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테라USD(UST)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의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제지 포춘은 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를 들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수도 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테라USD의 가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파를 안겼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노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춘은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을 수사
【 청년일보 】 자신의 일가가 소유한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검찰 심문을 받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와 함께 레티샤 제임스 통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의 심문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소환장을 보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심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뉴욕주 검찰과 별개로 트럼프 그룹을 겨냥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 지검의 탈세 수사에 심문 내용이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러나 법원이 이 같은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심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심문 일정은 다음 달 15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잡혔지만, 트럼프
【 청년일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40년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라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라고 진단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노동 시장의 건강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유가와 관련해선 "시장의 충격에서 미국이 보호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팬데믹 기간 석유회사들이 수요 예측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산을 올릴 유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투자를
【 청년일보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 하향 조정하고, 고물가 속 성장이 둔화하는 스태그플래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WB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4.1%에서 무려 1.2%포인트 낮춘 것이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가 지난 4월에 전망치를 3.2%로 수정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서도 더 떨어진 것이다. 내년과 2024년 성장률은 각각 3.0%로 전망했다. WB의 작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5.7%였다. WB의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은 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B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WB는 우크라이나전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투자, 무역을 교란하는 점,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가 잦아들고 재정·통화정책이 철회되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결과로 올해 개발
【 청년일보 】 예술 작품 등 각종 수집품과 결합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은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지난 9월 이후 90% 이상 거래가 급감할 정도로 위축된 NFT 시장에서 해킹을 이용한 절도나 사기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NFT계의 이베이로 불리는 최대 거래소 '오픈시'(OpenSea)다. NYT에 따르면 정보기술(IT)업계 경영자 출신인 엘리 샤피라가 NFT 작품을 보관하던 전자 지갑에 지난 2월 해커가 접근해 10만 달러(약 1억2천500만 원) 상당의 NFT 작품 2점을 탈취했다. 피해자는 즉시 오픈시에 연락해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업체 측은 필요한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스스로 해커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해커들이 훔친 것으로 보이는 NFT를 대거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샤피라는 "해커들이 너무나 용이하게 훔친 NFT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오픈시에서는 시스템 에러 때문에 100만 달러(약 12억5천만 원)
【 청년일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교통 소음에 노출될 경우 학업에 필수적인 인지발달이 더뎌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원'(ISGLOBAL)의 마리아 포라스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르셀로나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 소음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사춘기 이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서 급속히 발달해 이후 학습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기억과 주의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주의력은 특정 자극에 선택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거나 긴 시간에 걸쳐 특정 작업에 몰두하는 능력을 뜻한다. 작업기억은 정보를 단기적으로 기억하며 조작하는 능력으로, 이 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지속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복합 작업기억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교통소음 환경에 따라 1년여에 걸쳐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 소음이 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작업기억과 복합 작업기억, 주의력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일부 지역에서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4월부터 5월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활용되는 기초자료로 평가된다. 직전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적혔다는 점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통화 긴축 노력에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5월에는 한 번에 0.5%포인트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4곳의 관할 구역은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언급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한 가운데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최소한 두 차례는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프랑크푸르트 강연에서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해 "50bp씩 인상을 하는 방안을 앞으로 몇 번은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강연에서 월러 이사는 50bp 인상에 대해선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기 전까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두 달 연속 8%대로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6월과 7월에도 각각 50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월러 이사의 이날 발언은 시장의 예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7월 50bp 금리 인상 이후 3분기에는 25bp 금리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물가상승
【 청년일보 】네덜란드의 천연가스 도매업체 '가스테라(GasTerra)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국영가스 수출업체 '가스프롬'으로부터 가스를 받지 않을 거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를 대신해 구매하고 거래하는 업체인 가스테라는 러시아가 요구한 가스구매 대금 지급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가스프롬은 오는 31일부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4월1일부터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다만 실제 결제에 있어서는 외국 구매자들이 '가스프롬'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가스프롬방크'의 외화 계좌로 유로화를 송금하면 가스프롬방크가 이 유로화를 루블화로 환전해 가스프롬에 지급하는 방식을 허용했다. 가스테라는 이 같은 방식은 EU 제재를 위반하게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까지 가스프롬으로부터 받을 예정이었던 20억㎥를 공급하기 위해 다른 곳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중국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에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27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증권선물위원회와 ETF를 교차거래에 포함시키는 데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선전-홍콩 증시 교차 거래인 '선강퉁'과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인 '후강퉁' 시스템을 통한 거래 가능 종목에 ETF가 포함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하며 "공식 개시 날짜에 대한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해당 성명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5주년을 맞아 홍콩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당히 강화할 중앙정부의 발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ETF에 대한 상호 접근의 시행은 두 자본 시장의 지속적인 통합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된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아래 홍콩의 독특한 장점을 계속 활용하고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친중 단체 홍콩경제민생연맹의 크리스토퍼 청 부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ETF를 주식 교차거래 제도에 포함한 것은 홍콩의