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을 K-바이오와 K-뷰티,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규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 허물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 식약처는 최근 발표한 새해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단순한 감시 기관을 넘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바이오 분야에서는 최근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식약처는 법 제정 1년이 되는 내년 12월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제정을 완료하여 수출 맞춤형 규제 프레임워크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는 연평균 14.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CDM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9년 약 43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 중인 K-뷰티의 위상을 굳히기 위한 품질 관리 체계도 고도화된다. 식약처는 화장품의 안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전담할 화장품 안전
【 청년일보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치킨이 튀김용 기름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20%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bhc는 가맹점주 협의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15㎏ 가격을 7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20%(1만5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가 인상은 3년 반 만이다. bhc는 지난 2022년 7월 해바라기유 가격을 인상했다가 7차례에 걸쳐 가격을 낮춘 바 있다. bhc 측은 해바라기유의 국제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환율도 상승해 원가 부담이 높아져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튀김용 기름 가격 인상으로 일부 점주들이 치킨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bhc 측은 "치킨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점주들에게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19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운영 허가 안건을 심의한다. 지난 2016년 착공 이후 9년 만에 가동을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중 본격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울 3호기는 발전 용량 1,400MW급의 한국형 원전(APR1400) 노형으로,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20년 8월 쌍둥이 노형인 4호기와 함께 운영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신청 당시 명칭은 신고리 5·6호기였으나, 2022년 발전소 본부 명칭 통일 계획에 따라 현재의 새울 3·4호기로 변경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22년 3월부터 약 3년 9개월에 걸쳐 정밀 심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새울 3호기는 핵연료 장전 전 단계까지 모든 사용 전 검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새울 3호기는 국내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기 테러 등 극한의 외부 충격에 대비해 설계를 대폭 강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는 원자로 격납건물의 벽체 두께를 기존보다 15cm 늘린 137cm로 보강했으며, 원자로 보조 건물 벽체 역시
【 청년일보 】 현대제철의 실적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건설경기 침체에 회사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봉형강(철근·H형강) 수요가 살아나지 못해서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로 봉형강 수요 부진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에 들어서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471억원을 내며 4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비용 등을 고려한 당기순손실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 수요 감소가 지목된다. 2022년 강원도 레고랜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시작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했고, 현대제철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공장 가동률은 2023년 86.8%에서 지난해 82.8%로 낮아졌으며, 올해 1~3분기에는 81.4%로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해 봉형강 매출액은 2022년 대비 72.49%, 2023년 대비 83.47% 수준이다. 지난해 봉형강 판매량은 전년
【 청년일보 】 G마켓과 11번가가 연말 유통 업계 성수기를 앞두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양측은 차별화 된 상품기획력과 할인가로 시장 수요를 선점하고, 4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11번가는 다양한 연말 할인 기획전을 준비하며 소비자 집객 역량을 총동원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이하 이커머스) 업계에서 연말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두 업체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쟁 업체가 다소 불리한 조건에 놓인 현 시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1번가와 G마켓은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11번가와 G마켓의 사용자 수는 각각 약 815만명, 650만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2위 자리를 둔 양 업체간의 연말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쿠팡이 압도적인 사용자 수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지만, 2위 자리를 둔 G마켓과 11번가 간의 경쟁도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를 담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기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에는 규제 막차를 타려는 '패닉바잉'으로 거래량이 폭발했으나, 12월 들어서는 거래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호가만 치솟는 '신고가 미스터리'가 연출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 요인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을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041건으로 전월(6796건) 대비 62.5% 급증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만814건)를 넘어선 수치로, 10.15 대책 시행을 전후해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에 집을 사려는 '패닉바잉(공황 매수)'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 강서구와 마포구 등 비강남권 주요 지역은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강서구의 10월 거래량은 797건으로 전월(419건) 대비 90.2%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마포구 역시 673건이 거래돼 전월(333건)보다 102.
【 청년일보 】 한국산 조미김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정안에서 수산물 가운데 유일하게 무관세 혜택을 받으면서 대미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이 자국 내 생산 기반이 없는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적용한 결과로, 한국 김 수출의 핵심 품목인 조미김이 제도적 뒷받침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대미(對美) 김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K-김' 브랜드화 전략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조미김이 수산물 가운데 유일하게 무관세 품목으로 명시됐다. 다만 마른김은 다른 수산물과 동일하게 15% 관세가 유지된다. 조미김에 대한 무관세는 통관일 기준 지난달 13일부터 적용됐다. 해수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천연자원은 관세 면제 협의를 진행한다'고 명시한 규정에 따라 조미김이 해당 품목으로 포함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미 김 수출에서 조미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김 수출액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은 20%를 넘고, 이 중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공기열 히트펌프의 재생에너지 기기 편입을 공식화하고,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 총 35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구조를 전기 기반의 고효율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정책 발표 직후, 기존 재생에너지 업계와 설비 중소기업들이 생존권 위협과 정책적 실효성을 이유로 전면 투쟁을 선포하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기후부는 이러한 갈등을 단순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닌 산업 전환기의 진통으로 규정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닌 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에 기후부가 제시한 350만 대 보급 목표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후부는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실시되는 시범 사업을 기점으로 보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보급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기후부는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반박했다. 현재 국내 기축 주택 약 600만 호 중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거나 이미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어 전기 효율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17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 공공부문 AX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연세대학교와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공공기관의 AI 대전환(AX)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공분야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수원은 이번 심사에서 ‘AI 기반의 초격차 원자력 회사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체계적인 AX 정책을 수립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전사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온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원전 분야에 특화된 초거대 생성형 AI를 사내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점이다. 이는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와 기술 역량으로 운영되는 ‘소버린(Sovereign) AI’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수원은 현재 건설과 발전 운영,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원전 안전, 수력, 신재생 에너지 등 사업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AX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
【 청년일보 】 넷마블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개발사 넷마블네오)에서 신규 SSR 헌터 '크리스토퍼 리드'를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리드'는 화속성 스태커로 ▲니킥 후 공중에서한 바퀴 돌아 발로 내려 찍는 '니트로 킥' ▲적을 향해 마력의 힘을 모아 큰 구체로 공격하는 '더티 어택' ▲공중으로 떠올라 큰 마력 덩어리를 던져 공격하는 '제로백' 등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헌터 클래스가 개편됐다. 기존 6개로 구성된 헌터 클래스를 '스트라이커', '브레이커', '서포터' 3종으로 개편하고 속성 주입 시스템을 사용하는 '스태커'를 신규 클래스로 추가해 총 4종으로 재편됐다. 신규 전투 시스템 '속성 주입'과 '속성 과부하'도 추가됐다. 속성 공격을 누적시켜 적에게 더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스태커 클래스가 약점 속성으로 공격 시 해당 속성의 게이지가 증가하고 100% 달성 시 적은 속성 과부하 상태가 된다. 속성 과부하 상태의 적을 공격하면 브레이크 게이지를 보유한 적의 대미지 감소 효과를 무시하는 피해를 추가로 입힐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규 헌터 협력 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