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제외하고 1만5천명을 넘어섰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도쿄 9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01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 국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1만5천78명으로 늘면서 1만5천명대에 올라섰다. 지난 2월 초 요코하마(橫浜)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전체 확진자 수는 1만5천790명이다.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7일 만인 이달 2일 3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가 하루 만인 전날 200명대로 떨어지는 등 하루 기준으로 들쭉날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일까지 사망자는 유람선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현재 중증자는 332명,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 수준인 4천632명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4일 오후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오는 6일에서 이달 말까지 25일간 연장하는 방침을 결정한다
【 청년일보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포기라는 임무는 똑같다며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또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서 남북 간 총격이 오간 데 대해 우발적인 일로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참배 불참 등 지난 3주간 무엇을 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리가 아는 것을 당신과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일성 주석 생일 때 참배하지 않는 선택을 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던 다른 기간도 있었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그것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어제 전세계가 본 똑같은 이미지를 봤다는 것 외에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재차 구체적 언급을 피한 뒤 해당 이미지에서 김 위원장은 살아 있고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고 검증하는
【 청년일보 】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도구를 공수하면서 주방위군과 주경찰을 동원했던 것은 연방정부가 가로채거나 빼돌릴까 봐서였다고 래리 호건 주지사가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나 누군가가 가져갈까 봐 주방위군과 주경찰을 동원해 비밀장소에서 한국에서 공수한 진단도구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제가 됐던 건 한국에서 진단도구를 가져올 때"라면서 "몇몇 주지사 동료들에게서 연방정부가 화물을 가로채거나 빼돌린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확실히 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주방위군과 경찰을 배치했고 한국 항공기가 보통 착륙하는 덜레스 공항 대신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에 착륙시킨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는 보통 버지니아주의 덜레스 공항에 착륙하는데 연방정부가 끼어드는 상황을 방지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도착지를 메릴랜드주의 볼터모어-워싱턴 공항으로 바꾼 뒤 주방위군 및 경찰을 배치했다는
【 청년일보 】 사망설·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박웃음과 함께 20일 만에 재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며 관련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과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으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물론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는 분명하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그는 이날 수많은 인파 앞에 서서 혼자서 준공테이프를 절단했다. 준공식 참석 뒤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쏟아진 각종 이상설에 대해 침묵했던 북한이 이날 준공식 참석 보도와 여러 장의 사진으로 '억측'을 사실상 한 방에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가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보도 날짜는 4월 12일) 사진과 비교해 보더라도 이날 복장은 물론 외모 등도 외관상으론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과
【 청년일보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단위 확진자 증가폭이 다시 커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도쿄에서 112명의 확진자가 발표되는 등 전국 2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총 28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4천607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단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지난 22~24일 400명대를 유지하다가 25일 300명대, 26일 200명대, 27일 100명대로 떨어진 뒤 28일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4천59명을 기록한 수도 도쿄이고, 그다음이 1천553명이 나온 오사카다. 가나가와(972명), 사이타마(833명), 지바(822명) 등 수도권 3개 현도 800~9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유일하게 이와테(岩手)현에서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전날 19명이 늘어나 426명이 됐다. 28일까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확진자의 26% 수준인 3천838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 청년일보 】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것이 의외의 논란을 일으켰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때문에 자가격리(자택대기) 상태에서 업무를 봤다. 지난 19일 도쿄대병원을 시찰했을 때 자신을 수행한 내각관방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의 40대 남성 직원이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농후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확인을 받고 증상도 없는 상태였지만 예방적 조치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 PCR 검사를 받았고 26일 오후 음성 판정이 나와 27일 업무에 복귀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코로나19 담당상을 겸임하고 있다. 그런 지위를 고려할 때 문제를 삼기 어려워 보이는 그의 PCR 검사였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의외의 비난이 쏟아졌다. 일반 국민은 증상이 나타나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농후접촉자도 아니고 증상도 없는데 일종의 특혜 검사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도쿄신문은 니시무라
【 청년일보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다음 달 예정됐던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9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부상하자 일본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올해 승전기념행사를 9월 3일에 개최한다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러시아 측에 전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이런 반응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분쟁 및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차 대전 종결일을 9월 2일에서 9월 3일로 변경하는 법안에 이달 24일 서명한 것과 관련이 있다. 9월 3일은 옛 소련 시절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전승기념일'로 기려 온 날이다.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내부에서 9월 3일을 부활시키자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이뤄지지 않았고 2010년부터 9월 2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이번에 러시아가 종전 기념일을 9월 2일에서 9월 3일로 변경한 것은 실질적으로 대일전승기념일을 부활시킨 것이라고 아사히는 평가했다. 아울러 전쟁에서 승리한 결과 쿠릴 4개 섬이 자국 영토가 됐음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서로 다른 증상을 보이는 것은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King's College London)의 팀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서로 다르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50%가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증상 추적'(Covid-19 Symptom Tracker) 앱의 사용자 270만명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앱 사용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됐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시켜 만든 알고리즘으로 어떤 증상들의 조합(combination)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중에서 특히 쌍둥이만 2천600명을 골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증상들이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유전자가 100% 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50% 같은 이란성 쌍둥이보다 코로나
【 청년일보 】 일본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임기 연장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 유권자 3천명을 상대로 올해 3∼4월 실시한 정치의식에 관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당칙을 바꿔 현재 3차례 연속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는 아베 총리가 한 번 더 총재를 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반대했다. 찬성은 26%에 그쳤다. 의원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되는 것이 총리가 되는 사실상의 필요조건이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인데 한 번 더 총재를 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총리 임기 연장을 염두에 둔 조치인 셈이다. 유권자 과반은 다음 총리가 아베 총리와 노선을 달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7%는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고 34%만 계승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이 차기 총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꼽은 것은 공정함과 성실함(40%)이었고 이어 지도력(22%), 정책·이념(20%), 조정능력(11%), 발언력(4%)의 순이었다. 유권자들이 공정함과 성실함을 중시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며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며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관련,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다시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