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럽 전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내 진원지인 이탈리아에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나,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며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 유럽 확진자 수 40만명 돌파…프랑스·스페인서 급증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유럽 내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천53명이 늘어난 10만5천7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4천50명)와 비슷한 수준이나 증가율은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한 이래 최저치로, 누적 사망자 수는 837명(7.2%↑) 증가한 1만2천428명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스페인에서는 9천2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9만4천41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역시 849명이 늘어난 8천189명으로 집계됐으며, 일일 기준 사망자 수는 스페인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이날이 가장 많았다. 독일에서는 이날 1천29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6만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며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2주에 대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며 "나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10인 이상 모임 회피, 여행 자제 등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당초 15일간 실행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급증세가 이어지자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강화된 지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집에서 머물되 아플 경우 의사를 부르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식당이나 술집에 가는 것을 피하고
【 청년일보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 수가 8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4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미국의 환자 수는 17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는 3천400명을 넘기며 중국을 앞지르게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낮 12시 18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82만3천479명으로 집계했고, 누적 사망자는 4만63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국가별 환자 수를 보면 미국이 17만5천6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10만5천792명, 스페인이 9만4천417명으로 이들 3개국의 감염자 수는 이른바 '발원국'인 중국(8만2천278명)의 확진자 수를 훌쩍 넘었다. 이어 독일(6만8천180명), 프랑스(4만5천232명), 이란(4만4천605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사망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가 1만1천591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8천269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미국의 사망자 수가 3천415명으로 올라가며 감염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천309명)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 청년일보 】 일본에서 31일 하루 동안 24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도쿄도(東京都)에선 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역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천943명으로 늘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도쿄도에서만 7명이 늘어 77명이 됐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침체 부담감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32포인트(1.84%) 하락한 21,91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6포인트(1.6%) 내린 2,58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05포인트(0.95%) 하락한 7,700.1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분기에 약 20% 폭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3.2%가량 내려, 1987년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했다. 두 지수는 매년 1분기로만 한정해서 보면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5.7에서 52.0으로 큰 폭 반등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20을 기록해, 1
【 청년일보 】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제외한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도쿄도에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78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NHK가 31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의 발표 내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잠정치)으로 일본 전역에서 1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2천107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었고,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2천819명이다. 도쿄도는 이날 하루 기준으로는 최다인 7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가 521명이 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도쿄도에서 이날 추가된 감염자 중 14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 관련자로,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오후 아베 신조(安倍
【 청년일보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도쿄도(都)를 한 달간 봉쇄할 경우 5조억엔대(약 60조원)의 총생산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민간 싱크탱크인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경제연구소는 도쿄 봉쇄 조치가 단행돼 사람의 이동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 달간의 실질 총생산 감소분을 추산했다. 그 결과 도쿄에서만 실질 총생산 감소분이 5조1천엔에 달하고, 봉쇄 조치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인접 광역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한 달간 손실 규모가 8조9천억엔(약 100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가 봉쇄돼 사람 이동이 엄격히 금지되면 일본경제는 머리를 도는 혈액이 멈추는 것과 같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연구소 측은 이번 추산에서 최저한의 경제활동을 허용해 평일 출근율이 평소와 비교해 58%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총생산 감소 추정치를 산출했다. 구마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낙관적으로 산출한 수치가 이 정도"라며 수도 도쿄와 주변 지역의 경제활동이 60%가량 줄 경우 일본 전역
【 청년일보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당국이 전국적 유행을 선언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국 유행을 선언하는 데 동의하고, 각 부처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으며, 대중교통 운행 중단을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다른 나라 대도시들처럼 하노이와 호찌민을 봉쇄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푹 총리는 이어 31일 회의에서 내달 1일 0시부터 15일간 전국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시행해 출근, 식료품 및 의약품 구매, 응급 상황 등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고 2m 이상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사업장과 학교, 병원 밖과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무원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가며, 사업장에서도 안전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소독 및 살균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30일 저녁부터 31일 아침까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인 사망자가 9·11 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31일 오전 0시46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3천170명에 확진자는 16만4천6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미국 국방부를 공격했던 9·11 테러 당시 발생한 사망자 2천977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확진자 기준으로는 이미 이탈리아(10만1천739명), 스페인(8만7천956명), 중국(8만2천240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와 관련,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고,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전날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10∼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당초 부활절(4월12일)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
【 청년일보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한국과 중국, 미국, 그리고 유럽 거의 전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거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31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입국 거부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가 입국 거부 지역에 추가된다. 유럽에선 영국과 그리스 등이 추가돼 거의 전역이 입국 거부 지역이 되고, 동남아시아에선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7개국이 새로 입국 거부 지역이 된다. 한국과 중국은 입국 거부 대상이 일부 지역에서 전역으로 확대되는데, 현재 한국의 경우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입국 거부 조치가 취해진 상태다. 이 밖에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의 일부 국가도 포함해 입국 거부 대상은 총 73개 국가·지역으로 늘어난다고 NHK는 전했으며, 일본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49개 국가·지역에 대한 추가 입국 거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조치가 취해지면 최근 2주 이내 대상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일본에 입국할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