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기랄, 저 여자 뭐가 문제야?"(What the fuck is the matter with her?) 줌(Zoom) 비디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22일(현지시간) 열린 웨일스 의회에서 본 게싱 보건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욕지거리를 내뱉었다가 곤경에 처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 19 사태 주무부처 장관으로 의회 연설을 마친 후 게싱 장관은 같은 노동당 의회 동료 제니 래스본을 겨냥해 큰 소리로 욕설(What the fuck·WTF)을 내뱉고는 래스본 의원의 질문에 대해 불평을 쏟아냈다. 무당파 의장 격으로 진행을 맡은 엘린 존스 의원이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본 게싱 (장관), 마이크 꺼두셔야겠어요"라고 일러줬지만 소용이 없었다. 존스 의장이 더 직설적으로 "본 게싱 (장관), 마이크를 끄라"고 반복한 후에야 화상회의 시스템이 정지했다. 온라인 회의(원격 의회)에 연결돼 있던 의회 구성원들은 충격과 폭소로 나눠 반응했다. 이후 야당에서는 게싱 장관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게싱 장관은 앞서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으로부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지 몇시간도 안 돼 욕설 사고까지
【 청년일보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23일 13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73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4일부터 열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도쿄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배우 오카에 구미코(岡江久美子·만 63세)가 이날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오카에는 이달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입원한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작년 말 초기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1월 말∼2월 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소속 사무소는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악화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카에는 1975년 TV 드라마로 데뷔했고 1996∼2014년 민영방송 TBS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나마루 마켓'의 사회를 맡아 많은 인기를 끌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452명 늘어난 1만
【 청년일보 】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요양하다가 사망했다고 23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할 곳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21일 사망했다. 현지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당시 경증이었던 이 남성의 건강 상태를 매일 전화로 확인했다고 한다. 남성은 사망 전날 보건소 측에 몸 상태 악화를 호소했지만, 증상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아 즉시 입원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사이타마현의 담당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남성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면서 정보를 파악했지만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급변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사망일인 21일에 입원시킬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건강관찰을 확실히 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인 사이마타현에선 병상이 부족해 21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686명 중 절반 이상인 349명이 자택에서 요양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사이타마현 외에도 도쿄도(東京都)를 비롯해
【 청년일보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 해군 함정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3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총통부 기자회견에서 둔무(敦睦)함대 수병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3군 통수권자로서 대만군의 문제는 바로 나의 일"이라며 철저한 경위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어 국민들에게 군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당부하는 한편 군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전쟁 대비 훈련 등 본연의 임무를 굳건히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차이 총통은 해당 함대가 남태평양 팔라우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할 당시 '특수 임무'로 인해 우방 팔라우가 아닌 다른 곳에 정박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언론 질문에 일부 특수한 임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곤란하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해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둔무함대가 해상 보급로 조사 및 전투 대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옌 부장은 그러면서 (팔라우 외) 다른 어떤 국가,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를 고려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23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전망치 -0.2%에서 역성장 폭을 1%포인트 늘린 것이다. 피치는 한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을 1분기 -0.2%, 2분기 -4.3%, 3분기 0.8%, 4분기 2.0%로 전망했다. 피치는 이날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도 -3.9%로 제시했다. 이달 초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1.9%)를 한층 더 하향 조정해 역성장 폭을 2배 수준으로 늘려 잡은 것이다. 나라·지역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이탈리아(-8%)를 포함한 유로존이 -7.0%로 역성장 폭이 큰 편이고 미국(-5.6%), 영국(-6.3%) 등도 상대적으로 나쁜 편에 속했다. 피치는 신흥시장 역시 적어도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 제한적인 정책 유연성 등이 충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피치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쿨턴은 "
【 청년일보 】 일본에서 22일 4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23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중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2천70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5~18일 500명대였다가 19~21일 300명대로 줄어든 뒤 22일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도쿄도(東京都)에선 13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천439명으로 늘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난 데 이어 22일에는 33명의 승무원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 늘어 311명이 됐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2일(현지시간) 84만명에 근접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3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83만9천836명으로 집계했다. 또 사망자는 4만6천7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인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 가까이 치솟으며 최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의 신규 확진자는 3만9천500명에 달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러운 경제 재가동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뉴욕이 이제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가 함께 환자의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뉴욕 시장이자 대선 주자로 나섰던 마이크 블룸버그와 존스홉킨스대도 이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돕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뉴욕항에 파견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경제 재가동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각국에 배포된 시험 문제지다. 한국, 중국, 대만은 문제 풀이에서 고개를 거의 넘었는데 일본만 뒤처지고 있다." 일본에서 사상가(思相家)로 알려진 우치다 다쓰루(内田樹·70) 고베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22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의 현 상황이 국가적인 결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우치다 명예교수는 이날 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각국의 코로나19 대책을 시험에 비유하면 같은 문제지가 배포돼 해답 찾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상황은 심각하지만 동아시아에선 중국, 한국, 대만이 고개를 거의 넘어섰고, 일본만 뒤처지고 있다"면서 그 원인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의 준비 부족을 꼽았다. 아베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 후로 2개월 동안이나 도쿄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일본 국민은 국내 언론 보도만 보면서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성공하는 것으로 믿고 있고, 해외에서 일본 정부에 불신을 품고 있는 사실은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우치다 명예교수
【 청년일보 】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폭락을 선물 시장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하면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는 필요할 경우 유가 하락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OPEC+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OPEC+ 국가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대응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폭락 사태를 극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 "이는 실제 원유가 아니라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페이퍼 마켓'(paper market)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WTI 5월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폭락한 사태를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는 "어제(20일) 일어난 WTI 가격 폭락은 5월 인도분 선물 거래일 종료 시점(21일)에 이루어진 대규모 매도, 저장고 포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박 장관은 이어 "현재 원유 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만약 보도에서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위치에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에도 여러번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고 북한과 전쟁에 가깝지도 않다"며 "그래서 나는 김정은에게 단지 행운을 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CNN 방송 내용과 관련,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그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