인민은행 파손 지폐 교환 규정에 따르면 금액을 알아볼 수 있고 75% 이상이 남아있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전액 새 돈으로 대신 받을 수 있다. 지폐의 50~75%가 남
【 청년일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군 중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지지율이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4월 28일∼5월 1일 성인 2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2.5%포인트) 36%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워런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의원의 뒤를 이어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19%,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조지아) 전 하원의원 14%,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13%로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워런, 해리스, 클로버샤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했고, 에이브럼스 전 의원은 2018년 조지아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첫 흑인 여성이다. 바이든은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보다 6%포인트 많았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