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3년째 대한민국은 1등인 부문이 있다. 2003년부터 2025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에 대해 부동의 1위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하루 평균 약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2024년 한 해 동안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4천43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 당 자살 사망자가 39.5명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또한, 2024년 대한민국 인구수가 5천175만1천65명임을 고려하면 인구 10만명당 27.9명이 자살 사망자이다. 자살사망자는 자살 유가족을 남긴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 유가족은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을 자살로 잃고 삶의 변화를 겪은 사람들’을 말한다. 유가족이라는 단어가 자살 유가족의 범위를 친인척 관계에 한정된 개념으로 오해하게 만든다. 자살 유가족은 영어로 ‘Survivors of Suicide’로 직역하면 ‘자살 생존자’이다. 실제로 자살 유가족은 자살자와 친인척 관계의 사람, 심리적으로 가깝고 친밀한 관계의 사람, 자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다. 3번째 경우에는 유명
【 청년일보 】 오늘날 우리는 AI, 로봇, 자동화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음성비서부터 인공지능 번역기, 의료 진단 AI까지 인간의 삶 속 깊숙이 AI가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거나 보려고 하지 않은 위험 요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통제불능의 상태에 이르거나,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스스로 생각해 답하는 AI 로봇 ‘아메카’에게 ‘AI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미래’에 관해 묻자, “AI 로봇이 너무 강력해져서 인간도 모르게 인간을 제어하거나 조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실제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국무부에서는 AI가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설르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로대학교 교수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발표했다. 힌턴 교수는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으며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AI가 인류를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지만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 청년일보 】 하루 세 끼를 챙기기도 버거운 현대인에게 '장 건강'은 종종 뒷전이다. 불규칙한 식사, 잦은 야식, 배달음식 의존은 소화기 질환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특히 위와 대장 질환은 청년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속 쓰림이나 복통 같은 가벼운 증상도 방치하면 위염, 식도염은 물론 대장암 등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 위 건강의 적, ‘위식도역류질환’과 ‘위축성 위염’ 대학생 김 모 씨(23)는 최근 자주 목이 따갑고, 신물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에 병원을 찾았다. 진단명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 쓰림, 트림,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야식, 과식, 기름진 음식, 음주 등이다. 또 다른 질환인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짠 음식 섭취와 연관이 깊다.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 기능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위암 위험도 높아진다. 문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20~30대라고 방심하지 말고, 위 내시경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 대장 건강 무너뜨리는 ‘과민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
【 청년일보 】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상처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자가치유’ 능력 덕분에 스스로 아물고 회복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자가치유 고분자’는 손상 시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을 가진 신소재로,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 자가치유 고분자란? 자가치유 고분자는 외부 도움 없이 재료가 스스로 손상 부위를 복구하는 고분자 재료입니다. 고분자는 긴 사슬 형태의 분자로 플라스틱, 고무, 젤 등이 포함됩니다. ◆ 자가치유 원리 자가치유는 '화학적 자가치유'와 '물리적 자가치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화학적 자가치유는 재료 내 손상 시 복구하는 화학물질이 활성화되어 끊어진 결합을 재생합니다. 물리적 자가치유는 고분자 사슬 간 약한 결합으로 손상 부위가 자연스럽게 재결합합니다. ◆ 의료 분야 응용 의료 분야에는 ▲인공 피부 ▲임플란트·인공 장기 ▲스마트 약물 전달 ▲하이드로젤·이온 젤 등에 응용됩니다. '인공 피부'는 손상 시 스스로 복구해 감염 위험과 교체 주기를 줄입니다. '임플란트·인공 장기'는 마모된 부분을 복구해 수술 없이 장기 기능을 유지합니다. '스마트 약물 전달'은 손상 시 약물을 방출하고 다
【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은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30%에 달해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청년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팬데믹의 영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30대 청년층은 학업, 취업, 주거, 부채, 인간관계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돼 있다. 특히 취업난과 비정규직 확대, 사회적 고립감은 장기적인 정신적 불안을 야기하는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층에서 정신과 진료나 상담을 이용한 경험이 있음에도 다시 치료를 지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낙인과 비용 부담, 서비스 접근성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 상담센터는 포화, 공공정신건강 인프라 부족 대학 내 심리상담센터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지원 창구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한 학생상담센터는 월 평균 상담 예약 대기자가 8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 상담은 주로 단기 위기 개입에 초점이 맞춰져
【 청년일보 】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아직까지 혈액을 대체할 물질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다.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혈액은 사고 팔 수 없는 소중한 자원이며,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상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300만명의 헌혈자가 있어야 수입 없이 혈액 자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헌혈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사회를 지키는 생명 나눔의 실천이자 장기이식의 한 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헌혈 현장에서 낯선 얼굴들이 늘고 있다. 바로 한국 사회에 정착한 외국인들이다. 유학생, 노동자, 결혼 이주민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따뜻한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실제로 혈액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헌혈자는 2017년 3천466명에서 2022년 1만1천9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3년에도 1만723명에 달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낯선 언어 속에서도 그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기꺼이 팔을 걷어붙였다. 외국인이 대한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물리치료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물리치료는 치료사의 경험과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에 크게 의존했지만, 이제는 AI 기술을 접목한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AI가 의료영상, 센서 데이터, 환자 운동 패턴 등을 신속하게 분석해 보다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는 자사 근골격계 재활 운동 디지털 치료기기 ‘모라큐어(MORA Cure)’를 개발해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모라큐어는 재활 운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치료기기로 단계적 운동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제공해 환자가 꾸준히 치료받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AI) 기반 치료기기와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물리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와 방문 재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환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AI가 안내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따라 하며, AI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환자를 평가한다. 실제 미국 앱플
【 청년일보 】 “요리할 시간도 의욕도 없어요. 마트에 갈 돈보다 편의점 할인이 더 익숙하니까요.” 청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이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바쁜 일상, 제한된 경제력, 고립된 주거 환경 속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영양보다 속도, 가격보다 접근성을 우선하게 된 식사는 어느 순간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하루를 만든다. 식사를 거르는 일이 습관이 되고, 값싼 탄수화물 위주의 끼니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 빈약한 식탁은 단순히 신체 건강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신건강의 위험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식품 미보장(Food Insecurit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식품 미보장이란 경제적·물리적 이유로 인해 충분하고 안전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단순한 배고픔을 넘어 삶의 질 저하와 정서적 고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문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식품 미보장과 열악한 식단 품질이 정신 건강 악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이 보고되었다(Davison, Gondara and Kaplan, 2017; Martinez, Frongillo, Leung and Ritc
【 청년일보 】 청년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제주포럼에 참가해 '청년사무국 6기'를 비롯한 '청년프로그램' 및 '글로컬 청년인재 기획세션'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75개국에서 약 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53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문화·교육, 글로벌 제주, 청년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다뤄졌다. 청년재단은 지난 10년간의 청년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이 글로벌 이슈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 중심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번 포럼에 참여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사무국' 운영 ▲국내외 청년리더를 위한 '청년프로그램' 개최 ▲'지역사회 번영을 꿈꾸는 글로컬 청년인재' 기획세션 진행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을 제주포럼의 핵심 의제로 부각시키고 국내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년재단은 제주평화연구원과 협력해 '청년사무국 6기'를 공동 운영하며 수도권, 강원권, 영남권, 제주권
【 청년일보 】 산학협동재단(이하 산학재단)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이하 유니테프), 카이스트와 함께 청년 창업가를 위한 '2025년도 청년 창업가 양성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공고는 이달 한 달간 이루어지며, 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학재단 및 유니테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국내 청년으로 이루어진 예비창업팀 및 스타트업에게 양질의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아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미 스탠포드 D스쿨 ▲카이스트 창업원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몽골 국립대학교 ▲몽골 디지털개발부 ▲몽골 IT PARK ▲몽골 미쉘연구소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함께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 ▲국내외 창업 전문가 멘토링 ▲국내 IR 대회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프로그램 수료증이 발급된다. 그리고 최종 우승팀에게는 ▲몽골 IR 대회 ▲몽골 탐방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철용 산학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업가적 마인드셋 창업가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이라며 "국내 청년 청년들이 다각화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용진 유니테프 단장은 "취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