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기업 임원들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약세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행위는 주가 바닥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아직까지 더 떨어질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기업 임원 등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인사이더 센티먼트 인덱스'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해당 기업의 주가에 대해 내부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내부자가 약세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행위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의 임원들이 3개월간 사들인 자사주와 매각한 자사주의 평균 비율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0.357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0.278까지 떨어졌다. WSJ은 이 같은 내부자의 동향은 향후 주식시장에서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조라고 지적했다. 네잣 세이훈 미시간대 교수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이처럼 하락했는데도 기업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리가 5% 이상의 높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2% 목표치를 향해 정말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기준금리가) 5% 이상의 수준에 당분간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에도 기준금리가 5%를 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조지 총재는 "그것이 내 견해"라고 응답했다. 그는 "우리가 내놓을 메시지는 물가상승률이 정말로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를 얻을 때까지 그 수준(높은 기준금리)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65세 정년을 채워 곧 은퇴할 예정인 조지 총재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남은 동료들에게 물가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5% 이상의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긴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이날 연준의 다른 고위 관리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놓고 다소 엇갈리는 언급을 내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역 기업인 행사에서 연준의 거듭된 금리인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2
【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시사하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 청년일보 】 세계 재보험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 가을 미국 남부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등으로 큰 손실을 봐 올해 보험료를 최고 200%까지 인상했다. 보험사들의 보험사인 세계 재보험사들이 올해 보험료를 최고 200%까지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재보험사들이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 가을 미국 남부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 등으로 큰 손실을 봐 올해 보험료를 대폭 올렸다고 전했다. 재보험 중개업체 갤러거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재보험사들은 허리케인 위험에 대한 노출도를 낮추기 위해 1월 1일부터 미국 재산보험 재보험료를 최고 150%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지난해 허리케인과 다른 자연재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천150억달러(약 147조원)의 보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0년간 평균 손실 규모인 810억달러(약 103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쟁으로 러시아에 발이 묶인 수백 대의 항공기로 인해 올해 항공 재보험료 역시 최고 200%나 올랐다. 또한 일부 재보험사는 이미 국제사회 제재와 급격한 손실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 청년일보 】 최근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종변이가 잇따라 출현함에 따라 재감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3일 중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높아진 코로나19 신종 변이 유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새로운 파동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 질병통제센터가 최근 일주일간 현지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내 지배종인 BA.5.2와 BF.7 바이러스가 각각 54.17%. 45.83%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XBB와 BQ.1, BQ.1.19 등 신종 변이도 확인됐다. 상하이 교통대 의과대학 부속 루이진 병원의 천싸이쥐안 교수팀과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 판샤오훙 연구팀도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XBB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25명이 XBB 변이에 감염됐고, 이 중 3명은 XBB.1.5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 감염자가 입국자들로, 현지에는 전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지난달 20일 "9개 성(省)에서 BQ.1 변이 49건이 검출됐고, 3개 성에서 11건의 XBB
【 청년일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는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각국은 중국발 감염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았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3.2%로 예상해 중국
【 청년일보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했다. 향년 95세. 교황청은 31일(현지시간)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으로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의 본명은 요제프 라칭거다. 5살 때 뮌헨 대주교의 붉은 복장을 처음 본 뒤 가톨릭 성직을 동경하면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1977년 뮌헨 대주교가 됐고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신앙교리성 장관에 임명됐다. 선출 당시 나이가 78세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최고령 교황이자, 역사상 여덟 번째 독일인 교황으로 주목받았다.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더는 베드로의 직무를 수행할 힘이 없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임 이후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해왔다.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6세 이후로 폐지됐던 교황의 의상을 다시 착용하는 등 교회의 전통을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타협을 거부하는
【 청년일보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은 중국의 사흘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방역 통제 해제에 따라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신정 위안단(元旦·1월 1일)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열차 승객이 30일에는 440만명이었다며, 연휴 첫날인 31일에는 5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철도그룹은 백두산 등을 찾는 겨울철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베이징∼선양∼백두산 노선 등 동북 지역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22편을 추가 편성했으며, 구이저우 등 남방 관광지를 찾는 열차 관광객도 몰릴 것으로 보고 열차 운행 조정에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휴양 섬인 하이난의 싼야 공항은 연휴 사흘 동안 1천90편의 항공편이 운항, 17만7천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초 위안단 연휴 기간(작년 12월 31일∼올해 1월 2일)에는 전국에서 열차·항공·승용차·선박 등을 이용해 이동한 인구가 8천600만명에 달했다. 방역 완화 이후 중국의 코로나19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번지는 추세이고, PCR 검사 중단으로 감염
【 청년일보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 다시 11%대 급락을 기록하면 지난 4월 이후 최악이 하락폭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44%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13만8천775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째 연속 하락으로, 100달러선도 위협받게 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8월 13일(108.07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같은 달 11일(91.63달러)이 마지막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한 해에만 69%가 떨어져 이제 나스닥 하락 폭(34%)의 두 배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4일(409.97달러)보다는 73% 하락했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44% 급락해 사상 최악의 달이 될 전망이다. 또 올해 4분기에만 시장 가치가 59%가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분기였던 올해 2분기 38% 하락도 넘어섰다. 이날 두 자릿수 하락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9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감
【 청년일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좋은 일을 하자"며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자선이 있는 삶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참석 인원이 제한됐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 성탄 전야 미사에는 약 7천명의 신자들이 성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웠다. 25일 종교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전쟁에 지친 사람들과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이 같이 전했다. 교황은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자선이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라고 외치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좋은 일을 하자"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와 권력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들의 이웃과 형제, 자매까지도 소비한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전쟁을 보았는가! 그리고 오늘날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경멸 섞인 취급을 받고 있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교황은 거의 모든 공개 석상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론하며 전쟁의 잔혹성과 러시아의 명분 없는 침략을 비난했지만 이날 성탄 전야 미사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직접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