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가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물가 잡기를 우선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향후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여지를 남겼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우리는 금리와 (통화)정책이라는
【 청년일보 】 그간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활성화됐던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줄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타트업 투자가 2분기 들어 약 3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는 기사를 내놨다. 7일(현지시간) NYT는 데이터 분석기업 피치북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623억달러(약 81조4천5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NYT는 올해 1∼6월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등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금액도 1년 전보다 88% 급감한 490억달러(약 64조원)에 머물렀다는 집계도 언급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뉴욕 증시 등에 상장된 로빈후드, 버드 글로벌 등의 주가 흐름도 좋지 않다. 올해 들어 이들 스타트업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한때 86∼95%까지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보다 낮은 선에서 타협해 자금 조달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고, 반면 투자자는 작년처럼 높은 가격을 지불할 생각이 없어 거래가 정지된 상태라고 NYT는 진단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스타트업들이 호황기에
【 청년일보 】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차가 다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지난 3월과 6월 일시적으로 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와 같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 중순 3.5%에 육박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2.8% 선 아래까지 밀렸다. 반면 연준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등 이례적인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수반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도 일단 멈췄다.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 거래소 기준 전장 대비 배럴당 8.2%(8.93달러) 하락 마감했다. 배럴당 99.50달러로 100달러선이 깨진 것.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약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런던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9.7%(10.99달러) 급락한 102.51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급격한 상황 개선이 부각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유가가 크게 내려간 것은 향후 경기 방향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격적 불황으로 치달으면서 생산활동 감소와 에너지 수요 위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증시 하락과 가상화폐 폭락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재산이 1천817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자사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글로벌 부자 500명의 재산이 6개월 동안 1조4천억 달러(1천817조2천억 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620억 달러 증발...워런 버핏 141억 달러 감소 올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물가 급등과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역대 최악 수준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는 1∼6월에 20.9% 떨어졌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반기에 20.6% 급락,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이같은 증시 하락 여파로 부호들의 자산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세계 최
【 청년일보 】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예측에 이어 복합 경제위기를 예고하면서 글루벌 증시의 추가 급락을 경고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적 채무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통상 전형적인 경기침체에는 글로벌 증시가 35%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50%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물가 급등에서 공급 측면의 요인이 점점 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한 루비니 교수는 "공급 문제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적이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조일 때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경착륙이 예상된다고 해서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을 중단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과열되거나 아니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루비니 교수는 덧붙였다. 이 시나리오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는 중앙은행들이 경착륙에 위축되지 않고 계속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중앙은행들은
【 청년일보 】 유명한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이하 스리 애로즈)이 약 86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대출금에 대해 채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이날 스리 애로즈가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3억5천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와 이날 가격 기준으로 약 3억2천3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천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를 합치면 6억7천00만달러(약 8천606억원)에 달한다. 스리 애로즈의 채무 불이행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 증발한 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보이저 디지털은 스리 애로즈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고객들의 주문과 인출 요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리 애로즈는 가상화폐에 집중하는 대형 헤지펀드 중 하나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려 여러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이 때문에 가상화폐 업계로 위기가 더 전파될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 EC가 역내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원국에 공급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업데이트하고 가능한 경우 다른 연료를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회원국 에너지 장관 회의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초기부터 우리는 매우 심각한 차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중요한 작업을 수행해 왔다"면서 "이제는 이를 더 강화할 때"라고 덧붙였다.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속에 역내 에너지 공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회원국들이 지하 가스 저장고를 올해 겨울 전에 최소 80% 채우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은 또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걸친 다음 겨울에는 저장고의 9
【 청년일보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면서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 정부와 의회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약 50년간 연방 차원에서 보장됐던 낙태 권리가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와 함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 찬반 논쟁 격화로 혼란이 예상된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미국 대법원은 1973년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내렸으며 이 판결은 1992년 '플랜드페어런드후드 대 케이시' 사건 때 재확인됐다. 대법원은 1973년 1월 '7 대 2'로 내린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가 미국 수정헌법 14조상 사생활 보호 권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약 임신 28주) 전까지는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에 따라 각 주의 낙태 금지 입법은 사실상 금지되거나 사문화됐다. 다만 지난해 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의 거의 모든 낙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이제 가치주 취급을 받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주가지수를 재조정한다. 이에 따라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넷플릭스, 페이팔이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은 '러셀 1000 성장 지수'에도 계속 남아있지만,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전망이 떨어지는 종목들로 채워지는 지수라는 점에서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술주가 들어가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메타가 53%, 넷플릭스가 70%, 페이팔이 61% 각각 급락하면서 '대접'이 달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12.44배까지 떨어져 15.82배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보다도 낮은 상태다. 이번 지수 재조정에 따라 메타가 러셀 1000 성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2.3%에서 0.5%로 급감하는 대신 러셀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