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이미 전 세계의 절반가량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다른 때와는 달리 잘못된 정책 운영이나 실수에 의한 게 아니다"라며 "그런 까닭에 우리는 매우 신속히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금융 요청국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라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서 보건 시스템의 기능을 유지하고 응급 요원 및 취약 계층을 보호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슷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가 억제되면 2021년에는 세계 경제가 5.8% 성장하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세계 경제의 총생산(output)은 2019년보다 작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억제됐다가 재유행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세계 경제의 총생산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경제 전망과
【 청년일보 】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0포인트(1.39%) 하락한 23,390.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85포인트(0.48%) 오른 8,192.42에 장을 마감했다. JP모건과 존슨앤드존슨(J&J) 등이 다음날 실적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한다. 시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각종 봉쇄 조치로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다. 실적 악화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줄이는 기업이 대거 나올 수 있는점도 투자자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 주말 오는 5~6월 하루 평균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OPEC 플러스(+)가 언론에 보도되는 하루 1천만 배럴 수준이 아니라 하루 2천만 배럴 감산을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돼 지난 5일 저녁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날인 6일 그는 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퇴원 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퇴원 소식을 알리고 "(영국의 국가운영 보건기관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상 속의 존슨 총리는 다소 야위고 창백한 모습에 목소리는 조금 쉰 상태였으나, 5분에 걸쳐 또박또박 말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거듭 표명했다. 존슨은 자신을 보살핀 의료진의 용기에 감탄했다면서 이들이 '무적'(unbeatable)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그는 "상황이 두 가지 길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도 갈 수 있었던 48시간 동안 병상 곁을 지켜준 두 간호사분을 특별히 언급한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멕시코 증권거래소(BMV)의 하이메 루이스 사크리스탄(70) 이사회장이 12일(현지시간) 숨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MV는 성명을 통해 이날 아침 루이스 이사회장이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BMV는 구체적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루이스 이사회장은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콜로라도주 스키 리조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16일 병원에 입원했다. 2015년부터 BMV 이사회장을 맡은 그는 VE포르마스 은행 창업자로 멕시코 은행협회 회장 등도 겸임해 왔다. 멕시코에서는 이날까지 4천2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273명이 목숨을 잃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의 활주로 2개 중 하나가 폐쇄된다. 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 공항을 운영하는 나리타공항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이 격감한 것에 맞춰 A, B활주로 중 한 곳을 조만간 폐쇄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활주로 1개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나리타공항 활주로가 일부 폐쇄되는 것은 1978년 5월 개항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및 각국 정부의 출입국 규제 영향으로 나리타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기는 지난 4일까지 1주일간 기준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함께 이용하는 나리타공항은 도쿄도(都)에 인접한 지바(千葉)현의 11.37㎢ 부지에 3개의 여객터미널을 갖춘 일본 최대 공항이다. 지난해 이 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4천435만명에 달했고, 항공편 발착 횟수는 26만4천회를 넘었다. 한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은 지난달 29일 문을 연 제2터미널 국제선 시설 운영을 11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620억엔(약 6천900억원)을 들여
【 청년일보 】 미국 상원의 일부 여야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의 비위생적인 도축 시장(wet market)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이 주도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에게 이 같은 요구가 담긴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그 자리에서 직접 도축해서 파는 시장이 동물로부터 전파되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시장의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축 시장이 중국 사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시점에 전 세계 인구가 고통을 받는 만큼 극단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생 동물 도축 시장은 위생 기준이나 점검의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에 세계 보건에 위협 요소"라고 비판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도축 시장을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정부는 지난 1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우한(武漢)과 일대 지방의 도축 시장 운영을 중단시켰다. 앞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발원지도 야생동물 도축 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 발표에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80포인트(1.22%) 오른 2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84포인트(1.45%) 상승한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67포인트(0.77%) 오른 8,153.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준의 부양책과 실업 관련 지표, 국제유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이날 기업에 대한 지원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등을 포함한 대규모 부양책을 공개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지방정부 채권매입 기구도 새롭게 도입했다. 또 회사채 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대상도 투기등급 채권까지 확장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내놨다. 총 2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실물 경제 지원 방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웹캐스트 연설에서 2분기 경제가 매우 약하고 실업률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경제가 재개된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최대 2조3천억 달러(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총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는 4천540억 달러가 배정됐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연준은 우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6천억달러를 투입한다. 재무부가 자본금 750억 달러를 지원한다. 직원 1만명 이하, 매출 25억 달러 이하인 업체에 대해 최대 4년 만기 대출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직원의 급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 청년일보 】 지구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모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른바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고, 일부 나라 정치인들도 코로나19 음모론에 편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음모론은 생물 무기라는 주장이다. 생물 무기론은 코로나19 위기가 미중(美中) 패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널리 퍼졌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라는 주장이 한때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12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도 코로나19 생물 무기론에 가세했다.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은 중국이 박쥐와 쥐로부터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 음모론을 부
【 청년일보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국제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다"면서 "터키 또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도 힘든 노력 끝에 인민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생산 질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터키에 의료 물자 등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고 인종을 구분하지도 않으므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만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면서 터키를 포함해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이 단결해 코로나19를 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인류 공동의 전쟁이라면서 중국이 퇴치에 노력해 전 세계에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