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중국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목된다. 단기간 급속한 성장 동력의 상실로 향후 중국 경제의 낙관론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크루그먼 교수의 칼럼에 따르면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수출을 통해 이룩한 성장의 과실을 소수가 독점하고, 일반 국민은 배제되는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국 거시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임계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9%라는 통계를 언급하면서 2000년대 미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 때의 두 배나 된다며 이 같은 부동산 버블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추락하지는 않더라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노동력 감소 현상도 중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진국의 함정'을 언급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이어나가면서 중국 경제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던 각종 경제연구
【 청년일보 】 테슬라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76% 하락한 123.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194.7달러)와 비교하면 이달 들어서만 36% 넘게 하락했다. 미국 증권가를 중심으로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로 테슬라의 낙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일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는 대로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전날에는 향후 2년간 테슬라 보유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다짐에도 테슬라는 종가 기준으로 2년 만에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이와 관련 그가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머스크가 과거에도 주식을 팔지 않
【 청년일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할인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며 12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투자자들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중 11% 폭락했다가 낙폭을 축소하며 8.9% 하락한 125.3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인수 후 오너 리스크 등으로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앞서 테슬라는 할인 행사를 통해 전기차 일부 모델 판매가를 낮추겠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신차 고객들에게 7천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할인은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3천750달러의 할인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CNBC 방송은 테슬라의 보급형 인기 차량인 모델3와 모델Y 할인이 테슬라 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월가는 미국과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해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스캐피털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종식 의지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추구하는 데에 열려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않다"며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185억 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는 미국이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 가운데 단일 지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도움과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은 방공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타스 통신 등
【 청년일보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밤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최소 53억8천만 위안(약 1조 98억원)에 해당하는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폭스콘은 그러나 이번 결정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7월 공시에서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천만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거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사모펀드인 베이징즈루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파산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를 600억 위안(약 11조 2천600억원)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베이징즈루와 베이징젠광은 민간 사모펀드지만, 실제 인수자금을 댄 곳에는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중국 당국이 직접 칭화유니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폭스콘의 칭화유니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전략 기업 살리기에 동참한 행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폭스콘은 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않고 투자를 한
【 청년일보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탄핵 이후 계속되고 있는 페루의 정국 불안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전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사회적 혼란이 심화하고 있는 페루에서 대선을 앞당겨 실시하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이다. 의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카스티요 탄핵 이후 구성된 새 정부에 대한 반감이 조기 선거(총선 및 대선) 촉구로 귀결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헌법개정안 부결로 인해 불신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조기 대선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추진한 사안이다. 16일(현지시간) 안디나 등 페루 주요 일간지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제출한 헌법개정안을 부결했다. 표결 결과 찬성은 49표·반대 33표·기권25표로 의결정족수인 87표에 미치지 못했다. 부결된 법안은 당초 오는 2026년에 치러질 예정인 대선을 내년 12월로 2년 이상 앞당겨 치르자는 내용이 담겼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수도 리마를 비롯한 전국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조기 총선·대선을 요구해왔다. 특히 시위가 거칠어지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기
【 청년일보 】최근 FTX 몰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거래 중단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은 다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마자르는 "가상화폐 부문의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자르는 중단 이유로 "준비금 증명 보고서가 대중에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자르는 최근 FTX 몰락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자, 이들 거래소가 고객 자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공해왔다. FTX가 몰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거래소들은 글로벌 회계법인에 의뢰해 이 보고서를 작성,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려 해왔다. 이 보고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고객들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일종의 입증서 역할을 해온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바이낸스가, 지난 9일에는 크립토닷컴이 각각 마자르가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 청년일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보유 주식 처분은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전날 테슬라 주식 35억8천만 달러(4조7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공시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거래가 트위터의 재정 압박 심화에 따른 것이라고 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천200만 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뒤에도 끈질기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것은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8월에는 트위터 인수 계약을 돌연 파기한 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 매각은 끝났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법적 다툼 끝에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자 테슬라 주식을 팔아 현금 154억 달러를 마련했고, 인수 계약서에 사인한 지 불과 며칠 후인 지난 11월 초에는 39억5천만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
【 청년일보 】 미국의 시티그룹이 작년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시티그룹이 중국 소매금융 사업 부문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티티 콜 시티그룹 프랜차이즈 부문 대표는 "최근 몇 달간 중국 소매금융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티그룹은 중국에서 기업금융 분야의 영업은 계속할 계획이다. 매각이 결정된 소매금융 사업에는 일반 은행뿐 아니라 보험과 투자, 대출, 신용카드 사업 등이 포함된다. 현재 시티그룹은 중국에서 1천2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등을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멕시코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제인 프레지어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소비자금융업체들에 비해 규모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티그룹은 소비자금융을 폐지하기로 한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은 매각 합의가 이뤄졌고, 필리핀은 이미 매각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이 보이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50∼0.75%포인트에서 1.00~1.2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뒤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7차례 걸쳐 공격적으로 올려왔다. 특히 지난 6월을 시작으로 7월, 9월, 11월에는 사상 유례없이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렸다. 이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1%로, 10월의 상승률(7.7%)은 물론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하회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