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은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또 그는 최근 3개월간 물가 지표가 하락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초기 단계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려면 더 많은 증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현 상황이 PHEIC 발효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최근까지의 코로나19 상황에 비춰 PHEIC를 해제할 수 있을지, 더 유지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내려진 PHEIC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해제할지를 분기마다 검토한다. 지금까지는 분기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서로의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번 회의는 외국산 철강제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규정 위반이라는 등의 WTO 판단에 대해 미국이 항소하면서 열렸다. 외신에 따르면 리청강 WTO 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의 이런 문제 있는 행동들은 일방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규칙을 깨고, 공급망을 교란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마리아 루이사 파간 WTO 미국 특사(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오히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품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보복 조치들"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파간 특사는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들을 비호하는 WTO의 관행들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WTO에도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해 12월 WTO는 과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뤄진 미국 측 조치와 관련한 미중 무역 분쟁 사안에서 잇달아 미국에 불리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WTO는 중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무역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고, 홍콩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중국제'(Made in China)로 표기토록 한 미국
【 청년일보 】미국 전기차(EV) 업체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 33%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25일 호실적을 발표한 뒤 이틀 연속 11%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1% 뛰어오른 177.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라 2013년 5월 이후 최대 랠리를 펼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하면 65% 올랐다. 작년 4분기 매출(243억2천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1.19달러)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취하면 테슬라 상승 흐름이 끊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 방송은 주가 하락을 노린 공매도 세력이 테슬라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를 방문,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 지도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동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치 랜드리우 인프라 조정관, 존 포데스타 국가기후보좌관과 면
【 청년일보 】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연으로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 21일 두바이의 신축 최고급 호텔인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콘서트를 진행했다. 비욘세는 1시간 동안 공연한 대가로 2천400만 달러(297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성 소수자들로부터 위선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LGB(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 얼라이언스 등 성 소수자 단체들은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UAE의 호화 호텔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거액을 받고 공연한 것을 비난했다. 비욘세는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해왔고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했다. 데일리 메일은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한 '르네상스'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도 네티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비욘세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매튜 놀스는 비욘세의 공연이 다양한 계층을 하나로 모았다는 말로 이 같은 비난으로부터
【 청년일보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5천억 달러(약 620조 원)를 회복했다.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0.97%) 오른 160.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16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이날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매출(243억2천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1.19달러)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과 수요 전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며 "테슬라가 올해 경기 둔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65% 추락했다. 작년 11월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내
【 청년일보 】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출설에 휩싸였던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와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연구자금 사용을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 있어 연구소의 실험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그러나 2021년 초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에서 판매된 동물에서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NIH가 미국의 환경·의료 관련 비정부단체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에 지원한 연구자금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HHS는 NIH가 연구단체들이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14년 10월 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이나 전파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하고 2017년 12월 이런 연구 지원을 재개할 수 있는 검증 절차를 마련했다. 그러나 NIH
【 청년일보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사진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1일(현지시간) 밤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장인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이 총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찰 등에 따르면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초동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용의자 이름 공개하지 않았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설 휴일 전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용의자는 검은색 가죽 재킷과 털모자,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건 현장 인근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수기동대(SWAT)는 총격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용의자가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흰색 밴 차량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 5명, 여성 5명이 이번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고, 희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의 대기업들이 다음 주 줄줄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위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다음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90곳 이상이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기침체 우려 속에 올들어 처음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위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들 기업이 내놓을 구체적인 실적 데이터와 전망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해 들어 반등 중인 뉴욕증시의 상승세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MS와 테슬라 등 기술기업들의 성적표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먼저 MS는 24일, 테슬라와 IBM이 25일, 인텔이 26일 각각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기대 이하의 차량 인도 실적을 기록한 데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20% 가까운 할인 판매에 나선 상황이어서 이날 어떠한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가 다시 출렁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 청년일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것은 유가 하락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중국의 경기 둔화 덕분이지만, 이러한 요인은 한시적일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19일(현지 시각) 다이먼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계기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기저 인플레이션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표시한 도표)에 제시된 올해 말 예상 금리는 5.1%(5.0∼5.25%)지만, 실제 최종 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다이먼 CEO의 예상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관측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