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조업일수를 고려해 21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0.1% 줄어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10일 동안의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1.5일 짧았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이번 달 초반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조업일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선박 수출은 각각 17.4%, 373.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승용차(-33.6%), 석유제품(-33.2%), 무선통신기기(-19.0%) 등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0%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별 실적에서는 대만(29.2%)과 홍콩(3.9%)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14.6%), 미국(-37.5%), 베트남(-6.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입액은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1원 상승한 1천613.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4주 만에 1천600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8.4원 오른 1천68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3.5원 오른 1천580.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586.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3.0원 상승한 1천441.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시점 연기,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6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오른 90.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유류
【 청년일보 】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03.1(2020년=100)을 기록했다. 국내 제조업 제품 공급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며 5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기간 감소 흐름이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 3분기 3분기(-2.9%)·4분기(-2.8%), 올해 1분기(-2.4%)·2분기(-2.3%)에서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내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수입 증가가 전체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제조업 제품의 수입은 4.5% 증가했고, 국산은 2.3%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운송장비(79.1%)와 기계장비(12.4%)가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화학제품(-7.9%) 수입은 감소했다. 국산에서는 기계장비(5.6%)의 공급이 늘었으나, 전자·통신(-12.5%) 및
【 청년일보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적 긴장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 경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재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어 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가 발생할 경우 추가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관리 강화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11월에 2차 사업성 평가를 완료하고, 12월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할 것"이
【 청년일보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되고, 이로 인해 '관세 전쟁'이 세계로 확산된다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많게는 1.1%포인트(p)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대외 무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이 전 세계 관세율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최대 1.1%p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미국 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의 수입 관세율 인상이 글로벌 교역 위축을 초래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관세 전쟁이 확산될 경우 수출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고용 감소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산했다. 첫째는 관세 전쟁이 미국과 중국 간에만 국한되는 경우, 둘째는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로 확산되는 경우, 셋째는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연구 결
【 청년일보 】 국내 민간소비가 지속적인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현안분석: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잠재성장률 하락과 높아진 물가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율이 1%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수출 개선이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증가율이 1%대 후반으로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 분기 동안 민간소비 증가율이 평균 1.0%에 불과해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2017~2019년의 2.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KDI는 민간소비가 줄어든 주요 요인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을 꼽았다. 잠재성장률이 지난 2001년 5%대 중반에서 최근 2% 내외로 하락하면서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졌고, 이는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DI는 앞으로도 구조적 요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민간소비 증가율도 잠재성장률 하락과 함께 계속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도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생산물 가격에 비해 소비재 가격이 더 빠르게 올라 소비 여력이 줄어
【 청년일보 】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8원 상승한 1,399.0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401.1원으로 출발한 뒤 1,400원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400원을 넘겼다. 전날 오후 9시30분께 1,404.4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날 새벽 2시 1,399.3원으로 야간 거래를 마친 상태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극적인 재선 성공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더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가져가는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이 유력해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400원 초반대에 몰려 있는 매도 물량이나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추가 급등을 억제하는 변수라고 그는 덧붙였
【 청년일보 】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장보다 14.8원 상승한 1,393.4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1,400원 턱 밑까지 다다랐다. 환율은 4.6원 내린 1,374.0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방향을 바꿔서 상승했다. 낮 12시 2분에는 전날보다 21.1원 오른 1,399.7원까지 치솟았으나 1,400원을 넘지는 않고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앞두고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장중 환율 변동 폭은 25.7원에 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로 분위기가 흘러가자 금융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전날 종가(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보다 1.21% 오른 104.66을 기록했으며, 장 중 105선을 넘기도 했다. 엔화도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9% 오른 153.479엔에 거래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민간소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KDI는 6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 보고서에서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만,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돼 내수 회복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판단은 지난해 12월 이후로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는 증가했으나 상품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품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지수는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전월(-1.3%)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KDI는 "생산 차질이 완화되면서 승용차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대부분의 품목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소비 또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요 서비스업에서의 생산 증가세는 둔화됐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2% 줄어들었고, 특히 숙박·음식점업(-3.0%)과 교육(-1.0%) 등 소비와 밀접한 업종의 생산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일부 선행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축
【 청년일보 】 최근 1년 사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층과 고령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천621만1천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만8천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특히 '쉬었음' 상태로 분류된 인구는 1년 사이 24만5천명이 늘어나며 비경제활동인구의 15.8%를 차지했다. '쉬었음' 인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8만명, 청년층(20대)에서 5만4천명이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쉬고 있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다는 이유도 20.9%에 달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근무 여건'(31.9%)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 및 임금수준'(27.3%)이 두 번째로 꼽혔다. 이 외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경우 '수입'(48.3%)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어 '적성 및 전공'(25.9%)과 '자본금 규모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