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이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 러시아에 돌아가 전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자고나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가격상한제', '가격 예외조치' 등을 논의 중이라면서 "유럽·미국·영국 등이 도입한(러시안산) 에너지 제한 정책을 더 강화해줄 것"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과 사투를 벌이는 저소득·저개발 국가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격상한제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에 일정 가격 이상을 입찰하지 않기로 원유 소비국들이 약속하는 방식이다. 러시아산 원유 거래가 계속되도록 하면서도,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전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방안으로 최근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참가국이 충분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러시아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은 다른 수입국을 찾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가격 예외조치는 특정량 이상 러시아 석유의
【 청년일보 】미국의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약 2년 반 만에 우리나라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이상)등으로 으리면 다음 달 현실화된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 돈을 굴릴 이점이 줄어든다는 뜻ㅇ로, 한미 금리 역전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한국의 주식·채권 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이유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서는 금리 역전 시기에도 외국인 자금은 오히려 채권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조만간 다시 금리가 역전이 되어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0%포인트에서 0.00∼0.25%포인트로 줄었고 사실상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다고
【 청년일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모기지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을 인용해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5.23%)에서 한 주 만에 55bp(0.55%,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WSJ은 이 같은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0여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화에 대해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낮은 실업률 등을 언급하며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된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도 일축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와 관련해 "우선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라며 "둘째,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인 3.6%의 낮은 실업률과 미국의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유로 꼽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2년이 넘은 전염병 대유행, 경제의 가변성, 치솟는 원유 가격 등과 관련해 "사람들이 정말로 우울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다"며 "사람들은 믿었던 모든 것이 뒤집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코로나19 위기의 결과물로 일어난 일의 결과"라고 말했다. 40여 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 속,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저의
【 청년일보 】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하고,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서도 저가 매수를 이어가던 엘살바도르가 최근 비트코인 가치 폭락으로 현재 가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 일간 엘디아리오데이오는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 손실이 5천만달러(약 6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암호화폐 관련 언론 코인데스크 역시 엘살바도르가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의 폭락으로 반토막이 났다며 현재 약 5300만달러(약 683억원)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도 이날 수익률이 마이너스 53%가량이라고 추정했다. 즉, '반토막'이 난 셈이다. 미국 달러를 공용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에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이민자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본국에 송금할 수 있고, 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것. 부켈레 대통령은 법정통화 채택 전날인 지난해 9월 6일 비트코인 400
【 청년일보 】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시장 급랭에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전체 인력의 18%를 감원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정규직 직원 중 18%를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직원 수는 총 5000여 명이다. 이 중 1100여 명을 자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현금소진율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 CEO는 "10년 이상의 경제 호황이 지나고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가 또 한 번의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돼 거래량이 저조해지는 시기)를 초래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항상 최악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어떤 환경에서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인건비는 이처럼 불확실한 시장에서 효율적으로 경영하
【 청년일보 】 예상을 뛰어넘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이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 사례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어 5월에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 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대신 두어 달 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다만 최근 기록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빅 스텝으로는 충
【 청년일보 】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3월 수치와 타이기록이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향후 1년간 5.5%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주거 비용은 6.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1년간 실직을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11.1%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장기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아울러 3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직후에 나왔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속에서도 앞으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가계 지출 전망치는 9.0% 상승해 전월(8.0%)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가계
【 청년일보 】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중국, 일본 등 12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에는 한·중·일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멕시코 등이 포함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보고서 발표 후 "(미국) 정부는 세계 경제회복을 위해 주요 무역 대상국들이 주의 깊은 정책 수단을 사용하기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 지난 1년간 200억 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 ▲ 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하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난 보고서부터는 무역흑자 기준이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를 포함해 150억 달러로 조정됐고,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3% 혹은 경상흑자 갭이 GDP의 1%인 경우로 바뀌었다. 외환시장 개입도 12개월 중 8개월로
【 청년일보 】유럽중앙은행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에 나선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이하 ECB)은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월 0.25%포인트(P)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앞서 2011년 남유럽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줄 곧 인하했으며,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6년여동안 0% 금리를 유지해왔다. ECB는 그러나 통화정책방향에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해 "단지 한 걸음이 아닌 여행"이라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절에는 점진주의가 아마도 적절하되 경로가 명확하고, 잘 확인되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두가 이해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