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p=0.01%포인트) 가량 급등한 수치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95%로, 5%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이해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견인한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 청년일보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국을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방문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 등에 대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 영국을 공식 방문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개와 논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지난 28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 의사당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7일에는 런던 채텀하우스(Chatham House)를 방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중추국가 외교'를 주제로 기조발언과 함께 브론웬 마리아 매덕스(Bronwen Maria Maddox) 채텀하우스 소장과의 대담 및 현지 주요국 대사, 국제정치·경제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7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경제․기술 발전을 이루고,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이같은 번영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한국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다. 현재진행형중인 파업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한 전례는 미국 현대사에서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 AFP, UPI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와 가까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벨빌에 위치한 GM 물류 센터 부근의 시위 현장에서 '피켓라인'에 동참했다. 피켓라인은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한다. 현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확성기를 든 채 "당신들이(금융위기로 미국 및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면서 "당신들은 많은 희생을 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음을 거론한 뒤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 청년일보 】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를 넘어서며 1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긴축 장기화를 시사한 데 이어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부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4.5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이후 국채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미 의회는 이달 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 노동자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미 정치권의 갈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 청년일보 】한미일 3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논의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2(현지시간) 오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 및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약식 회의를 갖고, 한미일 협력과 역내 정세에 관해 이같이 협의했다. 3국 장관은 지난 8월 개최된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3국 정상 간의 다양한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러북 간 무기 거래가능성 등 군사협력 논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일 3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3국 재외공관 간 협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과 가미카와 대신도 세계 각국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3자 협력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앞서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20일(이하 현지시
【 청년일보 】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튀르키예(터키)가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인 30%까지 끌어올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25%에서 무려 5%포인트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살인적으로 불릴 만큼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튀르키예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다가 지난달 60%에 근접했다. 다만 이 같은 되풀이된 파격적 금리 인상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고집하던 기존 통화정책 기조와는 정반대다. 튀르키예는 중앙은행이 사실상 대통령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적 권한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과 달리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는 등 특이한 주장을 해왔다. 그는 "고금리는 모든 죄악의 부모"라며 통화정책에 종교적 소신까지 반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튀르키예 경제가 수십 년만의 최악 위기에 봉착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술관료로 구성된 새 경제팀은 기준금리를 바로 크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경제가 구조적 위기에 빠
【 청년일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양자 회담에 나서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머무르며 종일 각국 정상들과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만나 "한몽 희소금속 협력센터 조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올해 2월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이행해 양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올해 출범한 한국, 미국, 몽골 3국간 협의체를 통해 정치, 안보,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시키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과 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초래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조하에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 걸쳐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오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가상화폐를 세탁을 위해 러시아 거래소 이용을 늘리는 등 북러 지하 파트너십이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불법 활동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분석회사인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지난해 미 블록체인 회사 하모니에서 빼낸 금액 중 2천190만 달러(291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러시아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체됐다고 전했다. 또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가상화폐 자금 세탁을 위해 여러 러시아 가상화폐 환전 거래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는 "북한과 러시아의 사이버 지하 세계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도난 자금을 회수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대한 러시아의 이런 비협조적인 태도는 러시아 거래소들에 보내진 도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가상화폐 자금세탁을 위해 러시아 거래소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앞
【 청년일보 】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일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소매 판매·산업생산 등 8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키웠다. 글로벌 석유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악화 우려는 그동안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지표의 잠재적인 호재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공급측면에서 감산 지속은 당분간 석유시장의 하방 움직임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안정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